陳臻問曰 前日於齊王饋兼金一百而不受 於宋 饋七十鎰而受 於薜 饋五十鎰而受진진문왈 전일어제왕궤겸금일백이불수 어송 궤칠십일이수 어설 궤오십일이수
陳臻問曰 前日於齊王饋兼金一百而不受 於宋 饋七十鎰而受 於薜 饋五十鎰而受
진진문왈 전일어제왕궤겸금일백이불수 어송 궤칠십일이수 어설 궤오십일이수
진진이 물어 말하길
지난날 제나라에서 왕이 좋은 금 일백 일을 보내자 받지 않으셨고,
송나라에서 칠십 일을 보내자 받으셨고, 설나라에서 오십 일을 보내자
받으셨읍니다.
前日 지난날. 어제. 과거. 옛날. 이전.
於 〜 에서. 〜 로부터. 〜 에.
兼 갑절로 하다. 겹치다. 겸하다. 아울러.
兼金 값이 보통 금에 비해 갑절이나 되는 좋은 황금. 합금. 귀중한 물건들.
饋 (‘먹을 食 식 + 귀할 貴 귀’ 로 귀한 음식을 그려)
대접하다. 음식이나 물건을 보내다. 물건을 어른에게 올리다. 밥. 선물. 제사 이름.
鎰 중량으로 맹자가 살던 시대의 1 鎰 은 약 89.5 그램이었다고 한다.
陳臻 맹자의 제자로 제나라 왕으로부터 중용되었으며, 송나라와 설나라
왕으로부터도 존경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前日之不受是 則今日之受非也 今日之受是 則前日之不受非也 夫子必居一於此矣
전일지불수시 즉금일이수비야 금일지수시 즉전일지불수비야 부자필거 일어차의
지난날에 받지 않은 것이 옳으면 오늘 받지 않은 것은 그릇된 것이고,
오늘 받은 것이 옳은 것이면 지난날에 받지 않은 것은 그릇된 것이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반드시 이 중 하나에 속하실 것입니다.
前日之不受是 에서 之 는 관형격이고, '지난날의 받지 않음' 은 옳다.
於 〜 중. 此 가 두 가지이고, 그 둘 '중' 으로 해석된다.
此 지난날에 받지 않은 것이 옳으면 오늘 받지 않은 것은 그릇된 것이고,
오늘 받은 것이 옳은 것이면 지난날에 받지 않은 것은 그릇된 것
孟子曰 皆是也 當在宋也 予將有遠行 行者必以贐 辭曰饋贐 予何爲不受
맹자왈 개시야 당재송야 여장유원행 행자필이신 사왈 궤신 여하수불수
맹자가 말하길 모두 옳은 것이다.
송나라에 있을 때에는 내가 멀리 갈 일이 있었고, 길 떠나는 사람은 반드시 노잣돈을 쓰는데
인삿말이 노잣돈을 보내드린다 하니 내가 어찌 받지 않을 수가 있었겠나?
也 단정의 어조사.
當 〜 때에는. 당면하다. 당하다. 마땅히. 곧 〜 하려 하다.
也 어세를 고르는 조사.
以 쓰다.
贐 (뛰어난) 유세객들이 떠날 때 노잣돈을 주는 것은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때부터의 관례로,
주례에도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當在薜也 予有戒心 辭曰聞戒 故爲兵饋之 予何爲不受
당재설야 여유계심 사왈 문계 고위병궤지 여하위불수
설나라에 있을 때에는 내가 무기를 가지고 경비할 마음이 있었는데,
인사말이 무기를 가지고 경비하려고 한다 들었다고 하니
내가 어찌 받지 않을 수가 있었겠나?
戒 무기를 가지고 경비하다. 경계하다. 조심하고 주의하다. 타이르다. 계율. 도달하다.
若於齊則未有處也 無處而饋之 是貨之也 焉有君子而可以貨取乎
약어제즉미유처야 무처이궤지 시화지야 언유군자이가이화취호
제나라에서는 어떠했나? 마음에 둔 것이 있지 않았다. 아무 이유없이 보내왔다.
이것은 뇌물을 주는 것이다. 군자로서 어찌 뇌물을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가?
則 곧.
若 어떠했나? 어떠한가? 어찌하는가? 같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그와 같은.
處 〜 에 마음을 두다. 곳. 위치. 일상. 살다. 묵다. 안정되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貨 뇌물을 주다. 재화. 물품. 상품. 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