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무 없다 2018. 4. 20. 08:20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죽는 그 순간까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를 찾기 위해 노력하며

왜 왔는가 또한 찾기 위해 노력하며

갈 길을 준비하기 위해 살고 있다

 

'산다' 는 말의 어원으로부터 살펴본다면

'살다' 란 말은

끊임없이 바뀌는 우리 몸의 '살' 에서 나왔고

 

'죽다' 란 말은

우리가 먹는 다 풀어진 '죽' 에서 나왔다

 

동이족인 복희씨의 동생이자 아내였던 女㛂 여와씨의 전설이나 구약에서처럼

사람은 흙으로 빚어졌다가 정형이 없어져 죽이 되었다가 흙이 되고

흙은 다시 사람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반죽이 되었다

사람이 되면 정형이 있는 살을 갖게 된다

 

흙 → 반죽 → 정형이 있는 사람 → 정형이 없는 죽음으로

→ 흙 → 반죽 → 사람 → 죽 → 흙

 

'죽음' 이란 '형체가 변하는 것' 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형체가 변하기 전에

형체를 왜 받았는지 왜 잃게되는 지를 알기 위해

사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물론 형체가 사람에서 '죽 - 흙' 으로 바뀔 때 바뀐 형체 속에는

바뀌기 전의 육신에 깃들어 있던 '정 과 신' 이 없을 것이라는 차이도

또한 죽음에서 흙으로 흙에서 반죽으로 다시 사람으로 바뀔 때

'精 정 과 神 신' 이 흙을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요소일 것이라고

추측될 수 있겠다

 

이 추측이 맞는다면 삶과 죽음의 차이는

'精 정 과 神 신' 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삶과 죽음의 차이를 알 수 있다면

과연 우리는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 것이며

또한 왜 왔는가? 즉 왜 태어났는가?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아니면 그 답을 얻을 수 있든 없든

삶과 죽음의 차이인  '精 정 과 神 신' 을 알아야

'우리는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가와 왜 왔는가 즉 왜 태어났는가'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테니

'精 정 과 神 신' 을 알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또한 '史覽 사람' 이란

'역사 史 사 + 볼 覽 람' 으로

어제를 보는 즉 기억하는 동물을 가리킨다

어제를 기억하지 못하면 사람으로 간주되기 어렵다

어제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어제의 기억을 바탕으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오늘을 살아야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니

계속 어제보다 나아지기 위해 산다고도 할 수 있겠다

 

물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고 있지만

'精 정 과 神 신' 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면

위태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