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대인과 소인

무 없다 2018. 9. 11. 10:09

선비나 대인을 정신 노동자로

小人 소인을 육체 노동자로 해석하는 분이 있는데

작을 小 소 의 옛모습-소전체를 보면

뚫을 丨 곤 + 여덟-나눌 八 팔 로 보인다

일반적인 해석은

'丨미세한 것'을 + 八 나눈 것 으로 해석해 작은 것

달리 보면

'뚫을-곧을丨곤' + 여덟-나눌 八 팔

곧은 것의  + 八 곁다리로 보면

원칙이 아닌 변칙적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해서 소인은 원칙을 따르지 않고 변칙적으로 사는 사람으로 보겠다

인과 의를 중요시 하던 시대에

대인과 소인의 구분은 선비인가 농(양)민인가로 구분하진 않았었을 것 같다

 

문자가 만들어진 이치도 그렇지만

아래의 글에서도 보듯이

군자란 원칙을 바르게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 사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정심응물 수불독서  가이위유덕군자

원칙을 갖고 사물-세상사에 대처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행록-명심보감-

 

대인은 군자로도 불리는데

'군자 君 군' 은

'(손에 깃발을 들고 있는 모양을 그린) 다스릴 尹 윤

 + (말하는-명령하는) 입 口 구'

로 '벼슬아치' 를 말하기도 하며

'원칙을 바르게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 사는 사람'

을 일컫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