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子曰 中庸 其至矣乎 民鮮能久矣 자 왈 중용 기지의호 민선능구의, 中庸 중용
3. 子曰 中庸 其至矣乎 民鮮能久矣
자왈 중용 기지의호 민선능구의
자왈 중용에 이르는 것이 참으로 어려워
(중용을 행하는 것은
한순간도 쉴 수 없는 것이기에 어려워)
지속해서 중용을 행할 수 있는 이가 드물다
中庸 중용
옳다-바르다 中 중
쓰다 庸 용
고칠 庚 경 + 쓸 用 용
중용이란
옳게-바르게 쓰다
옳게-바르게 고쳐 쓰다
→
본디 마음이 낳는 것은 천명으로 옳은 것이나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기 때문에
본디의 마음으로 즉 天命 천명으로 돌아가는 것이
中庸 중용
이다
其至矣乎
기지의호
는 ‘其 그’ ‘至 이름이’ ‘矣乎 강조하는 뜻으로 참으로’
중용에 이르기가 참으로
항상 중용의 도에 이르기는 참으로 어렵다
로 해석될 수 있겠다
*. 그 其 기
'키를 그린 (一 + ∐ + Х)' + 키를 얹는 대를 그린 '맞잡을 (一 밑에 八) 공'
이 키를 그려 → 기 → 그
로 변환되었다
*. 이를 至 지
화살이 땅에 박힌 모습을 그린 자
혹은 새가 날아와 땅에 닿는 것을 그린 자
라고 해석되는 자로
‘지극하다’ 는 뜻도 갖고 있지만 여기선 ‘이르다’ 는 뜻으로 해석했다
물론 항상 중용의 도를 실천하는 것을 지극하다로 볼 수도 있겠다
*. 어조사 矣 의
사사 厶 사 + 화살 矢 시
'나의 화살' 을 그려
'나의 것이다' 란
'단정' 을 나타냈다
***. 어조사 乎 호
삐침 丿 별 + 어조사 兮 혜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를 나타낼 수 있다
*. 어조사 兮 혜
여덟 八 팔 + (‘공교할 巧 교’의 고자) 丂
‘여덟 八 팔’은 나뉘에 분산됨을
‘공교할 丂 교' 는 기운이 퍼져 오르려다가 어떤 장애를 받음을 나타낸다
해서
피어오르던 기운이 장애를 받아 분산되어 피어오른다는 데서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어세를 높이는 어조사로 쓰였다
고 한다
해서 乎 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두드러지게 다시 어세를 높이는 어조사로 쓰임을
그렸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소리를 길게 끌어 마음속의 생각을 다 나타냄을 뜻한다고도
설명되어 오고 있다
*. 백성 民 민
성씨 氏 씨 + 둘러쌀-울타리 囗 위
울타리-국가 안에 모여 있는 여러 성씨들을 그려
백성을 나타냈다
같은 성을 가진 가족이 모여
씨족이 되고
여러 씨족이 모여 부족이 되고
더 많은 씨족이 모여
국가가 되고
그 국가의 울타리 안에 있는 이들을 아울러
백성이라 한다
*. 드물다 - 곱다 鮮 선
물고기 魚 어 + 양 羊 양
양을 키우며 물고기를 잡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물고기와 양고기를 함께 貢物 공물 로 공납하는 일은 드물었다
해서 드물다를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양족과 물고기와 가까운 수신족이 함께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지만 아름다운 일이었다
를 그려 ‘드물다 - 아릅답다 -곱다' 를 나타냈던 것이라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물고기 魚 어
갑골문과 금문을 보면
물고기 모양을 본뜬 글자이나
소전부터는
물고기처럼 보는 분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다른 의견을 추가해보면
글자를 상중하로 나누어 보면
상부는 사람이나 생물을
중부의 田 는 소전을 보면 홍수-물을
하부의 灬 는 불 火 화 가 글자의 하부에 쓰일 때의 자형으로
불은 그 역할이 우리 말 '타다/태우다' 등으로
상중하부의 뜻을 모으면
'물을 타는 생물' 을 그려
'물고기' 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 해석으로 鮮 을 보면
'양 羊 양' 은 '〜 인 양하다, 〜 인 체하다' 로
'鮮' 은 '물을 타고 있는 듯한 생물' 을 그려
'날것 - 신선하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다
*. 능할 能 능
1. 사사 厶 사 + 고기 육 변 月 +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능할능' 은 곰의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하나
소전체를 보면 곰인지 곰발바닥인지 알 수가 없다
예서체대로 해석해보면
비수를 가지고 (짐승을) 내 고기로 만든다
를 그려 '(짐승잡는 솜씨가) 능하다' 를 나타냈다
고 추정해 볼 수 있겠다
2. 사사 厶 사 + 고기 육 변 月 +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에서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를 '변화할 化 화' 로 해석하면
환웅 배달국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해석해보면
'사사 厶 사' 나의 즉 곰의
'고기 육 변 月' 몸을
(사람의 몸으로)
'변화할 化 화' 변화시켰다
를 그려 '능하다' 를 나타냈다고 추정할 수 있겠다
*. 오랠 久 구
사람 人 인 + 파임 乀 불
오른쪽으로 나아감을 의미하는 '파임 乀 불' 이 '사람 人 인' 의 뒤에 있다
사람이 걸으려는 것을 뒤에서 잡아당기고 있는 모양을 그려
머무름 또는 시간이 경과하여 오래됨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오른쪽으로 나아감을 의미하는 '파임 乀 불' 이 '사람 人 인' 의 뒤에 있으니
오른에서 옳은으로 변환하면
다른 이의 뒤에 있는 것이 옳은 것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지 말고 뒤에 있어야 오래 간다를
그린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民鮮能久矣 민선능구의" 를
“중용을 행하는 이가 드문지 오래되었다" 로 해석할 수 없는 것은
중용은 情 정과 性 성 사이를 좁히는 끝없는 ‘실천의 도’ 이기 때문에
역사 이래로 지속적으로 꾸준히 情 정과 性 성 사이를 좁힐 수 있는
이들이 드물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기 때문이다
또한 #7.의
人皆曰予知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인개왈여지 택호중용이불능 기월수야
사람들은 모두, 안다고 하지만 중용을 택해도 (천명을 따르려 해도) 한 달을 지키지 못한다
에서도 설명이 된다)
*.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마음 심 변 忄 + 푸를 青 청
'마음 + 푸르다' 론 뜻-마음-욕정을 나타낼 수 없다
'푸를 青 청' 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으로 보면
'마음 심 변 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로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을 그려
욕망-뜻-속 마음을 나타냈다
문자가 보여주는 뜻은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이지만
‘살을 겹치게 하고 싶은 마음' 역시 情 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여기서 살이 겹쳐진다는 것은
식욕-색욕-수면욕-재물욕-명예욕 등
인간이 가지는 모든 욕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情 을 天命 즉 性 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용이라 이른다
사람의 성품을 이를 때 ‘性情 성정’ 이라 하는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 현실에서 변화한 것이 사람마다 다름을 나타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