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0. 子路問 弜 子曰 南方之弜與 北方之弜與 抑而弜與 자로문 강 자왈 남방지강여 북방지강여 억이강여, 中庸 중용

무 없다 2019. 1. 7. 04:21

10. 子路問 弜 子曰 南方之弜與 北方之弜與  抑而弜與

     자로문 강 자왈  남방지강여 북방지강여   억이강여


자로가 강함에 대하여 물으니

자왈

남방의 강함을 이르는가?

북방의 강함을 이르는가?

아니면 너의 강함을 이르는가?

 

子路 자로

단군조선 시대 노나라의 협객으로

학자와 관료로 변신하였다

고 전한다

성은 仲 중이며 이름은 由 유이며 子路 자로 는 그의 자

라고 전한다

공자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난 열 명 (孔門十哲 공문십철) 중 1인이다

 

*. 물을 問 문

문 門 문 + 입 口 구

'문에 입을 대다' 를 그려

입이 문으로 가서 입의 역할 중 하나인 말을 하는 것으로

남의 집 문 앞에서

내 (누구누구) 가 왔는데

문 안에 누가 있느냐고 말을 하는 것을 그려

묻다를 나타냈다

 

64. 강하다 弜 강

활 弓 궁 + 활 弓 궁

은 두 개의 활이나 여러 개의 활로

활이 뭉치면 강하다란 의미이기도 하며

동이의 상징인 활로 강함을 나타냈다

强은 고구려가 몰락하고 난 뒤에

당 나라 때 동이의 흔적을 없애려 만든 문자로 보인다

우리는 강함을 나타낼 때 强자 대신 弜 을 써야할 것이다

 

*. 가로되 曰 왈

예서로는 '입 ㅁ 구 + 한 ㅡ 일'

소전으론 '입 ㅁ 구 + 입김을 그린 ㄴ' 로 해석되며

예서의 '한 ㅡ 일' 과 소전의 '입김을 그린 ㄴ' 이

'혀의 움직임' 을 나타내며

'입 안의 혀를 움직이다' 를 그려

'말하다' 를 나타낸 것이다

 

306. 남녘 南 남

본래 질그릇으로 만든 악기를 본뜬 것인데

뒤에 남쪽의 뜻으로 가차되었다고 전해지는 자다

그러나 파자해 보면

열 十 십 + 멀 冂 경 + 말이 심하다 ? 임

‘초목 무성할 (열 十 십 + 멀 冂 경) 목 + 말이 심하다 ? 임’ 으로

초목 무성할 (열 十 십 + 멀 冂 경) 목

열 十 십 의 훈인 열을 우리 말에선 열다로도 쓰여

멀리까지 (초목이) 열리다

말이 약간 심하다 (言稍甚) ? 임

말에 뿔이 났다를 그려

말이 약간 심하다를 나타냈다

에서 심해지다만 써서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풀이 무성해지는 것이 심해지는 것을 그려

남쪽을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림 문자의 해석은 여러 방면으로 하긴 하지만

남녘 南 남의 소전체를 악기로 보지 않느다 해도

누구도 틀렸다곤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남녘 南 남을 파자해 본 결과

악기와는 전혀 관계없이

남녘이란 뜻을 읽어낼 수 있었다

 

'남녘 남'과 '초목 무성하다 목'이나 '말이 심해지다 임'에서 보듯

지금 한자라 불리는 배달문자는

우리 말을 못하곤 만들 수 없는 문자다

 

*. 모 方 방

“두 척의 조각배를 나란히 하여 놓고 뱃머리를 서로 묶어 놓은 모양을 그린 자” 라고 하지만

“농기구의 하나인 쟁기” 를 그린 자로 보는 해석도 있다

쟁기는 모가 나야 땅이 잘 갈리고

쟁기가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곳 역시 모가 난 곳이라

쟁기를 그려 '모' 를 나타냈고

에서 각-방향 등의 뜻으로도 확장되었다l

“두 척의 조각배를 나란히 하여 놓고 뱃머리를 서로 묶어 놓은 모양을 그린 자” 

라는 자원에서 ‘비교하다’ 란 뜻으로도 쓰인다

비교하고 난 뒤부터를 일러 ‘이제’ 를 뜻하게도 되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갈 之 지

불똥-점 丶 주 + '미칠 及 급' 의 생략형인 ㄱ + 파임 乀 불

"‘乀’ 의 모양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등이 땅에 그 빛을 내려 비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그 음이 ‘불’인 것은

빛을 비추는 본체가 빛의 근원으로 해이며

해는 세상 모든 빛의 ‘뿌리’라는 의미이다" 라고 한다

해서

불똥 + 미치다 + 빛이 내려 비치다

로 '가다-이르다-끼치다' 를 나타냈다

여기선 관형격 조사 ‘의’ 로 쓰였다

 

*. 의문을 나타내는 조사 - 주다 - 더불어 與 여

절구 臼 구 - 여성의 성기 즉 질을 나타낸다

여덟 八 팔 - 여성의 다리를 나타낸다

줄 与 여    - 질을 꽉 채운 모양을 나타내는 것

남녀가 더불어 하는 행위이다

해서 '더불어' 를 나타낼 수 있었다

또한 서로간에 주는 행위이므로 ‘주다' 의 뜻도 나타낸다

혹은

臼 는 마주보고 있는 사람의 모양

八 은 두 사람의 양손

臼 안의 ♄ 와 비슷한 모양은 받들려지는 대상으로

함께 마주 드는 모양을 그린 자로 보기도 한다

 

*. 등지다 北 북

이는 두 사람이 서로 등지고 있는 것을 그린 문자로

이는 순임금이 당시까지 모계 사회이던 혼인 제도를

부계 사회로 전환을 시도해

모계 가족 제도하에 살던 가족 구성원들을 서로 등지게 한 사실을 보여주는 순임금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 아니면-누르다 抑 억

손 수 변 扌 + 나 卬 앙

'나 卬 앙' 은 '도장 印 인' 을 거꾸로 쓴 것과 비슷한 모양으로

손으로 도장을 찍으려고 하는 모양인 데서

손으로 도장을 누르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누르다는 뜻을 나타내게 되었고

누르다→억누르다로

억눌리면 반작용이 생기게 되므로 '반대로-아니면'

의 뜻이 생겨났다

고 볼 수 있겠다

 

*. 너 - 말이을 而 이

본래 코 밑 수염을 그린 자에서 시작되어 구렛나루를 의미하고

'너' 를 의미하기도 하며

접속사로 쓰이고 있는데 접속사로 쓰인 것

아마도 얼굴에서 나온 것으로 정형이 없이 다듬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기 때문인 것 같다

견딜 耐 내

(而)수염을 뽑는 (寸)형벌을 견디다

시초 耑 단

'(而)털의 (山)맨 상단 즉 제일 처음 피부를 뚫고 나온 털의 부분' 을 그려

'시초' 를 나타냈다

희롱할 耍 사

'(女)여인의 얼굴 위에 (而)수염을 갖다 대다' 를 그려

'희롱하다' 를 나타냈다

구렛나루 깍는 형벌 耏 내

(彡)두드러진 (而)털을 뽑는 형벌을 견디다

'삐친 석 彡 삼' →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오그라들 䎡 난

(火)불 위에 털을 위치해 (而)털이 오그라들다


寬柔以敎 不報無道 南方之弜也 君子居之

관유이교  불보무도 남방지강야  군자거지

관대함과 부드러움으로 가르치고

무도함-사리에 어긋난 행위에 보복치 않는 것이 남방의 강함이며

그것이 군자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 너그러울 寬 관

집 宀 면 + 풀 초 머리 艹 + 눈 目 목 + 어진 사람 인 발 儿 + 불똥 丶 주

‘儿 어진 사람이 (바깥 형편을) 目 보고 宀 집안의 丶 것을 艹 내놓다’

를 그려 ‘관대하다' 를 나타냈다

 

849-2-1-1. 부드러울 柔 유

창 矛 모 + 나무 木 목

으로 창의 목이 부드럽다는 포현일 뿐

창의 나무 부분이 모두 부드럽다는 표현은 아니다

물론 지금처럼 창의 나무 부분을 기계로 찍어낸다면

창의 쇠 부분을 제외한 나무 부분 모두가 부드럽겠지만

옛날에 손으로 나무를 다듬어 창을 만들 때야

손잡이 부분과 쇠붙이를 연결하는 창의 목 부분만 잘 다듬어

부드럽게 했을 것이 아니겠는가?

木이 나무가 아닌 신체의 일부를 가리키는 말로 전환된 것으로

이 역시 우리 민족이 아니면 불가능한 조자 방법이다

 

*. 써 以 이

'사람 인 변 亻' 을 거꾸로 쓴 것 + 불똥 丶 주 + 사람 人 인

'사람 인 변 亻을 거꾸로 쓴 것' 은 태아를

'불똥 丶 주' 는 탯줄을

'사람 人 인' 은 임신부를 나타낸 것으로

임신 30주 경이 되면 태아가 머리를 어머니의 자궁쪽으로 향하게 하는데

이는 어머니의 머리 방향과는 반대이다

해서 '사람 인 변 亻' 을 거꾸로 쓴 것이고

이 때 '부터' 태아는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는 것 임을 그려

'- 로써,' '-부터,' '생각하다' 등의 뜻으로 시작해

'(사람 모양과 거의) 비슷하다,' '(세상에 나올) 생각을 하다' 등의 뜻으로까지 확장되었다

*. 써 以 이

왼쪽 부분은 쟁기 모양이고 오른쪽 부분은 사람이다

사람이 쟁기를 쓴다

→쓰다와 하다를 그려냈다

이 자는 쓰다와 하다로 보다는 '...으로써'로 주로 쓰인다

'쟁기 + 사람'으로 '쓰다-하다'를 나타내는 것은

우리 민족이 아니라 하더라도 가능하겠지만

쓰다의 쓰를 써로 전환시켜 '...으로써'쓸 수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이 아니고선 가능한 일이 아니다

 

*. 가르칠 敎 교

본받다-사귀다-점괘- 爻 효 + 자식-아들 子 자 + 칠 복 방 攵

우리 말 '치다' 는

기르다-여기다-돗자리를 치다-눈보라가 치다-때리다

등 여러 의미를 가지는데

'가르칠 敎 교' 에선 '기르다' 로 쓰여

'자식을 기르며 (부모를) 본받게 하다' 를 그려

'가르치다' 를 나타냈다

여러 해석들이 있는데

예나 지금이나 체벌이 결코 바람직한 교육 방법이 아니란 것을 생각할 때

'칠 복 방 攵' 을 '때리다' 로 해석한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

'본받다-사귀다-점괘- 爻 효 + 자식-아들 子 자' 를

'인도하다 교' 라 하는데

이는 '자식이 본받게 하다' 를 그려

'인도하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보답할 報 보

놀랄 접 + 다스릴 복

'다스릴 복' 은 '병부 卩 절' +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로 '손에 '發病符 발병부' 를 들고 있다' 를 그려

'다스린다' 는 뜻을 나타냈다

'놀랄 접 + 다스릴 복' 은

'발병부를 손에 든 것을 보고 놀랐다' 를 그려

'병력을 내놓다/출병시키다' 를 나타내

'보답하다' 도 나타낼 수 있었다

'발병부' 가 '主 주' 인 자이기 때문에

대답(하다)/알리다/여쭈다/공초받다 (죄를 심판함)/처형

등의 뜻도 나타낼 수 있었다

'다행 幸 행 + 다스릴 복' 으로 보면

다행 幸 행은

일찍 죽을  夭 요의 변형 + 오는 것을 막다-거스릴 逆 역의 변형

으로 '일찍 죽는 것을 막다' 를 그려

'행복' 을 나타냈다고 전해지지만

소전의 모양은 사람을 받드는 모양이다

해서

남을 위해 발병부를 들다

즉 '남/백성을 위해 출병시키다' 를 그려

'보답하다' 를 나타냈다

 

*. 없을 無 무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춤에 빠진 무희들이 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큰 大 대' 의 변형 + (수풀이 우거진 모양) + 불 화 발 灬 

로 해석하기도 하나

소전체에 구애받지 말고

'화살 모양 ? +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 불 화 발 灬'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은 '숲' 이 되고

'화살 모양 ? + 불 화 발 灬' 을 ‘불화살' 로 보면

'숲이 불화살에 의해 모두 타버림'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 길-이치 道 도

쉬엄쉬엄 갈 辶 착 + 머리 首 수

머리가 가는 (가야할) 길 (이치) 머리가 향하는 곳

즉 하늘로 가는 길 天道 천도

즉 하늘의 길을 따르는 것이 도이다

달리 말해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지상의 현실에 맞추어 거느리는-적절히 쓰는 것을 일러 道 도라고 한다

혹은 원칙이라 할 수 있겠다

 

*. 임금-군자 君 군

'(손에 깃발을 들고 있는 모양을 그린) 다스릴 尹 윤

 + (말하는-명령하는) 입 口 구'

로 '벼슬아치' 를 말하기도 하며

'원칙을 바르게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 사는 사람'

 

849-가-1. 아들 子 자

새 을 의 변형 ⺂ + 열 十 십

'열 十 십' 은

글자의 모양에서 '음양의 합일' 을

훈인 '열' 에서 '열다/열매' 를

음인 '십' 에서 '씨입/씨앗' 을 나타낸다

말이 문자보다 있었고

난생 설화가 문자보다 먼저 있었다면

새가 물어온 씨앗을 그려

아들을 나타냈다

동이족이 만든 문자다

 

*. 살 居 거

주검 尸 시 + 옛 古 고

역사는 과거 (죽은 시간) 으로서 살아 있고

'옛 사람들은 죽어있음으로써 산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다' 는 의미에서

'주검 + 옛날' 을 그려

'살다' 를 나타냈다


衽金革 死而不厭 北方之弜也 而弜者居之

임금혁  사이불염  북방지강야 이강자거지

병장기와 갑옷을 깔고 누워 죽더라도 싫어하지 않는 것이 북방의 강함이며

그것이 강자가 살아가는 방식이다

(孔丘 공구 당시 북방엔 단군조선이 이천여 년 동안 건재했다)

 

*. 북방 壬 임

壬 이 임금 혹은 단군조선의 임검이 최초로 장려했음을 나타내는 글자

임신할 妊 임 - 여자가 임검 대우를 받는 것은 아이를 가졌기 때문이다

옷섶 衽 임 - 옷섶을 단군 임검이 최초로 장려했다

짜다 - 길쌈하다 紝 임 - 옷감을 만드는 것을 단군 임검이 최초로 장려했다 

생각하다 䚾 임 - 단군 임검이 말하는 것은 이미 생각이 끝난 것이다

물레 軠 임 - 물레를 단군 임검이 최초로 장려했다

떡국 - 익히다 임 - 단군 임검이 떡국을 최초로 장려했다

 

*. 요 - 요를 깔다 - 옷섶 衽 임

옷 의 변 衤 + 임검

단군 임검께서 최초로 장려했던 옷을 그려 옷섶을 나타냈고

옷섶에서 요 - 요를 깔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무기류 - 쇠 金 금

金 의 원형은⇟과 비슷하며 아랫부분이 V 모양 대신에 ⛛ 모양이다

⛛ 모양은 날카로운 것을 그린 모양이며

丰 은 '겹칠 丰 봉' 으로

'날카로운 것이 겹쳐있음' 을 그려

'쇠' 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또한

모을 亼 집 + 흙 土 토 + 빛이 나는 것을 그린 丷

으로 '흙 속에 모여 있는 빛나는 것' 을 그려

‘쇠'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갑옷류 - 가죽 - 고치다 革 혁

고문에서는 두 사람이 짐승의 털을 뽑는 모양을 본뜬 자라고 한다

털을 뽑으면 가죽이 드러나고

겉 모양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바꾸다-고치다란 뜻도 가지게 된 字 자다

革命 혁명이라 할 때

고치다-바꾸다는 뜻을 가진 字 자 중에

'가축-고치다 革 혁' 을 쓰는 것은

'革' 의 원래 뜻이 털을 뽑아내다로

전 정권의 권력자들의 권력과 재산을 모두 몰수하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도 몰수하는 것과도

뜻이 통하기 때문이 아닐까도 추정해 볼 수 있겠다

 

金革 금혁 : 병기 - 전쟁

 

*. 죽을 死 사

'부서진 뼈 歹 알' + '비수 匕 비'

머리뼈에서 살을 발라낸 모양을 그린 글자인

살을 발라낸 뼈다귀 冎 과

를 반으로 쪼갠 모양으로 '부서진 뼈 歹 알' 을 만들었고

살을 발라낸 도구인 '비수 匕 비' 를 더해

죽다 - 죽이다를 나타냈다

 

*. 말이을 而 이

본래 코 밑 수염을 그린 자에서 시작되어 구렛나루를 의미하고

'너' 를 의미하기도 하며

접속사로 쓰이고 있는데 접속사로 쓰인 것은

아마도 얼굴에서 나온 것으로 정형이 없이 다듬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기 때문인 것 같다

견딜 耐 내

(而)수염을 뽑는 (寸)형벌을 견디다

시초 耑 단

'(而)털의 (山)맨 상단 즉 제일 처음 피부를 뚫고 나온 털의 부분' 을 그려

'시초' 를 나타냈다

희롱할 耍 사

'(女)여인의 얼굴 위에 (而)수염을 갖다 대다' 를 그려

'희롱하다' 를 나타냈다

구렛나루 깍는 형벌 耏 내

(彡)두드러진 (而)털을 뽑는 형벌을 견디다

'삐친 석 彡 삼' →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오그라들 䎡 난

(火)불 위에 털을 위치해 (而)털이 오그라들다

 

*. 싫다/만족하다 厭 염

집 厂 엄 + 물릴/싫을 猒 염

猒 은

입에 무엇인가 맛난 것이 있는 것 日 + 개고기 (고기 月 육 + 개 犬 견)

개고기만 먹다 물린 상태를 나타낸 것이고

厭 은 집에서 개고기만 먹으며

배를 채우니 만족했지만

계속 개고기를 먹다 개고기에 물린 것을 나타냈다

소/돼지/닭 이 부족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문자로 추정된다


故君子 和而不流 弜哉矯 中立而不倚 弜哉矯

고군자 화이불류 강재교  중립이불의 강재교

그러므로 군자는 화합 (현실 세상의 도에 이르는 길을 취) 하면서도

옳음을 잃고 휩쓸리지 않으니 강하고도 바르다

옳음을 세워 마음이 치우치지 (일탈하지) 않으니 강하고도 바르다

(기울다는 ‘치우치다’ 가 아니라 천명에서 ‘벗어나는 것’ 이다)

 

171-1. 옛날 - 일 - 허물 - 고로 - 본디 - 일부러 - 주검 - 상사 故 고 

옛 古 고 + 칠 攵 복

‘옛 古 고’ 는‘열 十 십 + 입 口 구’ 로 풀어

‘열 十 십’ 의 음인 십을 ‘시 + 입’ 으로 다시 ‘씨 + 입’ 으로

‘입 口 구’ 는 마을로 풀어

씨 뿌린 고을 즉 씨 고을 - 씨골 - 시골 을

‘칠 攵 복’ 의 칠을 ‘---로 치다’ 즉 ‘여기다로 전환해

‘시골로 치다’ 옛 것이 남아 있는 시골을 그려

옛날’ 을 나타냈다

혹은 옛날로 치다(여기다) 를 그려 옛날을 나타냈다

옛날에서 옛날로부터 - 고로 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 화할 和 화

벼 禾 화 + 입 口 구

‘벼 禾 화’ 는 모든 곡식을 대표하며 식량을 의미한다

‘입 口 구’ 는 사람을 표현하기도 한다

해서 ‘화할 和 화’ 는

‘사람들이 함께 음식을 먹다' 를 그려

‘사람들은 함께 음식을 먹으며 친해진다

또는 사람이 먹고사는 데에 문제가 없다’

를 나타낸 것이다

 

*. 휩쓸리다 - 흐르다 - 갈리다 流 류

물 수 변 氵 + 깃발 (거칠다) 㐬 류 (황)

물이 갑자기 흘러나오는 것을 그린 글자라고 한다

깃발이 펄럭이듯이 물이 흐르는 것을 그려

흐르다 - 갈리다 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깃발이 펄럭이듯이 물이 흐르는 것’ 에서

휩쓸리다 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 어조사 哉 재

절단하다/상하다 ? 재 + 입 口 구

'말을 절단하다' 를 그려

'문장을 종결하는 것' 을 나타냈으며

영탄 - 반어 - 의문 을 나타내는 조사로 쓰인다

또한 '입으로 상하게 하다' 를 그린 것이기도 해서

'재앙' 도 나타냈다



*. 굳세다 矯 교

화살 矢 시 + 높다 喬 교

높다 喬 교

하늘 天 천 + 높을 高 고

하늘 높이 날아가는 화살을 그려

굳세다를 나타냈다

‘몸 己 기’는

무릎을 꿇고 앉은 사람의 모습을 그린 자라는 해석도 있으나

弓 과 거의 흡사하게 생긴 소전체를 보면 활의 모양을 그린 자라는 해석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종족의 이름까지도 '큰 大 대 + 활 弓 궁' 으로 '편안할-떳떳할 夷 이' 를 쓴 夷族 이족에겐

활은 가히 몸과 일체였을 것이다

해서 '몸 己 기' 는 '자기' 라는 뜻을 갖고 있음이 보여주듯

東夷族 동이족 이 만든 문자다

 

*. 옳다-바르다 中 중

 

*. 설-세울 立 립

금문은 ▽ 을 그린 것으로

우리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역삼각형이나 세로 세운 삼각형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 ‘세로 세운’ 에서 ‘새로 세우다’ 를 나타낸 것이다

소전은 '큰 大 대 + 땅을 나타낸 한 一 일' 로

'땅을 밟고 서 있는 사람' 을 그려

'서다' 를 나타냈다

 

*. 의거할/기댈-기이할 倚 의 (기)

사람 인 변 亻 + 기이할/숨길 奇 기

‘기이할/숨길 奇 기’ 는 ‘큰 大 대 + 옳을 可 가’

‘옳을 可 가’는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진행 + 입 口 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진행을 말한다’를 그려

오른쪽의 오른에서 옳다 로 전환시키고

‘옳은 것을 말한다’를 나타냈다

해서 ‘기이할/숨길 奇 기’ 는

‘大 + 可’ 로 ‘크게/대단히 옳음' 을 그려

('크게/대단히 옳음’ 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기이하다' 를 나타냈다

또한 ‘의거할/기댈-기이할 倚 의 (기)’ 는

대단히 옳은 /기이한 사람' 을 그려

(그에게) 의지하다/기대다 를 나타냈다


國有道不變塞焉 弜哉矯 國無道至死不變 弜哉矯

국유도 불변색언 강재교 국무도지사불변 강재교

나라에 도가 있을 땐 얼굴 빛이 변치 않으니

(어려웠던 시절에 세웠던 지조를 변치 않으니

혹은 등따시고 배불러도 情 정에 휩쓸려 性 성을 잃지 않으니)

강하고도 바르다

나라에 도가 없을 땐 죽음에 이르러서도 변하지 않으니 강하고도 바르다

(나라에 도를 세우기 위해선 목숨도 돌보지 않는다)

 

‘나라에 도가 있을 땐’ 은

민심이 국정에 반영되어 위민-애인 정치가 펼쳐져

자연이 온화로워지고

하늘이 감화받는 상태

를 말한다

 

*. 나라 國 국

에울 口 위 + 창 戈 과 + 입 口 구 + 한 ㅡ 일

울타리를 의미하는 에울 口 위

무기-국방-주권을 나타내는 창 戈 과

사람을 나타내는 입 口 구

영토-땅을 나타내는 한 一 일

해서 사람들이 창을 들고 둘러싸고 있는 땅

혹은 사람들이 땅에 창으로 울타리를 둘러쳐 만든 영역

을 그려 나라엔 국민-영토-주권이 있다는 뜻으로

국가를 나타낸 자다

 

*. 있을 有 유

손 ナ 우 + 고기 육 변 月

'손에 고기가 있다' 를 그려

'있다' 를 나타냈다

 

*. 길-이치 道 도

쉬엄쉬엄 갈 辶 착 + 머리 首 수

머리가 가는 (가야할) 길 (이치)

머리가 향하는 곳

즉 하늘로 가는 길

天道 천도 즉 하늘의 길을 따르는 것이 도이다

달리 말해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지상의 현실에 맞추어 거느리는-적절히 쓰는 것을 일러 道 도라고 한다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늘의 길은

'자연 (의 이치) 에 순응하는 것'

'민심을 따르는 것'

이라고도 한다

하늘-자연-민심

즉 천지인의 도가 같은 것이다

 

541-1. 변화할 變 변

말이을 䜌 련 + 칠 攵 복

말을 잇다- 말을 전하다

보면 처음의 말과 여러번 전해진 말은 다른 말이 될 수 있다

'칠 攵 복' 은 '때린다' 의 의미가 아니라 '--- 으로 여긴다' 는 의미로 쓰여

'달라진 것으로 여긴다' 를 그려

'변화할 變 변' 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문자다

 

*. 막을 塞 색

틈 하 + 흙 土 토

'틈 하' 는 '집 宀 면' 아래에 손의 그림을 넷을 그린 것으로

지붕 새는 곳에 손을 넷을 모아도 틈이 생겨 흙으로 막았음을 나타내며

이로써 외적을 막는 성채를 나타냈으며

이에서 다시 변방을 나타냈다

 

*. 어찌 焉 언

본래 새를 본뜬 글자였으나 나중에 '어찌' 로 가차되었다고 하는데

'새 鳥 조' 의 소전체와 비교해보면

상부 즉 머리 부분이 둥글지 않고 (어찌) 반듯하며

'새 鳥 조' 의 예서체와 비교해보면

얼굴의 모양보단 (어찌) '바를 正 정' 자와 가까워

어느 쪽이든 '어찌 그럴 수가 있는가' 를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를 至 지

화살이 땅에 박힌 모습을 그린 자

혹은 새가 날아와 땅에 닿는 것을 그린 자

라고 해석되는 자로

‘지극하다’ 는 뜻도 갖고 있지만 여기선 ‘이르다’ 는 뜻으로 해석했다


‘和而不流 화이불류' 와 ‘中立而不倚 중립이불의' 가

군자의 강함이 품은 덕을 나타낸다고도 하는데

군자는 화합 (현실 세상의 도에 이르는 길을 취) 하면서도

和 화합 (현실 세상의 도에 이르는 길을 취) 하면서도 流 휩쓸리지 않고

中 옳음을 立 세워 마음이 치우치지 (일탈하지) 않는다는 말로

이는 공자가 말하듯 남방의 강함 (군자의 살아가는 방식) 만이 아니라

남방과 북방의 강함이 모두 중용의 도를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춘추시대에

남방의 강함이 군자의 살아가는 방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이 패권을 휘두르는 21세기엔

남방의 강함이 군자의 살아가는 방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삼성이 군림하고 있는 나라에서

남방의 강함이 군자의 살아가는 방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과연 공자에겐 ‘中 옳음' 이란 무엇이었을까?

 

天 천의 기운이 생명을 낳는 기운

地 지의 기운이 생명을 기르는 기운

人 인의 기운은 생명을 낳고 기르기 위해 잡초를 뽑는 기운

이다

性은 天地人 천지인의 기운이 합쳐진 것이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마음 즉 情 정 을

항상 변치않는 性 성 에 가까워지도록 하는 것이 道 도 인데

혼란의 춘추전국 시대에

드넓은 중원의 수많은 나라들에

한가지의 상황만이 존재했다면

情 정 을 性 성 에 가깝게 하는 中庸 중용 의 道 도 도 하나였겠지만

情 정 이 모두 다르니

情 정 을 性 성 에 가깝도록 하는 중용의 도 또한 여러가지였을 것이다

해서 남방의 강함과 북방의 강함이 달랐고

情 정 을 性 성 에 가깝게 하는 中庸 중용 의 道 도 는

변화하는 정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말한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