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명심보감, 繼善篇 계선편 4
莊子曰
장자왈
於我善者 我亦善之 於我惡者 我亦善之
어아선자 아역선지 어아악자 아역선지
我旣於人無惡 人能於我無惡哉
아기어인무악 인능어아무악재
장자가 이르기를
나를 선하게 대하는 이에게 나 또한 선하게 대하고
나를 악하게 대하는 이에게도 나는 또한 선하게 대한다
내가 이미 타인들에게 악하지 않은데
타인들이 나에게 악하게 대할 수 있겠는가?
장자 (기원전 369년 경 -기원전 286년)
는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 (기원전 403년 - 기원전 221년) 宋 송나라 사람으로
노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켰다고 평해진다
*. 가로되 曰 왈
예서로는 '입 ㅁ 구 + 한 ㅡ 일'
소전으론 '입 ㅁ 구 + 입김을 그린 ㄴ' 로 해석되며
예서의 '한 ㅡ 일' 과 소전의 '입김을 그린 ㄴ' 이
'혀의 움직임' 을 나타내며
'입 안의 혀를 움직이다' 를 그려
'말하다' 를 나타낸 것이다
*. - 에/ - 으로/- 보다/살다/가다/기대다/대신하다/있음 於 어
"까마귀가 날아가는 모양 또는 우는 소리를 나타낸 글자"
라고들 하는데
깃발 㫃 언 + 다음/나란히 하다/두 二 이
나 我 아 긴 창을 나타내는 창 戈 과 + 손에 들고있는 짧은 무기를 나타내는 手 로
*. 착할 善 선
'양 羊 양 + 말씀 言 언’ 으로
당시 지배 계층이었던 양족의 말 (지시 사항) 을
착한 것으로 여겨 그를 따랐음을 보여주는 문자로
나중엔 군자의 말-원칙-본성-천명을 뜻하는 자로 쓰이게 되었다
(子曰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자왈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자선야 성지자성야 - 주역 계사전
공자가 말하길 하나의 음과 하나의 양을 일러 도라 하는데 (남녀가 함께 하는 것을 '道 도' 라 하고)
그 도를 이어감이 선한 것이며 (대를 이어감을 '善 선' 이라 하고)
그 도를 이루어 놓음이 성품이다 (남녀가 결합하는 것을 '性 성' 이라 한다)
(天命之謂性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일러 (본) 性 성이라 하고) - 중용)
‘또 亦 역’ 의 古字는
ㅗ 아래에 从 인데
‘또 亦 역’ 을
'큰 大 대 + 여덟 八 팔' 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면
사람 모양의 팔 밑에 팔을 또 그려
'팔이 또 있다' 로 '또' 를 나타냈다
또한
고자인 'ㅗ 아래에 从 ' 와 같이
'ㅗ + 从' 로 볼 수도 있어
돼지 해 머리 ㅗ 두 + 从 (따를 從 종의 고자)
돼지 해 머리의 음이 '두'
'옆에 따를 종의 고자'는 사람 人 인 이 둘
해서 '(ㅗ)둘에 또 (ㅆ)둘'로써 '또'를 그려냈다
'돼지 해 머리 ㅗ 두'를 기수인 '둘'로 전환했다
해서 '둘 그리고 둘' 을 그려
'또' 를 나타냈다
*. 악할 (미워할) 惡 악 (오)
추할 亞 아 + 마음 心 심
‘추할 亞 아’ 는 ‘등이 굽은 모양을 그린 것' 으로
몸이 굽은 것과 마음이 굽은 것을 나타낸다
해서 ‘굽은 마음’ 을 그려
‘악하다/미워하다’ 를 나타냈다
惡魔 악마
몹시 흉악한 사람
'마비되다' → '굳다' → 초지일관 → 항상
'항상 마음이 흉악한 귀신' 을 그려
*. 이미 旣 기
고소할 皀 흡 + 목멜/숨막힐 旡 기
'고소한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 목이 메다' 를 그려
'이미-다하다-마치다' 를 나타냈다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ヽ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陽 양과 陰 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 없을 無 무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춤에 빠진 무희들이 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큰 大 대' 의 변형 + (수풀이 우거진 모양) + 불 화 발 灬
로 해석하기도 하나
소전체에 구애받지 말고
'화살 모양 ? +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 불 화 발 灬'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은 '숲' 이 되고
'화살 모양 ? + 불 화 발 灬' 을 ‘불화살' 로 보면
'숲이 불화살에 의해 모두 타버림'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 어조사 哉 재
절단하다/상하다 ? 재 + 입 口 구
'말을 절단하다' 를 그려
'문장을 종결하는 것' 을 나타냈으며
또한 '입으로 상하게 하다' 를 그린 것이기도 해서
'재앙' 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