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明心寶鑑 명심보감, 繼善篇 계선편 4

무 없다 2019. 2. 28. 07:06

莊子曰

장자왈

於我善者 我亦善之 於我惡者 我亦善之

어아선자   아역선지  어아악자  아역선지

我旣於人無惡 人能於我無惡哉

아기어인무악  인능어아무악재

 

장자가 이르기를

나를 선하게 대하는 이에게 나 또한 선하게 대하고

나를 악하게 대하는 이에게도 나는 또한 선하게 대한다

내가 이미 타인들에게 악하지 않은데

타인들이 나에게 악하게 대할 수 있겠는가?

 

장자 (기원전 369년 경 -기원전 286년)

는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 (기원전 403년 - 기원전 221년) 宋 나라 사람으로

노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켰다고 평해진다

 

*. 가로되 曰 왈

예서로는 '입 ㅁ 구 + 한 ㅡ 일'

소전으론 '입 ㅁ 구 + 입김을 그린 ㄴ' 로 해석되며

예서의 '한 ㅡ 일' 과 소전의 '입김을 그린 ㄴ' 이

'혀의 움직임' 을 나타내며

'입 안의 혀를 움직이다' 를 그려

'말하다' 를 나타낸 것이다

 

*. - 에/ - 으로/보다/살다/가다/기대다/대신하다/있음 於 어

"까마귀가 날아가는 모양 또는 우는 소리를 나타낸 글자"

라고들 하는데

깃발 㫃 언 + (땅을 나타내는) 두 二 이
로 보면 땅 위에 깃발을 꽂음으로써 그 땅에서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그려
-- 에, --에서 등의 어조사로 쓰이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깃발 㫃 언 + 다음/나란히 하다/두 二 이

로 보면
'깃발과 나란히 하다' 를 그려
'- 에/ - 으로/- 보다/살다/가다/기대다/대신하다/있음' 을 나타냈다
 
*. 나 我 아

나 我 아 긴 창을 나타내는 창 戈 과 + 손에 들고있는 짧은 무기를 나타내는 手 로

'2인 1조로 전투하는 아군' 의 모습을 그려
'나/아군' 을 나타냈다
 

*. 착할 善 선

'양 羊 양 + 말씀 言 언’ 으로

당시 지배 계층이었던 양족의 말 (지시 사항) 을

착한 것으로 여겨 그를 따랐음을 보여주는 문자로

나중엔 군자의 말-원칙-본성-천명을 뜻하는 자로 쓰이게 되었다

(子曰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자왈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자선야 성지자성야 - 주역 계사전

공자가 말하길 하나의 음과 하나의 양을 일러 도라 하는데 (남녀가 함께 하는 것을 '道 도' 라 하고)

그 도를 이어감이 선한 것이며 (대를 이어감을 '善 선' 이라 하고)

그 도를 이루어 놓음이 성품이다 (남녀가 결합하는 것을 '性 성' 이라 한다)

(天命之謂性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일러 (본) 性 성이라 하고) - 중용)

 
*. 놈 者 자
소전의 모양을 "풍로 위에 장작을 잔뜩 쌓고 태우는 모양으로 보고
뒤에 그것/그 사람 등의 뜻으로 가차되었다" 고 해석하기도 한다
늙을 老 로 + 흰 白 백
아래 위로 토해 퍼져나가는 것같은 '늙을 老 로'
촛불을 그린 '흰 白 백'
촛불에서 토해져 나오는 '그을음' 을 그려
'생겨났다 사라지는' 세상만물과 사람을 나타낸 자로 보인다
耂 의 소전의 모양은 考나 卷의 윗부분과 유사해
'두루말다' 로 보면
白 휜색 천을 머리에 말아 감은 사람 즉 평민을 그려
'놈 者 자' 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 또 亦 역

‘또 亦 역’ 의 古字는

ㅗ 아래에 从 인데

‘또 亦 역’ 을
'큰 大 대 + 여덟 八 팔' 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

사람 모양의 팔 밑에 팔을 또 그려

'팔이 또 있다' 로 '또' 를 나타냈다

또한

고자인 'ㅗ 아래에 从 ' 와 같이

'ㅗ + 从' 로 볼 수도 있어

돼지 머리 + (따를종의 고자)

돼지 머리의 음이 ''

'옆에 따를 종의 고자' 사람

해서 '()둘에 ()'로써 '' 그려냈다

'돼지 머리 ' 기수인 '' 전환했다

해서 '둘 그리고 둘' 을 그려

'또' 를 나타냈다

 

*. 악할 (미워할) 惡 악 (오)

추할 亞 아 + 마음 心 심

‘추할 亞 아’ 는 ‘등이 굽은 모양을 그린 것' 으로

몸이 굽은 것과 마음이 굽은 것을 나타낸다

해서 ‘굽은 마음’ 을 그려

‘악하다/미워하다’ 를 나타냈다

 

악마

몹시 흉악한 사람

마귀 魔 마
마비되다/굳다 麻 마 + 귀신 鬼 귀

'마비되다' '굳다' 초지일관 → 항상

'항상 마음이 흉악한 귀신' 을 그려
'악마' 를 나타냈다

 

*. 이미 旣 기

고소할 皀 흡 + 목멜/숨막힐 旡 기

'고소한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 목이 메다' 를 그려

'이미-다하다-마치다' 를 나타냈다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陽 양과 陰 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 없을 無 무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춤에 빠진 무희들이 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큰 大 대' 의 변형 + (수풀이 우거진 모양) + 불 화 발 灬 

로 해석하기도 하나

소전체에 구애받지 말고

'화살 모양 ? +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 불 화 발 灬'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은 '숲' 이 되고

'화살 모양 ? + 불 화 발 灬' 을 ‘불화살' 로 보면

'숲이 불화살에 의해 모두 타버림'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 어조사 哉 재

절단하다/상하다 ? 재 + 입 口 

'말을 절단하다' 를 그려

'문장을 종결하는 것' 을 나타냈으며

또한 '입으로 상하게 하다' 를 그린 것이기도 해서

'재앙' 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