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명심보감, 天命篇 천명편
天命篇 천명편
*. 목숨 命 명
옥편에서
입 口 구 + 명령하다 令 령
으로 임금의 입을 통해 명령을 내리다
로 해석된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조상님들께서 문자를 만드실 때
목숨 命 명 이란
천지인 기운의 삼합을 나타내는 모을 亼 집
개개인을 나타내는 입 口 구
쪼개진 두 쪽이 정확히 들어맞아 사실이 틀림없음을 밝히는 병부 卩 절
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이 해석으로 보면 천명은 왕과는 관련이 없고
천지인의 기운과 관련이 있으며
천지의 기운 (性 성) 과 사람의 기운 (情 정) 이 맞아야
목숨이 유지됨을 문자 자체가 보여주고 있다
*. 편/편차할/책 篇 편
대 竹 죽 + 편/현판 扁 편
편/현판 扁 편
지게 戶 호 + 책 冊 책
'책 冊 책' 의 책에 채워 넣는다는 의미를 써서
지게에 채워 넣는다를 그렸고
'대 竹 죽' 을 더해
대나무 지게에 채워 넣는다를 그려
책의 일부를 채우다를 그려 '편 篇 편' 을 나타냈다
전체에서 일부를 지게에 채워넣는 것이므로 지게로 전체가 아닌 일부를 나타냈다
'책' 이란 발음은 우리말 '채우다' 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인다
子曰 順天者存 逆天者亡
자왈 순천자존 역천자망
공자가 말하길
하늘의 뜻 (천지인의 기운) 에 따르는 사람은 살고
하늘의 뜻 (천지인의 기운) 을 거스르는 사람은 죽는다
849-가-1. 아들 子 자
새 을 의 변형 ⺂ + 열 十 십
'열 十 십' 은
글자의 모양에서 '음양의 합일' 을
훈인 '열' 에서 '열다/열매' 를
음인 '십' 에서 '씨입/씨앗' 을 나타낸다
말이 문자보다 있었고
난생 설화가 문자보다 먼저 존재했었다면
새가 물어온 씨앗을 그려
아들을 나타낸 것이다
동이족이 만든 문자다
*. 가로되 曰 왈
예서로는 '입 ㅁ 구 + 한 ㅡ 일'
소전으론 '입 ㅁ 구 + 입김을 그린 ㄴ' 로 해석되며
예서의 '한 ㅡ 일' 과 소전의 '입김을 그린 ㄴ' 이
'혀의 움직임' 을 나타내며
'입 안의 혀를 움직이다' 를 그려
'말하다' 를 나타낸 것이다
*. 순할 順 순
내 川 천 + 머리 頁 혈
'내 川 천' 은 '흐르는 물의 모양' 을 그린 것으로
'모양' 은 무리하지 않고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물을 그렸고
'음' 은 하늘을 의미하는 '천' 으로물의 흐름은 생명을 낳는 하늘의 뜻대로 임을 나타냈다
善
선 중의
上 상은 물의 선과 같다는
上善若水 상선약수란 노자의 말을 떠오르게 하는 모양과 발음을 갖고 있다
'머리 頁 혈' 을 그린 것은
머리는 하늘의 뜻과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물의 흐름과 같아야 함을 나타낸 것이다
'순할 順 순' 은
'머리가 가야할 방향이
자연의 섭리와 생명을 낳는 하늘의 뜻대로 흐르는 내와 같음' 을 그려
'순하다/도리를 따르다' 를 나타냈다
*. 하늘 天 천
여러가지 해석이 있으나
한 一 일 + 큰 大 대
하늘을 나타내는 '한 一 일'
을
사람을 그린 '큰 大 대'
위에 그려
'사람의 머리 위에 있는 것' 을 그려
'하늘' 을 나타냈다고 보면
무난할 것 같다
*. 놈 者 자
소전의 모양을 "풍로 위에 장작을 잔뜩 쌓고 태우는 모양으로 보고
뒤에 그것/그 사람 등의 뜻으로 가차되었다" 고 해석하기도 한다
늙을 老 로 + 흰 白 백
아래 위로 토해 퍼져나가는 것같은 '늙을 老 로'
촛불을 그린 '흰 白 백'
촛불에서 토해져 나오는 '그을음' 을 그려
'생겨났다 사라지는' 세상만물과 사람을 나타낸 자로 보인다
耂 의 소전의 모양은 考나 卷의 윗부분과 유사해
'두루말다' 로 보면
白 휜색 천을 머리에 말아 감은 사람 즉 평민을 그려
'놈 者 자' 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 있을 存 존
열 十 십 + 삐침 丿 별 + 아들 子 자
‘열 十 십’ 은 열다 → 열고 나온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아들 子 자’ 는 아들 혹은 씨앗
‘(땅을) 열고 나온 두드러진 씨앗’ 을 그려
(열고 나왔으므로) ‘있다’ 를 나타냈다
이설)
1. ‘있을 在 재’ 의 생략형 + ‘아들 子 자’
로 아이를 편안하게 있게 한다는 의미로
‘잘 있느냐 어떠냐를 물어보다' 라는 뜻을 나타낸다
2. 재주 才 재 + 아들 子 자
로 ‘재주 才 재’ 는 땅에 경계 표시를 하기 위해 박아놓은 나무로 만든 표식
‘아들 子 자’ 아들
아들이 경계 안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는 자로
시간적으로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자다
*. 거스를 逆 역
쉬엄쉬엄 갈 착 辶 + 거스르다 屰 역
屰 의 소전체는 '방패 干 간과 왼손 屮 좌' 를 합한 모양으로
'왼손에 방패를 들고 칼과 창을 막는 모양'을 그려
'거스르다' 를 나타낸 것으로
'거스를 逆 역' 은
'거슬러 간다' 를 그려
'거스르다/배반하다/맞이하다' 를 나타냈다
*. 망할 亡 망
소전체를 보면
숨을 乚 은 + 들 入 입
으로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고 달아나 은폐된 곳에 들어간다는 데서
혹은
예서체대로 보아
뚫을 ㅣ 곤 + '덮다' 를 나타낸 ㅡ + 숨을 乚 은
'덮어 가리고 숨어 있는 자를 내리치다' 를 그려
'망하다/죽다/경멸하다' 를 나타냈다
康節邵先生曰 天聽寂無音 蒼蒼何處尋 非高亦非遠 都只在人心
강절소선생왈 천청적무음 창창하처심 비고역비원 도지재인심
강절소 선생이 말하길
하늘의 판결이 고요하여 소리가 없으니
푸르고 푸른데 어느 곳에서 찾을 것인가?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도 않다
모두가 다만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 있는 것이니라
康節邵先生 강절소
康節邵先生 강절소 선생으로 불리우는
고려시대 북송의 유학자로
본명은 邵雍 소옹, 시호는 康節 강절, 자는 堯夫 요부이다
*. 판결-들을 聽 청
귀 耳 이 + 짊어지다-간사할 壬 임 + 큰 悳 덕
'큰 悳 덕' 은
'덕 德 덕' 에서 '두 인 변 彳' 을 뺀 것으로
하늘과 땅을 뜻하는 열 十 십
마음이 그릇에 담겨 있다는 뜻 그릇 皿 명 + 한 ㅡ 일 + 마음 心 심
'세상 (하늘과 땅) 을 받드는 마음' 으로 해석하면
'판결-들을 聽 청' 은
'세상 (하늘과 땅) 을 받드는 마음으로 짊어진 귀의 기능' 을 그려
'판결하다-듣다-다스리다' 등을 나타냈다
*. 고요할 寂 적
집 宀 면 + 어릴 叔 숙
집 + 어릴-아재비 로 해석해선 '고요함' 을 나타낼 수 없다
어릴 叔 숙 을 끝-막내 로 해석해
막내 남동생을 제외하곤
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남녀는 모두 전장으로 나가고
집안엔 노약자만 남아 있는 상황을 그린 문자로 해석된다
*. 없을 無 무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춤에 빠진 무희들이 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큰 大 대' 의 변형 + (수풀이 우거진 모양) + 불 화 발 灬
로 해석하기도 하나
소전체에 구애받지 말고
'화살 모양 ? +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 불 화 발 灬'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은 '숲' 이 되고
'화살 모양 ? + 불 화 발 灬' 을 불화살로 보면
'숲이 불화살에 의해 모두 타버림'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 소리 音 음
소전체를 보고
'말씀 言 언' 의 '입 口 구' 에 한 획을 더 그어 '日' 을 그려
말 소리에 마디가 있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辛 의변형인 '설 立 립' 밑에 'ㅣ' + 입 안의 혀를 그린 날 日 일
로 혀의 움직임을 세우다 를 그려
'소리'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말씀言언' 은 '口 입에서 나온 것을 立 세우다' 를 그려
'말씀' 을 나타냈다
*. 푸를 蒼 창
풀 초 머리 艹 + 곳집/창고 倉 창
'풀이 모여 있는 곳' 혹은 '풀을 모아 놓은 곳' 을 그려
즉 '풀이 많은 곳' 을그려
'푸르다' 를 나타냈다
*. 어찌 何 하
사람 인 변 亻 + 옳을 可 가
사람 인 변 亻 + 입 口 구 + 뒤에 서 있는 사람을 그린 丁
‘(앞을 보고) 뒤에 있는 사람에게 말한다'
를 (어찌 앞을 보며 뒤에 있는 사람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겠는가) 를 그려
‘어찌-무엇' 을 나타냈다
*. 곳 處 처
범 虍 호 + 곳 処 처
‘범 虍 호’ 는 두려운 동물이라 ‘두드러지다/두드러진' 을 나타낼 수 있다
해서 ‘두드러진 곳' 을 그려
‘곳' 을 나타냈다
*. 찾을-따뜻하다 尋 심
‘또 又 우 의’변형 ⋺ 으로 손을 나타내며 + 工 ( 左 의 줄임 ) +
口 ( 右 의 줄임 ) + 법 寸 촌
으로 오른손과 왼손이 함께 하는 법을 그려
찾다-따뜻하게 하다 를 나타냈다
혹은
‘또 又 우 의’변형 ⋺ 으로 손을 나타내며
+ 工 ( '아래와 위를 잇다' 로 '전체' 를 나타내며 ) +
口 ( 특정 구역 ) + 헤아리다-법 寸 촌
으로 '손으로 특정 구역 전체를 헤아리다' 를그려
'찾다' 를 나타냈다
*. 아닐 非 비
1. 새의 양쪽 날개가 좌우에서 서로 등지고 있는 것을 그린 것이란 설과
2. 콩깍지에 콩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것을 그린 것
3. 새의 두 날개가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해서 움직이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양쪽 날개가 서로 등지고 있다는 데서 '어긋나다' 를 의미했고
이에서 부정의 '아니다' 를나타내게 되었다
고 한다
이란 세 가지 설이 있다
*. 높을 高 고
위의 口 는 성 위의 망루
아래 口 는 성의 문을 그린 것으로
성 위의 망루를 그려 높음을 나타냈다고 한다
혹은
⏫ (? 두개를 아래 위로 포개 놓은 그림) 밑에 'ㅠ' 를 그려
돌을 괸 모양을 그려 높다를 나타냈다고도 본다
*. 또 亦 역
‘또 亦 역’ 의 古字는
ㅗ 아래에 从 인데
‘또 亦 역’ 을
'큰 大 대 + 여덟 八 팔' 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면
사람 모양의 팔 밑에 팔을 또 그려
'팔이 또 있다' 로 '또' 를 나타냈다
또한
고자인 'ㅗ 아래에 从 ' 와 같이
'ㅗ + 从' 로 볼 수도 있어
돼지 해 머리 ㅗ 두 + 从 (따를 從 종의 고자)
돼지 해 머리의 음이 '두'
'옆에 따를 종의 고자'는 사람 人 인 이 둘
해서 '(ㅗ)둘에 또 (ㅆ)둘'로써 '또'를 그려냈다
'돼지 해 머리 ㅗ 두'를 기수인 '둘'로 전환했다
해서 '둘 그리고 둘' 을 그려
'또' 를 나타냈다
*. 멀 遠 원
쉬엄쉬엄 갈 착 변 辶 + 옷 치렁거릴 袁 원
옷 치렁거릴 袁 원
한 一 일 + 옷 衣 의 + 입 口 구
'한 一 일' 은 '옷이 길어 주름진 것'을 그렸고
'옷 衣 의' 는 '옷' 을
'입 口 구' 는 '옷에 구멍이 난 것' 을 그린 것으로
'쉬엄쉬엄 가는데 긴 옷에 구멍이 나다' 를 그려
'멀다' 를 나타냈다
*. 모두 都 도
놈 者 자 + 고을 邑 읍 방 阝
고을에 모인 사람들 혹은 사람들이 고을에 모이다
를 그려 모두 - 도읍 을 나타냈다
*. 다만 - 말을 그치다 - 이 - 짧은 거리 只 지
“입김이 아래로 드리워져 있는 모양으로 말의 여운이 있음을 타나낸다”
입 口 구 + 여덟 八 팔
‘입 口 구’는
입의 기능 중 하나인 ‘말하다 - 말' 을
‘여덟 八 팔’ 은
입이 벌어지는 모양으로 말이 나오다
음인 ‘팔’로 팔다 즉 (말을) 내놓다를 의미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해서 ‘입에서 바로 나온 말' 로 ‘짧은 거리’를
‘짧은 거리' 에서 ‘이’를
말이 막 (방금) 나왔으나 뒷말을 들어봐야하므로
‘하지만 - 단지' 를 나타냈을 것이라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있을 在 재
열 十 십 + 삐침 丿 별 + 흙 土 토
‘열 十 십’ 은 열다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흙 土 토’ 흙-땅
‘(땅을) 열고 나온 두드러진 것’ 을 그려
(열고 나왔으므로) ‘있다’ 를 나타냈다
이설)
재주 才 재 + 흙 土 토
특정한 경계 구역 안에 있는 흙을 말하는 것으로
공간적으로 존재하는 흙을 말한다
玄帝垂訓曰 人間私語 天聽若雷 暗室欺心 神目如電
현제수훈왈 인간사어 천청약뢰 암실기심 신목여전
현제가 내린 가르침에 말하길
사람들의 사사로운 말도
하늘이 듣는 것은 우뢰와 같이 크게 들리며
어두운 방에서 마음을 속여도
귀신의 눈은 번개와 같으니라
玄帝 현제
도가의 선인
*. 사람은 스스로 인간임을 인정해야 사람
*. 사람 人 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 틈 間 간
'사람 人 인' 에 더해 人間 인간이란 단어가 나온 것은
서로 의지해야 사는 사람들 사이에도 틈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그린 것임
혼자라면 부자도 빈자도 있을 수가 없다
*. 틈 間 간
문 門 문 + 해 日 일로 문틈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그린 것으로
본자는 閒 문
門 문 + 달 月 월로 문틈 사이로 달빛이 들어오는 것을 그린 것으로
후에 閒이 한가하다의 뜻으로도 쓰이면서
間 으로 틈을 나타내게 되었다고 한다
*. 개인-자기 소유 私 사
벼 禾 화 + 사사롭다 厶 사
'나의 벼' 를 그려
'개인-자기 소유' 를 나타냈다
*. 말씀 語 어
말씀 言 언 + 글 읽는 소리 吾 오
'말씀 言 언' 은 '口 입에서 나온 것을 立 세우다' 를 그려
'말씀' 을
'글 읽는 소리 吾 오'
하늘과 땅을 그린 '두 二 이' + 힘 力 력 + 입 口 구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힘
즉 '만유인력' 을 그린 五 + 입에서 나오는 옳은 말을 그린 '입 口 구'
로 '옳은 말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사람이) 생을 영위하게 해준다' 를 그려
'말씀' 을 나타냈다
*. 같을 若 약
풀 초 머리 艹 + 오른쪽 (손) 右 우
'오른손으로 풀을 따다' 를 그려
'(풀을) 따다' 에서의 '따다' 를 '모방하다' 의 '따다' 로 변환해
'같다' 를 나타냈다
우리 말을 모르곤 만들 수 없는 조자 방식이다
또한 모방하는 것은 확정적이지 않은 비슷한 것/같은 것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만일-가령 등의 뜻도 나타내게 되었다
404-2. 우뢰 雷 뢰
'우뢰 雷 뢰' 의 본자는 '靁' 으로
'비 雨 우 + 밭갈피 畾 뢰' 이다
'밭갈피 畾 뢰' 는 밭 사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죽어 썩지 않을 畺 강' 에서 처럼
('53. 지경 (疆 의 古字)-죽어 썩지 않을 畺 강
한 一 일 + 밭 田 전 + 한 一 일 + 밭 田 전 + 한 一 일
‘한 + 밭 + 한 + 밭 + 한’ 론 밭과 밭 사이의 경계는 나타낼 수 있지만
‘죽어 썩지 않다’ 는 나타낼 수 없다
‘밭 田 전’ 의 ‘밭’ 을 ‘빹’ 으로 ‘빹’ 을 ‘빳’ 으로 발음하고
‘한 一 일’ 을 세 번 써 ‘석 三 삼’ 이 되고
‘석 三 삼’ 은 사람을 의미한다
해서 밭 아래-밭과 밭 사이-밭 위에 있을 때 모두 빳빳한 사람을 그려
‘죽어 썩지 않을’ 을 나타냈다')
'빳빳하다' 를 나타내기도 한다
'밭 田 전' 을 두 번 써서 '빳빳하다' 를
'밭 田 전' 을 세 번 써서 '빡빡하다→빵빵하다→빵빵거리다→큰 소리나다' 를
그릴 수도 있겠다
해서 '비와 함께 큰 소리나다 혹은 빗속에 큰 소리나다' 를 그려
'우뢰' 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다
혹은 ‘밭 田 전’ 의 ‘田' 모양을 'ㅁ 열매' 안에 든 '+ 씨' 의 모양으로 볼 수도 있어
비의 씨앗을 그려 천둥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반세기 전의 국어사전엔 천둥 소리를 '우뢰' 라고 했지만
'우레' 는 꿩사냥 때 장끼 소리처럼 내어 암꿩을 부르는 물건을 가리키기도 한다
*. 어두울 暗 암
해 日 일 + 그늘-소리 音 음
(말을 못하게 하다 喑 음
입 口 구 + 그늘 音 음
'입에서 나오는 것을 그늘로 가리다' 를 그려
'말을 못하게 하다' 를 나타낸 것처럼)
'해를 그늘로 가리다' 를 그려
'어둡다' 를 나타냈다
*. 집 室 실
집 宀 면 + 경계를 나타내는 一 + 나의-사사 厶 사 + 흙 土 토
'내 땅의 경계 안에 지은 집' 을 그려 '집' 을 나타냈다
'집을 나타냄에 경계나 용도에 따른 구분' 을 강조한 표현을 나타냄에 쓰인다
예) 宮室/內室/浴室/室內/室外 등
室家 실가 : 집 - 방, 부부, 가정
室 은 부부가 거처하는 방
家 는 ‘집안’ 을 뜻함
*. 속일 欺 기그 其 기 + 하품 欠 흠'
그 其 기' 는 본래 '키' 를그린자
'하품 欠 흠' 은
'입에서 김이 나오는 것' 을 그린 자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 이기도 하다
'키를 까불 때 옆에서 입을 벌리고 있어봐야
실속있는 것은 키안에 남고 버릴 것들만 키 밖으로 나와
입으로 들어오게 된다' 는 의미로 만든 글자로 보인다
*. 속일 欺 기
그 其 기 + 하품 欠 흠
'그 其 기' 는 본래 '키' 를 그린다
'하품 欠 흠' 은
'입에서 김이 나오는 것' 을 그린 자로
'입을 벌리고 있는 모양' 이기도 하다
'키를 까불 때 옆에서 입을 벌리고 있어봐야
실속있는 것은 키안에 남고 버릴 것들만 키 밖으로 나와
입으로 들어오게 된다' 는 의미로 만든 글자로 보인다
*. 귀신 神 신
갑골문

금문

소전 示 +

제사상을 그린 보일 示 시 + 펼 申 신
이라 하는데 소전의 모습을 보면
‘보일 示 시’ 의 모습은 示 로 같으나
‘펼 申 신’ 부분은
꒖와 비슷하며 ? 을 좌우를 바꾼 그림으로
인간 세상과 저승을 나누고
오른쪽 아래엔 사람을
왼쪽 위엔 귀신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소전의 모습은 ‘펼 申 신' 의 소전의 모양과는 전혀 다르다
‘귀신 神 신’ 의 ‘小篆 소전’ 의 모양은 제사상을 받으로
저승으로부터 내려온 귀신을 그렸지만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같을 如 여
갑골문

=

(입 口 구, 응답) +

(계집 女 녀, 꿇어앉은 여인)
여성이 꿇어앉아 남성의 지시를 받으며 순종적으로 남성의 지시와 같이 행동함을
그려 남성우월적인 시대상을 보여주는 그림문자라고 해석해오고 있으나
갑골문이 만들어지던 시대는 모계사회의 관습이 많이 남아있었을 것으로
추정될 수 있기 때문에 ‘여성이 말하는 대로 행해진다' 를 그려
‘같다' 를 나타냈었을 수도 있겠다
계집 女 녀 + 입 口 구
女와 口는 같다는 뜻인데
여자의 성기와 입은 같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겠다
예를 들어보면
‘먹다 茹 여’ 에서
'풀 艸 초 머리'는 '나온다'는 뜻으로
여자의 성기와 입은 공히 구멍으로
구멍이 나 벌어지면 먹는다는 뜻을 그린 것이다
초 두 머리→나온다→내다→벌리다→벌어지다 로 전환시켰다
한국어 언중이 아니면 불가능한 조자다
같을 如여 의 조자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 해진 옷 䘫 여
옷 衣 의 + 같을 如 여
옷 + 같다 로 도저히 해진 옷이란 해석이 나오지 않는 문자?
女는 口 다→여자는 입과 같다→여성기는 입과 같다
→여성기와 입은 모두 구멍이다
해서 옷에 구멍이 난 것은
'옷이 해진 것이다'를 표현한 것이다
*. 번개 電 전
우뢰-돌 내리 굴림 雷 뢰비 雨 우 + '밭 갈피 畾 뢰' 의 생략형인 밭 田 전
'밭 갈피 畾 뢰' 는 '밭 田 전' 을 세 번 쓴 것으로
아주 넓은 지역을 그린 것으로
비가 아주 넓은 지역에 내리는 때엔 '우뢰 소리' 가 들림을 의미하여
'비 + 넓은 지역' 을 그려
많은 비를 예고하는 '우뢰' 를 나타냈다
'번개 電 전' 을 소전을 무시하고
'우뢰-돌 내리 굴림 雷 뢰' + '같이하다/예고하다/따르다 를 의미하는 ⊔'
로 보면
'많은 비와 우뢰를 예고하는 것' 을 그려
'번개'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소전대로 해석하면
비 雨 우 + '펼 申 신' 의변형으로
비가 올 때 펼쳐지는 것이나
비를 예고하는 것을 그려
번개를 나타냈다고 하겠다
益智書云 惡鑵若滿 天必誅之
익지서운 악관약만 천필주지
익지서에 이르기를
나쁜 마음이 단지에 가득 차면 하늘이 반드시 벨 것이니라
益智書 익지서
고려시대 송나라의 교양서
*. 악할 (미워할) 惡 악 (오)
추할 亞 아 + 마음 心 심
‘추할 亞 아’ 는 ‘등이 굽은 모양을 그린 것' 으로
몸이 굽은 것과 마음이 굽은 것을 나타낸다
해서 ‘굽은 마음’ 을 그려
‘악하다/미워하다’ 를 나타냈다
*. 두레박 鑵 관
쇠 金 금 + 황새 雚 관
황새는 물이 있는 호수/하구/늪/논/밭 등에 거주한다
'쇠 金 금' 으로 길어 올린 '새로운 물' 혹은
'양철판으로 만든' 을 나타냈고
해서 부리가 길고 물가에 사는 새인 황새로 '물을 가져다 주는' 을 나타내
'두레박' 을 나타냈다
고 추정해 볼 수 있겠다
*. 찰 滿 만
물 수 변 氵 + 스물 卄 입 + 두 兩 량
'물의 양이 둘 정도 들어가는 곳에 물을 스물의 양을 넣은 것' 을 그려
'차다-넘치다' 를 나타냈다
(물은 꽉 차든 안 차든 항상 평평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물 수 변 氵 + 평평할 㒼 만' 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반드시 必 필
'주살 弋 익' 의 변형 + 여덟 八 팔
'주살 弋 익' 은
줄이 달린 화살로
살을 발사한 곳에서 목표물까지 갖다가 발사한 곳으로 반드시 회수된다
'여덟 八 팔' 은 화살의 발사점에서 목표점까지의 경계를 나타냈다
해서 ''주살 弋 익' 의 변형 + 여덟 八 팔' 로 '반드시' 를 나타냈다
*. 꾸짖다-벌주다 誅 주
말씀 言 언 + 붉을 朱 주
말 + 붉다 로는 꾸짖다-벌주다 를 나타낼 수 없다
붉을 朱 주 는
나무 木 목 + ? (화살을 나타내는 부호)
목에 화살이 밖히면 목이 붉게 된다
는 뜻을 표현한 문자다
木을 신체의 일부로 전환시켜 표현했다
여기에 말씀 言 언 을 더해
'말로 목에 피가 나게 하다' 를 그려
여기서 '꾸짖다-벌주다-베다' 의 뜻을 나타냈다
*. 갈 之 지
불똥-점 丶 주 + '미칠 及 급' 의 생략형인 ㄱ + 파임 乀 불
"‘乀’ 의 모양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등이 땅에 그 빛을 내려 비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그 음이 ‘불’인 것은
빛을 비추는 본체가 빛의 근원으로 해이며
해는 세상 모든 빛의 ‘뿌리’라는 의미이다" 라고 한다
해서
불똥 + 미치다 + 빛이 내려 비치다
로 '가다-이르다-끼치다' 를 나타냈다
莊子曰 若人作不善 得顯名者 人雖不害 天必戮之
장자왈 약인작불선 득현명자 인수불해 천필륙지
장자 가로되
만일 착하지 못한 일을 하고 세상에 이름을 높인 자를
비록 사람이 해치지는 못할지라도 하늘은 반드시 죽일 것이니라
*. 짓다-일하다 作 작
사람 인 변 亻+ 잠깐 乍 사
'잠깐 乍 사' 는 바느질하는 모양을 그린 자
'사람이 바느질하다' 를 그려
'짓다-일하다' 를 나타냈다
*. 얻을 得 득
자축거릴 彳 척 + 조개 貝 패 + 헤아리다-법 寸 촌
'자축거릴 彳 척' 은 '길'
'조개 貝 패' 는 재물
'헤아리다-법 寸 촌' 은 주웠다
를 그린 것으로
'얻다' 를 나타냈다고 한다
*. 드러날-통달 顯 현
미묘할 㬎 현 + 머리 頁 혈
'미묘한 것이 머리에 이르다/생기다' 를 그려
'드러나다/통달하다' 를 나타냈다
소전을 보면 밝은 실의 머리를 그려
드러나다를 나타낸 자이다
*. 이름 名 명
저녁 夕 석 + 입 口 구
"저녁이 되면 어두워 서로 상대방을 볼 수 없으므로
입으로 자기가 누구인가를 이름을 대어 밝힌다는 데서
이름의 뜻을 나타냈다" 고 한다
*. 비록 雖 수
벌레 虫 훼 + 오직 唯 유
(오직 (누구) 唯 유 (수)
입 口 구 + 새 隹 추
‘입 + 새’ 론 오직 (누구) 를 나타낼 수 없다
‘새의 입’ 을 ‘부리’ 라고 부른다
또한 ‘새 隹 추’ 의 훈인 ‘새' 를 우리 민족은 ‘쇠' 로도 썻다
해서 ‘쇠처럼 단단한 부리’
혹은 ‘쇠처럼 구부러지지 않는 (입 口 구) 말-의지’ 를 그려
‘오직' 을 나타냈으며
새들이 울면 누가 어떻게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없음을 의미해
‘누구' 를 나타냈다)
'벌레라도 누구인지 무엇인지 이름이 있다' 를그려
'비록' 을 나타냈다고 추정해 볼 수 있겠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해로울 害 해
집 宀 면 + 어지러울 丯 개 + 입 口 구
‘한 집안에서 여러가지 말이 나와 정돈되지 않아 어지럽다' 를 그려
‘해롭다' 를 나타냈다
*. 죽이다-베다-육시하다 戮 륙
높이날 翏 료 + 창 戈 과
'창을 높이 날리다/던지다' 를 그려
'죽이다' 를 나타냈다
죽일 剹 륙 (높이날 翏 료 + 칼 도 방 刂)
*. (지시 대명사) 이것 - 갈 之 지
불똥-점 丶 주 + '미칠 及 급' 의 생략형인 ㄱ + 파임 乀 불
"‘乀’ 의 모양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등이 땅에 그 빛을 내려 비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그 음이 ‘불’인 것은
빛을 비추는 본체가 빛의 근원으로 해이며
해는 세상 모든 빛의 ‘뿌리’라는 의미이다" 라고 한다
해서
불똥 + 미치다 + 빛이 내려 비치다
로 '가다 - 이르다 - 끼치다' 를 나타냈다
이르다 - 끼치다 에서 지시 대명사 '이것' 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種瓜得瓜 種豆得豆 天網恢恢 疎而不漏
종과득과 종두득두 천망회회 소이불루
외의 씨앗을 심으면 외를 얻을 것이오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은 굉장히 넓어서 눈은 성기지만 새어나가는 것은 없다
*. 씨-심을 種 종
벼 禾 화 + 무거울 重 중
씨앗으로 쓰는 벼는 잘 여물어 무거운 것이므로
'벼 + 무거울' 즉 '무거운 벼' 를 그려
'씨앗/심을' 을 나타냈다
*. 오이-참외 瓜 과
양 옆과 위는 오이의 덩굴을
厶 와 비슷하게 생긴 가운데는 열매를 그린 것이라고 한다
*. 얻을 得 득
(길을 나타내기도 하는) 자축거리다 彳 척 + (소전에선 '조개 貝 패' 였던) '日 + 一' + 손을 나타내는 '마디 寸 촌'
'길에서/길가다 재물을 취했다' 를 그려
'얻다' 를 나타냈다
*. 콩-제기-용량의 단위 豆 두
제기의 뚜껑을 그린 一 + 음식이 담기는 부분 口 + 제기의 굽 부분 ㅛ
로 제기를 나타냈고
벼를 재배하기 전 야생콩/재배콩을 주식으로 하던 시기엔
제기에 콩을 담아 올렸기에
콩을 나타내는 자로도 쓰이고
제기에 꽉 채운 콩의 부피나 무게를 이용해
용량과 무게의 단위로도 이용했기에
용량과 무게를 나타내는 자로도 쓰였다
*. 그물 網 망
실 사 변 糸 + 그물 罔 망'
그물 罔 망' 에 '실 사 변 糸' 을 더해
그물이 끈으로 만든 것임을 명확히 한 자로 볼 수 있겠다
*. 크다 恢 회
마음 심 변 忄 + 재 灰 회
'손을 나타낸 ナ + 불 火 화' 는
'불타고 남은 것을 쥘 수 있는 것' 을 그려
'재' 를 나타냈다고 한다
'마음 + 재' 로
'생각을 많이 했음' 을 그려
'크다' 를 나타냈다
*. 성길 疎 소
(발을 그린) 짝 疋 필 + 묶을 束 속
두 다리를 묶어봐야 틈이 성기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자이다
*. 말이을 而 이
본래 코 밑 수염을 그린 자에서 시작되어 구렛나루를 의미하고
'너' 를 의미하기도 하며
접속사로 쓰이고 있는데 접속사로 쓰인 것
아마도 얼굴에서 나온 것으로 정형이 없이 다듬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기 때문인 것 같다
견딜 耐 내
(而)수염을 뽑는 (寸)형벌을 견디다
시초 耑 단
'(而)털의 (山)맨 상단 즉 제일 처음 피부를 뚫고 나온 털의 부분' 을 그려
'시초' 를 나타냈다
희롱할 耍 사
'(女)여인의 얼굴 위에 (而)수염을 갖다 대다' 를 그려
'희롱하다' 를 나타냈다
구렛나루 깍는 형벌 耏 내
(彡)두드러진 (而)털을 뽑는 형벌을 견디다
'삐친 석 彡 삼' →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오그라들 䎡 난
(火)불 위에 털을 위치해 (而)털이 오그라들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새다 漏 루
물 수 변 氵 + 물샐 屚 루 (진을 치다 - 진 - 주검 尸 시 + 비 雨 우)
집에 (진중에) 물이 새다
를 그려 ‘새다' 를 나타냈다
子曰 獲罪於天 無所禱也
자왈 획죄어천 무소도야
공자가 말하길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느니라
*. 잡을 獲 획
개사슴 록 변 犭 + 잴 蒦 확/약
개사슴 록 변 犭 + 초 두 머리 艹 + 새 隹 추 + (손을 그린) 또 又 우
'사람이 손을 써서 즉 사람이 활을 쏘아 새를 잡은 것을
개나 노비가 물어온다/거두어 온다' 를 그려
'잡다/얻다/종 (노비)'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612-1. 허물 罪 죄
그물 罒 망 + 아닐 非 비
그물 + 아니다 (그물 + 허물)로 죄 를 나타낼 순 없다
그물 罒 망 은
그물-덮다-숨기다 의 뜻이 있는데
여기서 몰래-숨어서 의 뜻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아닐 非 비 는
1. 새의 양쪽 날개가 좌우에서 서로 등지고 있는 것을 그린 것이란 설과
2. 콩깍지에 콩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것을 그린
것 이란 두 가지 설이 있다
이 중 #2의 설을 허물 罪 죄 의 조자를
이해하는데 써보면
아닐 非 비 를 ‘있어야 할 곳에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경우’
또한 역으로 ‘없어야 할 곳에 있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또한‘없어야 할 곳에 있는 경우’ 에서
‘해서는 안될 일을 하는 경우’를 유추해서
해서는 안될 일을 몰래하는 것을 그려
죄 를 나타냈다
*. 어조사 於 어
까마귀의 깃을 줄에 걸쳐 놓은 모양을 그린 자라고 하며
나중에 어조사로 가차되었다고 해서 까마귀의 뜻도 갖고 있으나
깃발 㫃 언 + (땅을 나타내는) 두 二 이
로 보면 땅 위에 깃발을 꽂음으로써 그 땅에서의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그려
-- 에, --에서 등의 어조사로 쓰이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또는
깃발 㫃 언 + 다음/나란히 하다/두 二 이
로 보면
'깃발과 나란히 하다' 를 그려
'- 에/ - 으로/- 보다/살다/가다/기대다/대신하다/있음' 을 나타냈다
*. 없을 無 무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춤에 빠진 무희들이 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큰 大 대' 의 변형 + (수풀이 우거진 모양) + 불 화 발 灬
로 해석하기도 하나
소전체에 구애받지 말고
'화살 모양 ? +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 불 화 발 灬'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은 '숲' 이 되고
로 보면 '숲이 불화살에 의해 모두 타버림'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 바 所 소
(문을 그린) 지게 戶 호 + 도끼 斤 근
문이 있음은 특정 구역을 나타낸 것이며
도끼는 단위를 나타내는 데도 쓰이기 때문에
'특정 구역의 최소 단위' 를 그려
'지위-위치-지역' 을 나타냈다
또한 이 '지위-위치-지역' 에서 '거쳐하다' 도 의미하게 되었다
*. 빌 禱 도
(젯상을 그린) 보일 示 시 + 목숨 壽 수
'목숨 壽 수' 는
'선비 士 사 + 새 乙 을의 변형인 ⺂ + 장인-일 工 공 + 한 ㅡ 일 + 입-말하다 口 구 + 마음-법 寸 촌' 로
'새로 온 선비 (혹은 새 벼슬을 가진 이) 가 젯상 앞에서 앞으로 할 일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 을 그려
혹은
늙을 老 로 의 변형 + 입-말하다 口 구 + 마음-법 寸 촌
'늙은이 즉 祭主 제주가 젯상 앞에서 마음을 말하다' 를 그려
'빌다' 를 나타냈다
동이족의 한 갈래는 새를 벼슬 이름으로 썻다고 한다
'새 乙 을의 변형인 ⺂' 으로 새로운 혹은 새족 (봉황족) 을 나타낼 수 있고
새족이 아시아의 패권국으로 주변국들에 사신을 보내 제사를 주재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겠다
'한 ㅡ 일' 로 '하다' 를 나타낼 수 있다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빼기 ㅣ)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으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를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