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神明 신명나다

무 없다 2020. 11. 6. 02:28

神明 신명

하늘과 땅의 신령/사람의 마음/정신

신처럼 사리에 밝음/신성함/靈驗 영험이 있음 등

혹은

흥겨운 신과 멋이 나다

또는

귀신이나 넋 등이 인간에게 임할 때 체험하는

怏忿 앙분되거나 陶醉 도취된 상태를 가리키는

무속용어라고도 하는데

 

문자의 뜻을 살펴보면

 

*. 저승에 있는 조상 - 귀신 - 천신 - 정신 - 신통하다 神 신

'펴다 - 기지개를 겨다 - 아뢰다 申 신' 과 ‘번개 電 전' 은 본래 같은 글자였지만

나중에 의미가 갈라졌으며, ‘申 은 ‘저승에 있는 조상 - 귀신 - 천신 - 정신 -

신통하다 神 신' 의 본래 글자였다.

‘申’ 의 갑골문

, ‘神’ 의 금문 중 우변인

과 소전의 우변인

은 모두

인간 세상과 저승을 나누고

우측 하부엔 사람을

좌측 상부엔 귀신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申’ 을 음기가 펴지고 즉 여성의 성기가 벌어지고 그 안에 자지가 들어간 모양을 그린 글자로도 해석한다.

이에 따라 저승은 음의 세계이며, 이승은 양의 세계이니,

음양의 세계가 서로 접하는 것을 그린 글자로도 볼 수 있겠다.

 

제사상을 그린 보일 示 시 + 펼 申 신

이라 하는데 소전의 모습을 보면

‘보일 示 시’ 의 모습은 示 로 같으나

‘펼 申 신’ 부분은

으로 좌측 상부와 우측 하부가 세로선으로 구분되어

인간 세상과 저승을 나누고

우측 하부엔 사람을

좌측 상부엔 귀신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

‘귀신 神 신’ 의 ‘小篆 소전’ 의 모양은 제사상을 받으러 저승으로부터 내려온 귀신을 그렸지만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精神 정신’ 이라 할 때의 神 은

후손에게 미치고 있는 ‘조상의 얼 - 주체성’ 의 뜻으로 쓰였다.

금문

 

소전

 

 

*. 밝을 明 명

해 日 일 + 달 月 월

밝은 해와 밝은 달을 그려

보는 것이 밝음을 나타냈다

그 의미가 확장되어 ‘밝아졌다’ 를 나타내기도 한다

 

신명이란

‘귀신이 인간세상에 밝혀진 것’ 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여기선 신이란 죽은 사람의 영혼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유전인자에 새겨진 인류의 공통된 ‘흥’’ 이라 볼 수 있겠다

 

여기서 흥이 무엇인가 살펴보면

*. 일어날-클 興 흥

마주들 舁 여 + 같이-한가지 同 동

절구 臼 구 + 들 廾 공 + 같이-한가지 同 동

(무거운) 절구를 같이 마주들다

를 그려

일어날-클

을 나타냈다

또한

절구 臼 구’ 는 어떤 경우든 ‘구멍' 을 나타내므로

‘절구 臼 구 + 같이-한가지 同 동 + 사람 人 인’

으로 보면

사람이 구멍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선 일어나 커져야 하고

하나가 되면 느끼는 감정을 ‘흥’ 이라고 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해서 우리들이 '신명나다' 란 말을 할 때의

'신명나다' 의 뜻은
'구멍에서 하나가 되지 않고도

우리들의 유전인자에 새겨진 흥이 발현되는 것을 말한다' 고 볼 수 있겠다

 

神命 신명

신의 명령 혹은 靈性 영성의 생명

靈性 영성은 천부적인 총명함

 

神命 신명나다’ 와 같이 보는 의견도 있지만

‘神命 신명’ 과 ‘神明 신명’ 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