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字文 천자문 29
天字文 천자문 29
禍因惡積 福緣善慶
화인악적 복연선경
화는 악행을 쌓은 것에 기인하고
복은 집단의 경사에 참여해 단단히 잡아맨다
(집단의 경사에 참여하면 즉 착하면 복이 오래간다)
*. 재앙 禍 화
보일 示 시 변 礻 + 입 삐뚤어질 咼 와 (괘)
'제사상 앞에서 정성이 없음' 을 그려
'조상을 모시는데 소홀하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것' 을 그려
'재앙' 을 나타냈다
*. 인할 因 인
에울 囗 위 + 큰 大 대
'에울 囗 위' 를 사방을 둘러친 일정한 구역으로 토대-기초를 뜻한다고 한다
'큰 大 대' 를 크게 하다
해서 토대를 바탕으로 점점 더 커 가게한다
는 데서 '인하다' 를 그렸다고 한다
*. 악할 (미워할) 惡 악 (오)
추할 亞 아 + 마음 心 심
‘추할 亞 아’ 는 ‘등이 굽은 모양을 그린 것' 으로
몸이 굽은 것과 마음이 굽은 것을 나타낸다
해서 ‘굽은 마음’ 을 그려
‘악하다/미워하다’ 를 나타냈다
*. 쌓을 積 적
벼 禾 화 + 맡을 責 책 (가시 朿 자 + 조개 貝 패)
'조개 貝 패' 는 재물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에 가시를 더해
'財物 재물엔/을 모으는 데는'
스스로에 대한 위험/남에게 해를 가하게 됨 등
가시가 의미할 수 있는 모든 의미를 포함해
'責' 은 맡다/구하다/꾸짖다/재촉하다/제탓하다 등의 뜻을 나타냈으며
재물을 모으려 할 때/재물을 모은 뒤에의 뜻이 담겨져 있다
해서 '積' 은
'벼를 모은다' 를 그린 것으로
'쌓다' 를 나타냈다
*. 복 福 복
보일 示 시 + 가득차다 畐 복
보일 示 시 는 제사상을 그린 것으로
곧 '복' 이란
'제사상을 가득 채워 조상님들을 정성으로 기릴 때 받는 것이 복'
임을 나타냈다
*. 幸福 행복
다행 幸 행은
일찍 죽을 夭 요의 변형 + 오는 것을 막다-거스릴 逆 역의 변형
으로 '일찍 죽는 것을 막다' 를 그려
'행복' 을 나타냈다고 전해지지만
소전의 모양은
사람을 받드는 모양이다
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을 위하는 것을 나타낸 자였고
복 福 복은
보일 (젯상) 示 시 + 가득할 畐 복
으로 젯상을 가득 채운다즉 조상을 섬기는데 소홀함이 없다
배달국 시대 (BC3898 - BC2333 까지 환웅천황 시대)의 문자가 뜻하는 바로만 살펴보면
우리 조상님들께선
幸福 행복을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을 아끼고
조상을 기리는데 정성을 다하는 것에 있다고여겼다고 보인다
幸福 행복을
살아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위와 같이 볼 수도 있겠지만
망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복 福 복은
보일 (젯상) 示 시 + 가득할 畐 복
으로 젯상을 가득 채운다
즉 조상이 섬김을 받는데 소홀함이 없다
죽었을 때 그리고 제사밥을 얻어먹을 때
나를 생각해주는 가족과 이웃이 많은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 인연 緣 연
실 사 변 糸 + 단-단사-판단하다-점치다-끊다 彖 단
실 + 彖 의 훈 '단-단사-판단하다-점치다-끊다' 중 어느 것으로도
인연의 뜻을 그릴 수가 없다
그러나 '단 彖 단' 의 훈과 음을 더해 '단단' 을 취하면
'실로 단단하게 하다' 를 그려
'관계가 단단해짐 즉 인연' 을 나타낼 수가 있다
*. 착할 善 선
'양 羊 양 + 말씀 言 언’ 으로
당시 지배 계층이었던 양족의 말 (지시 사항) 을
착한 것으로 여겨 그를 따랐음을 보여주는 문자로
나중엔 군자의 말-원칙-본성-천명을 뜻하는 자로 쓰이게 되었다
(子曰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자왈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자선야 성지자성야 - 주역 계사전
공자가 말하길 하나의 음과 하나의 양을 일러 도라 하는데 (남녀가 함께 하는 것을 '道 도' 라 하고)
그 도를 이어감이 선한 것이며 (대를 이어감을 '善 선' 이라 하고)
그 도를 이루어 놓음이 성품이다 (남녀가 결합하는 것을 '性 성' 이라 한다)
(天命之謂性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일러 (본) 性 성이라 하고) - 중용)
혹은 집단으로 생활하는 양의 특성으로
羊 은 '집단' 을 의미하고
'말씀 言 언' 은
집단의 말
집단의 말과 같은 말을 쓰다
집단에 이로운 말
'집단에 속하다' 는 말을
'집단의 말
집단의 말과 같은 말을 쓰다
집단에 이로운 말' 을 그려 나타냈다
여기서 '착하다' 를 의미하는 다른 글자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착하다
는 사전적으론
"어른의 말이나 사회규범과 도덕에 어긋남이 없이 옳고 바르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이나 아랫사람을 대상으로 하여 쓰며,
웃어른에게는 쓰기 어려운 말."
이라고 한다
여기서
‘붙을 着 착' 자를 살펴보면
*. 도착할 着 착
양 羊 양 + 눈 目 목
으로
인간에게 음식과 의복을 주는 동물인 양의 눈을 그려
'착하다' 를 나타낸 것이
'도착할 着 착' 의 원 뜻으로 보인다
물론 '도착할 着 착' 이
지금은 붙다-도착하다-신을 신다-옷을 입다 를 나타내지만
원래의 뜻인 '인간에게 음식과 의복을 주는 동물인 양의 눈' 에 '하다' 를 붙여
'착하다' 를 나타낸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볼 수 있겠다
또한 문자가 만들어지던 시기에
깨끗한 옷을 제대로 갖추어 입고 신을 신고 있는 일가족이 이주해와 (도착하다)
토착민들과 동화하며 함께 살자고 (붙다)
하는 것은
부족의 수가 생산력이며 전투력이었을 때는 좋은 일이었을 것이란 점도
고려될 수 있겠다
(물론 토착민들보다 많은 수의 이주민이 등장한 경우엔 달리 고려될 수도 있었을 것이긴 하다)
게다가
어른의 말이나 사회규범과 도덕에 어긋나 옳고 바르지 못하면
살붙이-피붙이들과 부족원들과 국가에 붙어살 수 없다
착하다는 말은
어른의 말이나 사회 규범·도덕에 어긋남이 없이 옳고 바르기에
'살붙이-피붙이들과 부족원들과 국가에 붙어살 수 있다’
는 말로 '붙을 着 착’ 을 써서 ‘着 하다' 로 쓴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 경사 慶 경
사슴 鹿 록 + 마음 心 심 + 천천히걸을 夊 쇠
"사슴 (녹비 : 사슴 가죽) 을 가지고 가서 마음으로 축하한다는 데서
경사를 나타냈다" 고 한다
'因緣 인연' 이란
'(원)인을 실로 단단히 묶는 것' 을 그린 단어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因 은 사물을 성립-변화-발전시키는 직접적인 조건을
緣 은 간접적인 조건을 뜻한다고 하는데
因 은 인간 관계 혹은 인과 관계의 시작
緣 은 인간 관계 혹은 인과 관계의 과정과 끝맺음으로 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