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天字文 천자문 55

무 없다 2022. 7. 31. 02:57

天字文 천자문 55

 

圖寫禽獸 畵采仙靈 도사금수 화채선령

(궁전의 내부에는) 금수들 (십장생) 을 생생하게 그린 그림들과

신선들과 신령들의 그림들도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다

'采' 대신에 '綵' 로 쓰인 경우도 있으나 뜻은 같다

 

**. 꾀할 - 그림 圖 도 = 에울 囗 위 + 인색할 啚 비

*. 인색할 啚 비

벼를 담는 용기의 뚜껑을 덮는 도구를 그린 입 口 구 +

㐭 (뚜껑을 그린 돼지 해 머리 두 亠 + 벼를 담는 용기를 위에서 본 그림 回)

‘인색할 啚 ( =鄙 ) 비’는

변방의 군량미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을 그렸다고 억측해 보고

‘꾀할 - 그림 圖 도’는

모든 변방을 에우르다 ( 囗 ) 를 그려

전국지도 (그림) 을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고

변방의 군량미를 철저히 관리하는 방법들 ( 囗 ) 을 그려

꾀하다를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다른 한편으론 '입 囗 구' 가 셋이 있어

들어갈 수 있는 입구를 찾기가 힘들게 만들어

혹은 먹여살려야 할 식구가 많음을 그려

'인색하다' 를 나타냈다고 할 수도 있겠고

입구를 여러 개 만들기 위해

혹은 많은 식구를 먹여살리기 위해 '꾀' 가 있어야 했다

해서  圖 는 啚 보다도 '입 囗 구' 가 하나 더 있으니

더 많은 입구를 만들기 위해 '꾀' 를 내어 미로 그림을 그려야했고

더 많은 식구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꾀' 를 내어야 했으니

더 많은 '그림과 꾀' 가 필요했을 것 같다

해서 圖 는

'미로' 를 그려

'그림 - 꾀하다' 를 나타냈다고도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베낄 寫 사

지붕 - 집 宀 면 + 바닥을 여러 겹으로 붙인 신 舄 석

여러 겹의 바닥이 모두 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첫번째 바닥을 베껴 나머지 바닥들을 만들어 붙인 것이라

'베끼다' 의 뜻을 나타낼 수 있었다

 

*. 날짐승 禽 금

여덟 八 팔' 은 '덮다' 를 의미

짐승 발자국 禸 유 + 머리 (凶 + 亠) 모양 +여덟 八 팔

흩어질 离 리 + 여덟 八 팔

'위에서 그물로 덮어서 잡아야하는 짐승' 을 그려

'날짐승' 을 나타냈다

 

*. 길짐승 獸 수

산짐승 嘼 휴 + 개 犬 견

'산짐승 嘼 휴' 는

''홑 單 단' 농기구를 싣는 수레 그림 + '口' 모는 모양을 나타낸 것' 이 원형으로

'홑 單 단' 농기구를 싣는 수레 그림 + '口' 모는 모양을 나타낸 것 + 개 犬 견

'활이 아닌 덮개가 아닌 농기구 (무기로도 쓰임) 를 대량으로 사용하며

개와 함께 몰아서 잡는 것'

을 그려

'길짐승' 을 나타냈다

 

 *. 그림 畫 화 (畵 는 속자)

붓 聿 율 + 밭 田 전 +  한 一 일

‘열 + 십’은 열매 - 씨입 - 씨앗 의 뜻을 나타낼 수 있다 

田 은 정해진 ‘경계 ㅁ’ + ‘씨앗 +’

聿 붓으로 ㅁ 정해진 一 평면에 + 씨를 뿌린다

를 그려 그림을 나타냈다

 

*. 채색하다 - 캘 采 채

'나무 木 목' 은 '내놓다 - 빼내다' 를

손톱 爪 조 손(톱)으로

'손으로 빼내다' 를 그려

'캐다' 를 나타냈다

'(풀을) 캐다' 에서 '(풀로) 채색하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 신선 仙 선

사람 인 변 亻 + 뫼 山 산

‘산에 사는 사람’을 그려

‘속세를 초월한 불로불사의 존재' 를 나타냈다

소전의 모양은 '僊 (사람 인 변 亻 + 오를 䙴 선)' 으로

'높은 곳에 오른 사람' 을 그려

'신선' 을 나타냈다

 

*. 신령 靈 령

비올 霝 령 + 무당 巫 무

'무당이 비가 오기를 (신령에게) 기원한다' 를 그린 자로

'무당' 과 '신령' 을 모두 나타낸다

그런데 이 '신령 靈 령' 자를 지나인들처럼 '灵' 으로 쓰면

'돼지 머리 彐 계 + 불 火 화' 로

본래의 의미를 전혀 포함할 수 없다

돼지머리가 소머리 등과 함께 쓰이긴 하지만

기우제의 중요한 동물을 비를 내릴 수 있다는 '용' 그림이나

'용' 의 원수라는 '호랑이 머리' 를 돼지머리 자리에 넣었다면 모를까

돼지 머리를 불로 요리한다는 그림으로는

'무당이 비를 신령에게 기원한다' 를 나타낼 수 없다는 것이다

약자를 쓰더라도 본래의 의미를 포함할 수 있도록 약자를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문자의 기본 조자 원리인 상형 표의 문자가 아닌 것으로

표의 문자도 표음 문자도 아닌 근거 없는 문자가 되어 버린다

표의 문자를 시제했던 우리 민족은 절대로 근거 없는 약자는 써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