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天字文 천자문 71

무 없다 2022. 8. 16. 00:38

天字文 천자문 71

 

俊乂密勿 多士寔寧 준예밀물 다사식녕

(앞에서 열거한) 재주와 슬기 (지혜) 가 뛰어난 사람들이 부지런히 힘쓰고

(앞에서 열거한) 훌륭한 선비가 많으니 진실로 태평함이다

 

*. 준걸 俊 준

사람 인 변 亻 + 갈 夋 준

사사 厶 사 + 어진 사람 인 발 儿 + 천천히 걸을 夊 쇠

모계사회에서 부계사회로 전환되는 시기에

모계 씨족원들 亻 을 등지고

사위 儿 가 처자식을 데리고 할당받은 땅 厶 으로 가며

앞날에 대한 희망보단 걱정이 앞서 터벅터벅 걷는 모습 夊

을 그린 글자로 처자식이 남편과 아버지에 대한 믿음을 나타낸 글자

로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벨 - (풀 - 정원) 을 다스리다 - 어질다 - (잡초) 를 징계하다 乂 예

"풀을 베는 가위를 그린 글자" 라고 한다

'풀을 베다' 에서 '정원을 다스리다'

'정원을 다스리다' 에서 '어질다 - 어진 사람'

'잡풀을 베다' 에서 '징계하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 俊乂 준예 : 재주와 슬기 (지혜) 가 뛰어난 사람

 

*. 노력하다 - 힘쓰다 - 감추다 - 빽빽하다 - 편안하다 - 비밀로하다 密 밀

편안하다-비밀로하다 宓 밀 + 뫼 山 산

‘산에는 감추어진 비밀로 빽빽히 차있다’ 를 그려

‘감추다 - 빽빽하다 - 편안하다 - 비밀로하다’ 를 나타냈다

'빽빼하다 - 빽빽하게 하다' 에서 '노력하다 - 힘쓰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편안하다-비밀로하다 宓 밀

집 宀 면 + 반드시 必 필

‘비밀스런 일은 반드시 집안에서 해야하며

그래야 편안하다

혹은 집안에 있으면 편안하다’ 를 그려

‘편안하다-비밀로하다’ 를 나타냈다

 

486-2-1. 말 勿 물

1. 깃발을 그린 것이라고도 하고

2. 달 월 의 변형이라고도 하며

3. 쌀 포 몸 + 복수의 물건을 그린 丿 + 丿로도 볼 수 있겠다

'하지 않다' 는 의미의 '말다' 는 뜻으로 쓰인 것은

#3의 의미 중 '둘둘싸서 말다' 의 '말다' 를

'하지 않다' 는 '말다' 로 전환한 것이다

'정성스럽다-힘쓰다' 는

'물건을 싸서 말다' 에서 확장된 것이다

 

*. 密勿 밀물

"부지런히 힘쓰다"

"군주의 곁에 있어 나라의 기밀에 참여함"

 

*. 많을 多 다

저녁 夕 석 + 저녁 夕 석

무궁하도록 이어지는 저녁을 그려

많다를 나타냈다고 한다

 

*. 선비 士 사

十 으로 '창' 을 그리고

一 로 '땅' 을 그려

혹은

丨 로 창을

一 로 땅을

_ 로 굳게 밖혀 고정되었음을 그려

'땅에 창을 박아녛을 수 있는 것' 을 그려

'선비' 를 나타냈다

문자가 만들어질 당시에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힘센 어른' 이었을 것이란 추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설로

士 는 ‘하나 一 일 + 열 十 십’으로

일에서 십까지는 기수이며 이를 배우는 것은 학업의 입문과정이라는 데서

선비가 하는 일의 시초로

이에서 ‘일’또는 ‘벼슬’에 나가서 일하는 사람의 뜻이 되었다고도 한다

 

*. 진실로 寔 식 

집 宀 면 + 옳을 - 이 是 시

집 안에서도 옳은 것이 진실로 옳은 것이다

는 의미로 '진실로' 를 나타냈다

부연하면 내가 남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남이 내 가족으로부터 원해도 내가 남으로부터 원하는 것처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라야 '진실' 인 것이다

예를 들면

남의 여동생이 매우 짧은 치마를 입는 것은 보기 좋지만

내 여동생이 매우 짧은 치마를 입는 것은 보기 흉하다면

여성이 매우 짧은 치마를 입는 것은 보기 좋은 것도 흉한 것도 될 수 없다

 

316. 편안할 寧 녕

집  宀  면 + 마음 心 심 + 그릇 皿 명 + 네째 천간 丁 정

네째 천간 丁 정  이 가지고 있는 '정방' 에서

정해진 곳 - 정갈하게 로 전환하면

집안에 식기(모든 가재 도구) 들이 정갈하게 정해진 곳에 있으니

마음이 편안하다 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