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字文 천자문 ⊕ 48
天字文 천자문 ⊕ 48
節義廉退顚沛匪虧 절의염퇴전패비휴
절개와 의로움 그리고 청렴함과 사양함은
엎어지고 자빠져도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
다시 말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개와 의로움 그리고 청렴함과 사양함은
짧은 순간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다
*. 절도 - 절개 - 시절-계절 구분의 이름 - 병부 節 절
금문
=
(대 竹 죽) +
(‘밥 먹으로 갈 때는’ 곧 即 즉)
소전
예서
대 竹 죽 + 곧-나아가다 即 즉
휘기는 하지만 부러뜨리기 어렵고
곧게 자라는
대나무의 성질로 절개를 나타냈고
마디가 있음으로 ‘절도’ 를 나타냈고
'대 竹 죽' 의 음과 '곧-나아가다 即 즉' 의 훈을 써
'(그) 이름이 죽-쭉 나아가야' 하는 것이란 의미를 그려
名節 명절 이란 표현을 만들어냈다
節槪 절개 : 지조와 기개. 기개 있는 지조. (절개 - 풍채 - 평미래 - 대강 槪 개)
節季 절계 : 계절. 계절의 끝. 음력 섣달의 딴 이름. 세밑. 歲暮 세모.
(끝 - 계절 - 말세 - 막내 季 계)
節級 절급 : 겹쳐져 있는 순서. 고려시대 송나라 군대의 하급 관리.
(등급 - 층계 - 전쟁 때 벤 적의 모가지 級 급)
節氣 절기 :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계절의 구분.
(절후 - 기후 - 기운 - 마음 - 기질 - 공기 - 숨쉬다 - (냄새를) 맡다 氣 기)
*. 의로울 義 의
양 羊 양 + 나 我 아
양 羊 양 양은 대량으로 방목하기 때문에 많음을 나타내고
나 我 아 긴 창을 나타내는 창 戈 과 + 손에 들고있는 짧은 무기를 나타내는 手 로
대량의 무기를 그려 의로움을 나타냈다
달리 보면
양 羊 양 + 나 我 아
‘나 我 아’ 는
(형이 든) 긴 창을 나타내는 창 戈 과 + (동생이 든) 손에 들고있는 짧은 무기를
나타내는 手 로
긴창을 든 형과 짧은 무기를 든 아우가 양고기를 함께 하는 것을 그려
의로움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인간이 상생하는 데는 도리가 있고
그 도리를 지키기 위해선 힘이 필요하단 것이 '의로울 義 의' 가 의미하는 바가 되겠다
많은 혹은 강력한 무기로 의로움이나 당연함을 나타낸 또 다른 예는
‘홍익인간의 홍’ 으로
‘클 弘 홍’ 이 ‘활 弓 궁 + 나를 의미하는 사사 厶 사’ 로
‘나의 활’ 을 그려 ‘크다' 를 나타냈는데
이는 ‘나의 활은 커야한다' 는 의미로 볼 수 있다
義居 의거 : 육친이 모두 한집에서 삶. (살다 - 거처하다 - 앉다 - 편안하다 居 거)
義擧 의거 : 정의를 위하여 떨쳐 일어남. (일어나다 - 일으키다 - 빼앗다 擧 거)
義故 의고 : 은의를 베푼 연고가 있는 사람. 연고자. (연고 - 본디 - 옛날 故 고)
義戈 의과 : (= 의군) (창 - 무력 - 군대 - 전쟁 戈 과)
義軍 의군 : 정의를 위하여 스스로 일어난 군사. (군사 - 진치다 軍 군)
義氣 의기 : 의로운 기개.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마음 - 절후 - 기후 - 기운 - 기질 - 공기 - 숨쉬다 - (냄새를) 맡다 氣 기)
義旗 의기 : 정의를 위하여 일으킨 군사. 의병의 군기. (깃발 - 대장기 - 표 旗 기)
義女 의녀 : 의로 맺은 딸. 의붓딸. (딸 - 계집 - 여자 - 시집보내다 女 녀)
義徒 의도 : 의를 주장하는 무리. (무리 - 보병 - 걸어다니다 - 종 - 비다 徒 도)
義理 의리 :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올바른 도리. 뜻 - 의미 - 의의.
신의를 지켜야 할 교제상의 도리. 혈족이 다른 사람끼리 혈족 관계를 맺는 일.
현실 세상에서 의리란
‘羊 많은 我 무기를 가진 王 왕이 田 바깥으로 土 토해낸 것'
즉 ‘강대국의 왕이 말한 것' 을 말한다.
(도리 - 이치 - 다스리다 - 나무의 결 - 재판관 - 매개 - 使者 사자 - 거동 理 리)
*. 청렴하다 廉 렴
집 广 엄 + 작다 兼 겸
'작은 집' 혹은 ‘집안의 모든 것 (살림살이) 가 작다' 를 그려
'청렴하다' 를 나타냈다
廉價 염가 : 싼 값. 저가. (값 - 가치 - 시세 價 가)
廉幹 염간 : 청렴하고 일을 잘 처리함. (일 맡다 - 재능 - 줄기 - 몸 幹 간)
廉介 염개 : 결백하고 올바름. (깔끔하다 - 굳게 지키다 - 돕다 - 끼다 - 절개 -
갑옷 - 묵다 - 격리하다 介 개)
廉裾 염거 : 모나고 거만함 (‘옷의 법도’ 로 거만할 - ‘옷의 남은 부분’으로 옷자락 -
옷이 크다 裾 거)
*. 물러날 退 퇴
쉬엄쉬엄 갈 辶 착 + 동북방 艮 간
동북방 艮 간 의 뜻들을 살펴보면
어긋나다, 그치다, 어려워하다, 한정하다, 견고하다
괘 이름, 오전 2시에서 4시까지, 끌다 등 이다
동이족 국가로 단군조선과 그 제후국이었던 상나라에선
‘뒤’ 의 뜻으로 쓰였다
가다 + 뒤 를 그려
'뒤로 가다' 를 그려
'물러나다 - 사양하다' 를 나타냈다
退却 퇴각 : 싸움에 져서 물러남. 가져온 금품 따위를 물리쳐 받지 않음.
(돌아가다 - 물러나다 - 쳐서 물러가게 하다 - 극복하다 - 도리어 却 각)
退居 퇴거 : 세속을 피하여 은거함. 물러나 있음. (살다 - 거처하다 居 거)
退謙 퇴겸 : 겸손함. (겸손하다 - 사양하다 謙 겸)
退耕 퇴경 : 관직에서 물러나 농사를 지음. (논밭을 갈다 - 호미질하다 耕 경)
退官 퇴관 : 벼슬을 내놓고 물러남. (벼슬 - 관청 - 일 - 맡다 - 부리다 官 관)
退軍 퇴군 : 군사를 뒤로 물림. (군사 - 진치다 軍 군)
退屈 퇴굴 : 기가 꺾여 굴복함. (굴복하다 - 굽히다 - 짧다 - 굳세다 - 활 이름 屈 굴)
*.꼭대기 - 정수리 顚 전
참 眞 진 + 머리 頁 혈
머리는 높은 곳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진짜 머리 즉 제일 높은 곳을 그려
꼭대기 - 정수리 를 나타냈다
그 의미가
꼭대기에서 떨어지다 - 넘어지다 - 거꾸로 되다 까지 확장되었다
顚僵 전강 : 넘어짐. 또는 넘어뜨림. (쓰러지다 - 빳빳하다 僵 강)
顚狂 전광 : 정신 이상이 생김. 미침. 또는 미치광이. 미친듯이 제멋대로 행동함.
(미치다 - 정신 잃다 - 경망하다 - 사납다 狂 광)
顚蹶 전궐 : 발이 걸려 넘어짐. 실족함. 일이 어긋나서 실패함. (= 顚跌 전질)
(‘발이 쿨룩거리다’ 를 그려 ‘발걸음이 정상에서 어긋나다’ 를 나타낸 것으로 넘어지다 - 미끄러지다 - 빼다 - 뛰다 蹶 궐)
顚倒 전도 : 엎어져 넘어지거나 넘어뜨림. 차례나 위치 등이 원래 위치와 달리
거꾸로 됨. (넘어지다 - 거꾸로되다 - 마음에 거슬리다 倒 도)
*. 자빠질 - 빠른 모양 - 성대한 모양 沛 패
물 수 변 氵 + 슬갑 巿 불
슬갑 : 추위를 막기 위해 바지 위에다 무릎까지 내려오게 껴입는 옷/앞치마
'슬갑이 물에 닿았음' 을 그려
'자빠지다' 를 나타냈다
顚沛 전패
발이 걸려 넘어짐/당황함/좌절함/짧은 시간
沛艾 패애 : 말이 달려가는 모양. 용모가 뛰어나고 아름다운 모양.
(편안하다 - 어여쁘다 - 이르다 - 다하다 - 늙은이 - 쑥 - 쑥빛 艾 애)
*. 큰 상자 - 아닐 - 없다 - 도둑 匪 비
상자 匚 방 + 배반하다 - 꾸짖다 - 벌하다 非 비
아닐 非 비 는
1. 새의 양쪽 날개가 좌우에서 서로 등지고 있는 것을 그린 것이란 설과
2. 콩깍지에 콩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것을 그린
것 이란 두 가지 설이 있다
이 중 두 번째 설을 이용해
상자 안에 분명히 非 를 집어넣어 무언가 있는 듯하지만
'상자 안에 아무 것도 없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억측해 볼 수 있겠다
匪躬之節 비궁지절 :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충절. (자신 - 몸 躬 궁, 주격 조사 - (〜) 의 - 가다 之 지, 절개 節 절)
내 몸이 없는 절개 ⟶ 내 몸을 돌보지 않는 절개
匪徒 비도 : 도적의 무리. (무리 - 보병 - 걸어가다 - 다만 徒 도)
*. 이지러질 - 줄다 - 덜다 - 제거하다 虧 휴
범 虎 호 + 새 隹 추 + 하다 亐(亏) 울 (우)
범이 앞발로 새를 잡을 때 깃털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그려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다 - 줄다 - 기력이 줄다 - 제거하다 등을 나타냈다
虧價 휴가 : 값을 깎음. (값 - 가치 - 시세 價 가)
虧缺 휴결 :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감. 완전하지 않음. (이빠지다 - 이지러지다 -
그릇 깨지다 - 무너지다 - 비다 - 번개 번쩍이다 缺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