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贖良 속량' 이란 '몸값을 받고 종의 신분을 풀어 주어 양민이 되게 하는 것' 혹은
'몸값을 내고 종의 신분을 풀어 양민이 되는 것' 이다.
*. 속바치다 - 재물을 바치고 죄를 면제받다 - 저당잡힌 것을 되찾다 - 무역하다 贖 속
재물 - 조개 貝 패 + 팔(행상) 賣 육
'재물로 혹은 재물을 팔다 혹은 사다' 를 그려
'속바치다 - 무역하다' 를 나타냈다.
우리 말로 '쌀 팔러 간다' 는 '쌀을 사러 간다' 를 나타내기 때문에 위와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 어질 - 진실로 - 참으로 良 량
체에 곡식을 담아 좋은 것만 골라내는 모양을 본뜬 글자
本字 본자는 ‘흰 白 백 + 망할 亾 망’이라고 하는데
‘흰 白 백 + 기울 仄 측’이 오히려
‘체에 곡식을 담아 좋은 것만 골라내는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자원에 가까울 것 같다.
이견을 추가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良 을 '옷 衣 의' 안에 '해 - 따뜻함 日 일'
'옷 안에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음 즉 따뜻한 마음' 을 그려
'어질다'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어질다' 에서 ‘진실로 - 참으로' 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해서 '贖良錢 속량전' 이란
'良民 양민' 의 신분을 회복하기 위해서 내는 재물을 말한다.
임진왜란 이전에도 제한적인 '納錢贖良 납전속량' 제도가 있었으나,
국가의 재정이 파탄난 임진왜란 이후에 '納粟免賤 납속면천' 제도가 광범위하게 시행되기 시작하였고,
영조 시대에 이르러 '納錢贖良 납전속량' 제도가 명문화 되었다고 한다.
'納錢贖良 납전속량' 제도는 돈(돈 錢 전) 을 바쳐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지칭했다.
'納粟免賤 납속면천' 제도는 쌀 등 곡식을 바치고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는 행위를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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