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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天字文 천자문 ⊕ 17

天字文 천자문 ⊕ 17

 

鳴鳳在樹 白駒食場

명봉재수  백구식장

봉새가 나무 위에 앉아 울고

흰망아지가 마당에서 (풀을) 먹고 있다

지나 땅에 명군이나 성현이 나타나면

단군조선에서 사자를 보내 축하해주었고

이에 감화되어 사자가 타고 온 망아지도

마당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어먹는다

 

*. 울 - 명성이 들날리다 - (서로 짝을 구하여) 부르다 鳴 명

입 ㅁ 구 + 새 鳥 조

‘새가 입을 놀리다' 를 그려

'울다' 를 나타냈다

 

鳴珂里 명가리 : 귀인이 사는 마을, 남의 향리의 존칭

(귀인이 타는 말에 장식으로 단 구슬 珂 가, 마을 里 리)

鳴謙 명겸 : 겸허한 덕이 외모에 나타남 (겸손하다 - 사양하다 謙 겸)

鳴鼓 명고 : 북, 북을 울림, 죄를 꾸짖어 몰아세움 (북 鼓 고)

 

*. 탄식할 嗚 오

입 ㅁ 구 + 까마귀 烏 오

까마귀가 입을 놀리다

즉 까마귀가 (시체를 보고) 울다

를 그려 '시체가 눈에 뜨여 까마귀가 울다' 를 그려

'(시체들이 눈에 뜨이니) 탄식하다' 를 나타냈다

또한 까마귀의 검정색에서

'검게 운다' ⟶ '까맣게 타서 운다' ⟶ '가슴을 태우며 운다' 로 변환시켜

'(嘆息 - 歎息) 탄식하다'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두 가지 설명 모두 가능하나

'(嘆息 - 歎息) 탄식하다' 의 '탄' 발음과

까맣게 타다 의 '타다' 를 고려할 때

'가슴을 태우며 운다' 에서 '탄식하다' 로 변환된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

 

嗚軋 오알 : 뿔피리를 부는 소리

((수레) 삐걱거리다 - 두 물건이 서로 닿아 마찰하다 또는 그 소리 - 불화하다

  • 옥신각신하다 - 자세하다 - 꺾다 - 요절하다 - 꾸불꾸불하다 軋 알)

 

*. 봉황새 鳳 봉

안석 几 궤 + 한 一 일 + 새 鳥 조  

‘하늘(ㅡ) 을 덮는(几) 새 (鳥)’가 된다

“봉은 신조인데 동방 군자의 나라에만 나온다”

“그 새가 나타나면 천하가 안녕하여 모든 새들이 따른다”

고 說文 설문 에도 나온다

이 말을 풀어보면

봉황새는 동방의 군자의 나라나 그 사자를 일컫는 말로

동방의 군자의 나라나 그 사자가 움직이면

천하가 모두 따른다는 말로

배달국이 지금의 세계 경찰국가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벗 朋 붕' 은 봉황새 鳳 봉 이 변한 자라고들 한다

 

鳳駕 봉가 : 천자 - 신선 이 타는 수레

(탈 것 - 임금이 탄 수레 - 멍에 - 멍에 매다 駕 가)

鳳閣 봉각 : 화려한 누각, 고관 (누각 - 대궐 - 문설주 - 찬장 - 복도 閣 각)

鳳蓋 봉개 : 천자의 수레 위에 세운 일산 (우산 - 덮다 - 가리다 蓋 개)

鳳車 봉거 : 임금 - 선인 의 수레, 호랑나비의 딴 이름 (수레 - 바퀴 - 그물 車 거)

 

*. 있을 在 재

열 十 십 + 삐침 丿 별 + 흙 土 토

‘열 十 십’ 은 열다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흙 土 토’ 흙-땅

‘(땅을) 열고 나온 두드러진 것’ 을 그려

(열고 나왔으므로) ‘있다’ 를 나타냈다

 

이설) 소전에 따르면

재주 才 재 + 흙 土 토

‘재주 才 재’ 는 땅에 경계 표시를 하기 위해 박아놓은 나무로 만든 표식

특정한 경계 구역 안에 있는 흙을 말하는 것으로

공간적으로 존재하는 흙을 말한다

 

이설) 갑골문에 따르면

초목의 싹을 그린 ‘재주 才 재’ 를 뜻하는 그림만으로

'재목 - 초목 이 있다' 를 그려 '있다' 를 나타냈다

 

在假 재가 : 현재 휴가 중임 (겨를 - 여가 - 휴일 - 거짓 - 가령 - 빌리다 - 빌다 假 가)

在家出家 재가출가 : 현재 승려는 아니나

세속에 있으면서도 속세를 해탈함 (집 - 가문 - 가속 - 학파 家 가)

(나오다 - 나가다 - 낳다 - 토하다 - 물리치다 - 도망하다 - 보이다 - 벼슬하다 出 출)

在阬滿阬 재갱만갱 : 구덩이에 있으면 구덩이에 가득 참, 도가 도처에 가득함

(구덩이 - 파묻다 - 못 阬 갱, 찰 - 넘치다 - 교만하다 滿 만)

在京 재경 : 서울에 머물러 있음 (서울 - 언덕 - 크다 - 근심하다 - 곳집 京 경)

 

*. 나무 樹 수

갑골문

=

(묘목을 그린 나무 木 목) +

(큰 용기를 그린 豆) +

(손을 그린 又)

 

금문

(갑골문의 나무인

이 풀인

로 전환되었다

 

소전

 

금문인 ‘(풀 草 초) 풀인

+

(큰 용기를 그린 豆) +

(손을 그린 又)’ 에

(나무 木 목) 이 추가되었고 ‘

(손을 그린 又)’ 이 寸 으로 바뀌었다

 

예서는 樹 와 거의 동일하다

 

나무 木 목 + 선 - 세울 尌 주

‘선 (서 있는) 나무’를 그려

‘나무' 를 나타냈고

樹功 수공 (공을 세움) 樹根 수근 (근본을 세움) 에서와 같이

서 있다거나 세운다거나 심는다는 의미로 쓰일 때

木 보다는 樹 를 쓴다

선 - 세울 尌 주

丨하늘과 一 땅 사이에 豆 콩이 있어 콩을 먹고 寸 (살아가는) 법을 세웠다

 

樹稼 수가 : 수목과 곡식, 서리가 나무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것

(심다 - 곡식 - 농사 稼 가)

樹功 수공 : 공을 세움 (공적 - 보람 - 일 - 공치사하다 - 상복 이름 功 공)

樹冠 수관 : 가지와 잎이 많이 달려 갓 모양을 이루고 있는 나무의 윗부분

(갓 - 갓을 쓰다 - 어른 - 으뜸 - 볏 冠 관)

 

*.흰 白 백

촛불을 본뜬 글자라고도 하며

‘음지를 뜻하는 들 入 입 + 서쪽을 뜻하는 두 二 이’

로 만들어진 글자라고도 한다

 

白骨 백골 : 흰 뼈, 송장의 살이 썩고 남은 뼈 (枯骨 고골)

칠을 하지 않은 목기나 木物 목물 (뼈 - 꼿꼿하다 - 요긴하다 骨 골)

白骨難忘 백골난망 : 죽은 뒤에도 은혜를 잊을 수 없음

(어려울 - 근심하다 - 막다 - 꾸짖다 難 난, 잊을 - 건망증 忘 망)

白骨徴布 백골징포 : 죽은 사람의 이름을 군적에 올려 군포를 거두어 들임

(거두다 - 요구하다 - 부르다 - 효험 徴 징, 베 - 피륙 - 돈 - 베풀다 - 벌이다 布 포)

白果 백과 : 은행나무, 은행 열매 (나무 열매 - 알 - 날래다 - 과단성 있다 果 과)

白駒 백구 : 흰 망아지, 햇빛, 광음, 세월, 현인이 타는 말

(망아지 - 줄기를 잘라낸 나무의 밑동 (등걸) 駒 구)

白駒空谷 백구공곡 : 현인이 초야에 있음

(빌 - 구멍 - 하늘 - 크다 - 없다 - 궁하다 空 공, 골 - 기르다 谷 곡)

현인이 모두 조정에 벼슬하여 산골에 없음

白駒過隙 백구과극 : 흰 말이 벽 틈 앞을 지나감, 세월이 빠름의 비유

駒隙 구극 : 세월이 빠름

(지나다 - 넘다 - 허물 - 그릇되다 過 과, 틈 - 겨를 隙 극)

 

 

*. 망아지 - 작은 말 - 나무 등걸 (줄기를 잘라낸 나무의 밑동) 駒 구

말 馬 마 + 글귀 - 거리낄 句 구

'아직 덜자라 행동에 제약이 많은 - 거리끼는 것이 많은 말' 을 그려

‘망아지' 를 나타냈다

 

駒隙 구극 : 세월이 빠름

白駒過隙 백구과극 : 흰 말이 벽 틈 앞을 지나감, 세월이 빠름의 비유

 

*. 밥 食 식

소전은 '모을 亼 집 + 사람을 그린 모양' 에 가까워

'천지인의 기운을 사람에게 공급해주는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고

옥편은 '모을 亼 집 + (곡물의) 고소할 皀 흡' 으로

'곡물이 모인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도 하며

예서로만 보면

'사람 人 인 + 어질 良 량' 으로

'사람을 어질게 하는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밥' 에서 ‘먹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고 볼 수 있겠다

 

食客 식객 : 예전에 세력 있는 집에 얹혀 있으면서 문객 노릇을 하던 사람

(손님 - 나그네 - 지나다 - 붙이다 - 사람 客 객)

食頃 식경 : 밥을 먹을 동안

(쯤 - 잠깐 - 요사이 - 머리 비뚫이 - 백이랑 - 아까 頃 경, 빛나다 熲 경)

食根 식근 : 먹을거리가 나오는 근원, 논밭

(뿌리 - 근본 - 간방에서 나왔다는 의미의 글자 根 근)

食氣 식기 (사기) : 기를 먹음, 신이 제물을 흠향함, 공기를 먹음, 음식물의 냄새,

곡물을 먹은 기운

(기운 - 공기 - 숨쉬다 - 기질 - 마음 - 기후 - 절후 - 냄새를 맡다 氣 기)

食啖 식담 : 음식을 먹음, 보잘 것 없는 음식을 먹음 (씹다 - 통째로 삼키다 啖 담)

食淡 식담 : 보잘 것 없는 음식을 먹음 (묽다 - 담백하다 - 싱겁다 - 맑다 淡 담)

食德 식덕 : 조상이 쌓은 공덕으로 자손이 작위를 누림

(남을 위하는 마음가짐 - 덕 - 은혜 - 크다 德 덕)

 

*. 마당 - 시험장 場 장

흙 土 토 + 빛날 (日 一 勿) 양

日 해의 一 비친 곳 勿 깃발로 '발' 을 나타내

'해의 발 즉 '해의 빛' 이 비친 - 미친 곳' 을 그려

'해가 비치는 - 미치는 흙 - 땅' 을 그려

'(지붕이 없는) 마당' 을 나타냈다

 

場期 장기 : 科擧 과거 의 시험 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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