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字文 천자문 ⊕ 36

天字文 천자문 ⊕ 36

 

容止若思 言辭安定

용지약사   언사안정

몸가짐은 균형잡힌 이성과 감성에 따르고

말씨는 자연스럽게 편하고 명확해야 한다

 

군자들의 마음가짐에 대해 말한 35장에 이어

36장에선 군자들의 몸가짐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쓰다 - 받아들이다 - 용서하다 - 얼굴 - 치장하다 - 맵시를 내다 - 속내 - 

속에 든 것 容 용

갑골문

=

(바위굴 穴 혈) +

(거소 - 창 을 그린 囗)

라고도 해석을 하지만

갑골문

은 冂 (집 宀 면) + ‘ハ 아래 口’ (골 谷 곡) 으로 보는 것이

금문이나 소전과도 연결 해석이 가능할 것 같다

 

금문

 

소전

=

(집 宀 면) +

(골 谷 곡)

집 宀 면 + 골 谷 곡

집과 골짜기 모두 물건을 놓아둘 수 있는 곳으로

'받아들이다' 를 나타냈고

'집 宀 면' 은 '지붕의 모양' 으로 사람으로 치면 머리로 고려되어

'머리 아래의 골짜기' 를 그려 '얼굴' 을 나타냈다

얼굴은 몸가짐을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몸가짐' 도 나타내게 되었다

여기선 容貌 용모 를 의미한다

 

容假 용가 : 남을 용납함, 남을 용서함 (남의 말을 들어주다  - 용서하다 - 아름답다 -

 거짓 - 가령 - 빌리다 - 잠시 假 가)

容蓋 용개 : 수레의 휘장과 덮개 (덮다 - 가리다 - 우산 - 대개 蓋 개)

容觀 용관 : 용모와 태도 

容光 용광 : 틈으로 들어오는 빛, 모습, 용모, 풍채

(威德 위덕 (위엄과 덕망) - 빛 - 기 - 기운 - 문물의 미 - 문화 - 경치 - 넓다 光 광)

 

*. 그치다 - 만족하다 止 지

‘발 足 족’과 마찬가지로 만족하다 의 뜻도 가지고 있다

 

'발 足 족' 에서 '무릎을 그린 口' 뺀 모양과 비슷하고

소전체의 모양은 같다

발목 밑의 발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 한다

('발 足 족' 에선 정강이부터 발목까지를 그린 모양이라고 했다)

'止' 가 ‘억제하다 - 마음을 다잡다' 는 뜻을 갖는 것은

소전체의 모양이 ‘세로 획이 셋' 인 모양으로 '세 개의 다리’ 로

'세 개의 다리 혹은 세 번째 다리의 움직임을 멈추다' 로

사전적으론 ‘억제하다 - 마음을 다잡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사후적으론 '만족하다 - 그치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여기선 行動擧止 행동거지 의 '지' 로 '행동거지' 를 의미한다

 

'容止 용지' 는 용모와 행동거지 즉 몸가짐을 의미한다

 

止渴之計 지갈지계 : 목마름을 해소할 계책, 임기응변의 계책

위의 조조가 행군 중 병졸들이 목마름을 호소하자 앞길에 매실이 풍성한

매림이 있다고 외쳐 병졸들의 목마름을 견디게 한 고사에서 온 말

梅林止渴 매림지갈 (목마를 渴 갈, (관형격) 의 - (주격) 이, 가 - 갈 之 지, 

꾀 - 계책 - 세다 - 셈하다 計 계)

 

*. 같을 - 너 若 약

풀 초 머리 艹 + 오른쪽 (손) 右 우

'오른손으로 풀을 따다' 를 그려

'(풀을) 따다' 에서의 '따다' 를 '모방하다' 의 '따다' 로 변환해

'같다' 를 나타냈다

우리 말을 모르곤 만들 수 없는 조자 방식이다

또한 모방하는 것은 확정적이지 않은 비슷한 것/같은 것을 만들어가는 것으로

만일 - 가령 등의 뜻도 나타내게 되었다

여기선 '따르다 - 모방하다' 의 뜻으로 쓰였다

 

若觀火 약관화 : 불을 보는 것과 같음, 사물이 분명해서 조금의 의문이나 의혹도

 없다 (모양 - 보이다 - 보다 - 壯觀 장관 - 궁궐 觀 관, 불 - 빛나다 - 타다 - 급하다 - 

등불 - 빨갛다 - 화 (흥분) - 火 화)

若輩 약배 : 너희, 너희들, 若曹 약조 (무리 - 견주다 - 순서 - 같다 輩 배)

 

*. 생각할 思 사

'정수리 囟 신' 의 변형 田 + 마음 心 심

머리를 그린 '정수리 囟 신' 의 변형 田  으로 이성적 사고를

심장을 그린 ‘마음 心 심’ 으로 감성적 사고를 나타내며

이성적 사고와 감성적 사고를 합한 것을 그려

'생각' 을 나타냈다

 

思考 사고 : 이치 등을 깊이 생각함 (상고하다 - 이루다 - 미치다 - 오래 살다 考 고)

思過半 사과반 : 생각하여 깨닫는 바가 퍽 많음, 태반 이상을 앎

(지날 - 넘다 - 허물 - 그릇되다 過 과, 반 - 가운데 - 한창 - 조각 半 반)

思舊 사구 : 옛 친구를 생각함 (늙은이 - 오랠 - 옛날 - 친구 - 묶은 사례 舊 구)

 

*. 말씀 言 언

'口 입에서 나온 것을 立 세우다' 를 그려

(소전체는 '허물 䇂 건' + '입 口 구')

허물 䇂 건

'세우다 立 립' + '높게' 를 나타낸 뚫을 ㅣ 곤'

높게 세우다/내세우다 를 그려

'허물' 을 나타냈다

해서 '입에서 내놓은 허물' 을 그려

'말씀' 을 나타냈다

 

言甘 언감 : 남의 마음에 들도록 말을 잘함, 듣기 좋은 말, 甘言 감언

(마음 상쾌하다 - 달다 - 달게 여기다 - 맛나다 甘 감)

言輕 언경 : 말씨가 가벼움 (가벼울  - 가벼이 여기다 - 빠르다 - 업신여기다 輕 경)

言過其實 언과기실 : 말하는 것이 실제보다 지나침 (지나치다 - 넘다 過 과, 

그 - 어조사 其 기, 사실 - 마땅하다 - 진실로 -  넉넉하다 - 열매 實 실)

言官 언관 : 국왕에게 국사의 시시비비를 진술하던 諫官 간관 의 딴 이름

(벼슬 - 관직 - 관청 - 맡다 - 부리다 - 일 官 관)

言近旨遠 언근지원 : 말은 알아듣기 쉬우나 그 뜻은 심원함 (가까울 - 거의 - 친척 -

가까이 하다 近 근, 뜻 - 의지 - 맛 - 맛이 좋다 - 아름답다 旨 지, 심오하다 - 멀 遠 원)

言及 언급 : 하는 말이 그 문제에 미침, 어떤 문제에 대하여 말함

(미칠 - 이르다 - 더불다 - 더불어 - 및 及 급)

 

*. 말씀 - 헤어지다 - 거절하다 辭 사

손톱 爪 조 + 새 乙 을 의 변형인 ⇁ + 짐승 발자욱 禸 유 +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 죄인을 얼굴을 자자하는데 쓰이던 칼을 본뜬 매울 辛 신

‘손톱 爪 조 +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로 두 손을

‘새 乙 을 의 변형인 ⇁ + 짐승 발자욱 禸 유’ 로 땅에 앉은 새를

그려 ‘땅에 앉은 새를 두 손으로 잡다’ 를 그린 것으로

다스리다 를 나타냈다

‘죄인을 얼굴을 자자하는데 쓰이던 칼을 본뜬 매울 辛 신’ 으로는

죄를 나타내 辭 는 죄를 다스리는 송사를 의미해

‘말씀' 을 나타냈다

‘손톱 爪 조 + 새 乙 을 의 변형인 ⇁ + 짐승 발자욱 禸 유 +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는

‘다스릴 란' 이다

또한 송사에서

꾸짖다 - 거절하다 - 사양하다 등으로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言辭 언사 는

언어의 선택/말하는 과정/말의 조리 등을 뜻하는

말씨 - 말투 를 의미한다

 

辭家 사가 : 하직하고 집을 떠남 (집 - 가문 - 용한 이 - 학파 家 가)

辭卻 사각 : 말로써 물리침, 사절함, 사퇴함 (물리치다 卻 각)

辭去 사거 : 작별함, 서로 헤어짐 (떨어지다 - 가다 - 내쫓다 - 지나가다 去 거)

辭訣 사결 : 작별 인사를 함, 서로 헤어짐 (헤어지다 - 사례하다 訣 결)

辭氣 사기 : 말씨, 글의 풍격 (풍취 - 향기 - 느낌 - 모양 - 힘 - 기세 氣 기)

 

*. 편안할 - 어찌 - 즐기다 - 안으로 - 속으로 安 안

집 宀 면 + 계집 女 녀

‘집 안에 있는 여자' 를 그려

여인이 또한 집안이 ‘편안하다' 를 나타냈다

또한 그 시절에도 ‘여자라고 어찌 집안에만 있겠는가’라는 주장으로

‘어찌 - 부정의 반어법적 의미' 로 쓰이게 되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安車 안거 : 노인이나 부녀자들이 타는 작은 수레, 말 한 필이 끎

(수레 - 바퀴 - 잇몸 - 그물 車 거)

安居 안거 : 편안하게 있음, 조용히 있음, 자기가 생활하고 있는 곳에 만족함

편안한 주거, 승려가 여름과 겨울에 날을 정하여 한곳에 모여서 수행하던 일

(기거하다 - 살다 - 편안하다 - 쌓다 - 앉다 - 그치다 居 거)

安車蒲輪 안거포륜 : ‘安車 안거’ 의 바퀴를 부들로 싸서 덜컹거림을 덜하게 한 것

노약자를 위한 것 (여러해살이 수초 부들 - 부들자리 蒲 포, 바퀴 - 둘레 輪 륜)

安寧 안녕 : 몸이 건강하고 마음이 편안함, 安康 안강 安泰 안태, 겨울

(편안할 - 차라리 - 어찌 - 다스리다 - 居喪 거상 하다 寧 녕)

安堵 안도 : 마음을 놓음 (담의 안 - 거처 - 주거 - 담장 - 담 堵 도)

 

*. 정할 定 정

집 宀 면 + 짝 疋 필

'(발) 짝 (바를) 疋 (소) 필 (아)' 는

'바를 正 정' 은  定 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데

'하늘을 나타내는 一 + 그칠 止 지' 로

'하늘의 뜻에 따른다' 를 그려 '바르다' 를 나타냈고

'정할 定 정' 은

'집안에 함께 할 짝을 정하는 것이 바름' 을 나타내는 글자다

 

定價 정가 : 정해진 값 (값 - 가치 - 시세 價 가)

定格 정격 : 일정한 기준이나 격식 (사람 된 바탕과 성품, 자품 - 법 - 이르다 - 

오다 - 바르다 - 궁구하다 - 대적하다 - 고치다 格 격)

定見 정견 : 분명한 의견 (보다 - 보는 바 - 상고하다 - 만나보다 - 당하다 見 견)

定境 정경 : 변경의 땅을 안정시킴 (땅의 경계 - 지경 - 경계를 삼다 境 경)

定傾 정경 : 위태로운 것을 안정되게 함 (위태롭다 - 기울다 - 기울어지다 傾 경)

定計 정계 ; 계략을 세움 (꾀 - 계책 - 세다 - 셈하다 計 계) 

定交 정교 : 벗이 됨, 친구로 사귐 (사귀다 - 벗하다 - 서로 주고받다 交 교)

定規 정규 : 원형을 만듦, 정함, 결정함, 정해진 규칙

(규칙 - 법 - 꾀 - 그림쇠 - 법 어기다 規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