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서
'人才 인재'와 '人災 인재' 의 발음이 같은 것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재목과 그가 초래할 수 있는 참혹한 재앙 사이의 거리가
고작 백지 한 장 차이에 불과하다는 본질적인 이치를 우리 조상들이 이미 간파했기 때문입니다.
즉, 한 인간이 가진 양면성을 꿰뚫어 본 한국인들은 그 두 글자의 소리를 하나로 묶음으로써,
누군가를 재목이라 칭송하는 순간에도
그가 언제든 재앙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라는 지능적인 가르침을
언어의 발음과 문자의 표기에 새겨넣은 셈이다.
그러나 이러한 철학적 깊이를 알 리 없는 지나 (China) 에서는
조선으로부터 수입한 문자의 형상에만 매몰된 나머지, 그 속에 담긴 분명한 의미를 읽어내지 못하고
'人才 인재' 는 "réncái (런차이)" 로 '人災 인재' 는 "rénzāi (런짜이)" 로
성조와 운율에 따라 발음을 갈라놓음으로써
본래의 핵심이 되는 뜻을 놓치고 말았다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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