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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노동자도 아니고, 근로자도 아니다.

노동자도 아니고, 근로자도 아니다.

 

勞動 에는 "내가 내 몸을 움직여 가치를 만든다" 의미를 찾을 수 없고, 

勤勞 에도 "주인을 위해 부지런히 힘을 쓴다" 는 의미는 찾을 수 없다. 

 

게다가 노동자와 근로자 두 낱말 모두 130여년 전에 왜인들이 급조한 번역어이다.

조선과 청에서도, 

현대 사회에서 임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의 의미로, 쓰이던 낱말이 아닌 것이다. 

 

勞 에는 밤낮 없이 일한다는 의미가 있다. 

勤 에는 어려운 조건 하에서도 일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 두 글자 모두 현대인들이 일을 하고 돈을 받는다는 의미로는 쓰고 싶지 않은 글자들일 것이다. 

 

여기서 현대인들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만한 낱말을 하나 제시한다면, 

‘賃價人 임가인’ 이 있다. 

賃 자는 

任 의 맡기다- 맡다 란 의미와 貝 의 재물 즉 임금이란 의미 

그리고 價 의 가치란 의미로, 가치 교환과 상호 책임·신뢰의 관계를 분명히 한다.

일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받은 임금의 가치만큼 일을 하는 사람' 을 의미하고 

일을 시키는 사람의 입장에선, 주는 임금의 가치만큼 일을 맡아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 일하다 - 지치다 - 위로하다 - 근심하다 - 공훈 - 공로 勞 로

밝을(등불) 熒 형 + 힘 力 력

불이 늘 타오를 수 있게 힘쓰는 것을 뜻하는

'일할 로' 자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할 勞 로' 를

'(밤에도) 등불을 밝혀 놓고 일한다'

로 '열심히 일한다' 를 나타낸 것이다.



*. 걱정하다 - 부지런하다 - 힘쓰다 勤 근

진흙 堇 근 + 힘 力 력

'(어려운 상황을 그린) 진흙에 빠져서/진흙 속에서 힘쓰다' 를 그려

'진흙에 빠져서 걱정하다/부지런하다' 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