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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2. 仲尼 曰 君子中庸 小人反中庸 중니 왈 군자중용 소인반중용, 中庸 중용

2.  仲尼 曰 君子中庸 小人反中庸

    중니  왈 군자중용 소인반중용

공자 왈

군자는 (쉴새없이 바뀌는 마음 情 을) 바르게 고쳐 쓰지만

소인은 (쉴새없이 바뀌는 마음 情 을) 그릇되게 고쳐 쓴다


仲尼 중니 는 孔子 공자 의 字 자

字 자 : 이름을 중히 여겨 함부로 부르지 않는 관습에서

결혼한 후에 부르게 위해 짓는 이름에 준한 것

 

*. 가로되 曰 왈

예서로는 '입 ㅁ 구 + 한 ㅡ 일'

소전으론 '입 ㅁ 구 + 입김을 그린 ㄴ' 로 해석되며

예서의 '한 ㅡ 일' 과 소전의 '입김을 그린 ㄴ' 이

'혀의 움직임' 을 나타내며

'입 안의 혀를 움직이다' 를 그려

'말하다' 를 나타낸 것이다

 

*. 임금-군자 君 군

'(손에 깃발을 들고 있는 모양을 그린) 다스릴 尹 윤

 + (말하는-명령하는) 입 口 구'

로 '벼슬아치' 를 말하기도 하며

'원칙을 바르게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 사는 사람'

 

849-가-1. 아들 子 자

새 을 의 변형 ⺂ + 열 十 십

'열 十 십' 은

글자의 모양에서 '음양의 합일' 을

훈인 '열' 에서 '열다/열매' 를

음인 '십' 에서 '씨입/씨앗' 을 나타낸다

말이 문자보다 있었고

난생 설화가 문자보다 먼저 있었다면

새가 물어온 씨앗을 그려

아들을 나타냈다

동이족이 만든 문자다

 

君子 愼其獨也 군자신기독야

군자 (원칙-옳음을 지키는 사람) 은 홀로 있어도 삼가한다-신중하다

- 中庸 중용 -

 

中庸 중용

옳다-바르다 中 중

쓰다 庸 용

고칠 庚 경 + 쓸 用 용

중용이란

옳게-바르게 쓰다

옳게-바르게 고쳐 쓰다

본디 마음이 낳는 것은 천명으로 옳은 것이나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기 때문에

본디의 마음으로 즉 天命 천명으로 돌아가는 것이

中庸 중용

이다

 

선비나 대인을 정신 노동자로

小人 소인을 육체 노동자로 해석하는 분이 있는데

작을 小 소 의 옛모습-소전체를 보면

뚫을 丨 곤 + 여덟-나눌 八 팔 로 보인다

일반적인 해석은

'丨미세한 것'을 + 八 나눈 것 으로 해석해 작은 것

달리 보면

'뚫을-곧을丨곤' + 여덟-나눌 八 팔

곧은 것의  + 八 곁다리로 보면

원칙이 아닌 변칙적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해서 소인은 원칙을 따르지 않고 변칙적으로 사는 사람으로 보겠다

인과 의를 중요시 하던 시대에

대인과 소인의 구분은 선비인가 농(양)민인가로 구분하진 않았었을 것 같다

 

문자가 만들어진 이치도 그렇지만

아래의 글에서도 보듯이

군자란 원칙을 바르게 세우고 그 원칙에 따라 사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다

 

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정심응물 수불독서  가이위유덕군자

원칙을 갖고 사물-세상사에 대처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덕이 있는 군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경행록-명심보감-

 

*. 되돌릴 反 반

⺁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의 진행으로 그른 것을

⺄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진행으로 옳은 것을

又 는 오른 손을 그린 것으로 옳은 것을 나타낸다

⺁ 그른 것을 又 옳게 하다 를 그려

되돌리다 를 나타냈다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 小人之中庸也 小人而無忌憚也

군자지중용야 군자이시중 소인지중용야  소인이무기탄야

군자의 중용은 때-상황에 맞추어 천명-본성에 따르지만

소인의 중용 (小人反中庸 소인의 중용이란 말은 존재할 수가 없다) 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조심성 없이 천명-본성을 무시하고 전횡한다

(군자는 기쁠 때 웃고 슬플 때 울 수 있지만

소인은 꾸며서 웃음과 울음을 만들기도 하고 그 정도가 지나치기도 한다)

 

*. 갈 之 지

불똥-점 丶 주 + '미칠 及 급' 의 생략형인 ㄱ + 파임 乀 불

"‘乀’ 의 모양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등이 땅에 그 빛을 내려 비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그 음이 ‘불’인 것은

빛을 비추는 본체가 빛의 근원으로 해이며

해는 세상 모든 빛의 ‘뿌리’라는 의미이다" 라고 한다

해서

불똥 + 미치다 + 빛이 내려 비치다

로 '가다 - 이르다 - 끼치다' 를 나타냈다

여기선 관형격 조사 ‘의’ 로 쓰였다

 

*.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빼기 ㅣ)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으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를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


*. 말이을 而 이

본래 코 밑 수염을 그린 자에서 시작되어 구렛나루를 의미하고

'너' 를 의미하기도 하며

접속사로 쓰이고 있는데 접속사로 쓰인 것은

아마도 얼굴에서 나온 것으로 정형이 없이 다듬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기 때문인 것 같다

견딜 耐 내

(而)수염을 뽑는 (寸)형벌을 견디다

시초 耑 단

'(而)털의 (山)맨 상단 즉 제일 처음 피부를 뚫고 나온 털의 부분' 을 그려

'시초' 를 나타냈다

희롱할 耍 사

'(女)여인의 얼굴 위에 (而)수염을 갖다 대다' 를 그려

'희롱하다' 를 나타냈다

구렛나루 깍는 형벌 耏 내

(彡)두드러진 (而)털을 뽑는 형벌을 견디다

'삐친 석 彡 삼' →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오그라들 䎡 난

(火)불 위에 털을 위치해 (而)털이 오그라들다

 

*. 때 時 시

날-때 日 일 + 절 寺 사

날-때-운 日 일 + 흙 土 토 + 법 寸 촌

흙 土 토 의 음인 토 를 토하다 의 토 로 전환해

규칙에 맞추어 때를 토해 내놓은 것 을 그려

때-운 을 나타냈다

 

*. 小人 소인

'뚫을-곧을丨곤' + 여덟-나눌 八 팔

곧은 것의  + 八 곁다리로 보면

원칙이 아닌 변칙적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해서 소인은 원칙을 따르지 않고 변칙적으로 사는 사람으로 보겠다

 

*. 없을 無 무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춤에 빠진 무희들이 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큰 大 대' 의 변형 + (수풀이 우거진 모양) + 불 화 발 灬 

로 해석하기도 하나

소전체에 구애받지 말고

'화살 모양 ? +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 불 화 발 灬'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은 '숲' 이 되고

'화살 모양 ? + 불 화 발 灬' 을 ‘불화살' 로 보면

'숲이 불화살에 의해 모두 타버림'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 꺼릴 忌 기

몸 己 기 + 마음 心 심

몸과 마음 혹은 내 마음을 그려 꺼리다를 나타낸 것은 아니다

‘스스로-몸 己 기’

무릎을 꿇고 앉은 사람의 모습을 그린 자라는 해석도 있으나

소전은 활의 모양으로

살생을 하는 활을 대하는 마음을 그려

꺼리다를 나타낸 문자다

이름부터 큰 활 (大 + 弓 = 夷) 을 갖고 있는 우리 민족이 만든 문자이기에

활 모양으로 스스로와 몸을 나타냈다

 

*. 꺼릴 憚 탄

마음 심 변 忄 + 홀로 외롭다 單 단

‘홀로 외로운 마음’ 을 그려

(홀로 외로운 마음은 힘들기에) 꺼리다를 나타냈다

또한

‘홀로 외롭다 單 단’ 의 소전체는 농기구-병장기를 싣는 수레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 예로

‘전쟁하다 戰 전’ 은

‘홑 單 단 + 창 戈 과’ 로

수레에 창을 실은 그림으로 전쟁을 나타낸 것이다

이로 보아 ‘꺼릴 憚 탄’ 은 병장기를 수레에 싣는 마음을 그려

‘꺼리다’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꺼릴 忌 기’ 와 ‘꺼릴 憚 탄’ 모두 ‘살생을 꺼린다’ 는 의미를 그려

‘꺼린다’ 를 나타냈다

 

忌憚 기탄: 어렵게 여겨 꺼리다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사람에게 준 마음대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즉 모든 인간들이 함께 나누는 사회의 상태를

‘中和 중화' 라고 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중용의 한 단면인 중화를 반대하는 이들은 '소인배' 로

중화를 이루려는 이들은 '군자' 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마음 심 변 忄 + 푸를 青 청

'마음 + 푸르다' 론 뜻-마음-욕정을 나타낼 수 없다

'푸를 青 청' 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으로 보면

'마음 심 변 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로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을 그려

욕망-뜻-속 마음을 나타냈다

문자가 보여주는 뜻은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이지만

‘살을 겹치게 하고 싶은 마음' 역시 情 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여기서 살이 겹쳐진다는 것은

식욕-색욕-수면욕-재물욕-명예욕 등

인간이 가지는 모든 욕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情 을 天命 즉 性 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용이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