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子曰 道之不行也 我知之矣 知者過之 愚者不及也
자왈 도지불행야 아지지의 지자과지 우자불급야
공자 왈 도가 행해지지 않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배운자들은 (본성에서 벗어남을 통제하는 것이) 지나치고
다시 말해 희로애락의 감정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이 생겨나면 못견디고
어리석은 자들은 (본성에서 벗어남을 통제하는 것이 본성에) 못 미친다
다시 말해 희로애락의 감정과 본성-원칙 아닌 곁다리에 휩쓸려
본성과 거리가 멀다
*. 길-이치 道 도
쉬엄쉬엄 갈 辶 착 + 머리 首 수
머리가 가는 (가야할) 길 (이치)
머리가 향하는 곳
즉 하늘로 가는 길
天道 천도 즉 하늘의 길을 따르는 것이 도이다
달리 말해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지상의 현실에 맞추어 거느리는-적절히 쓰는 것을 일러 道 도라고 한다
또한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늘의 길은
'자연 (의 이치) 에 순응하는 것'
'민심을 따르는 것'
이라고도 한다
하늘-자연-민심
즉 천지인의 도가 같은 것이다
*. 갈 之 지
불똥-점 丶 주 + '미칠 及 급' 의 생략형인 ㄱ + 파임 乀 불
"‘乀’ 의 모양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등이 땅에 그 빛을 내려 비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그 음이 ‘불’인 것은
빛을 비추는 본체가 빛의 근원으로 해이며
해는 세상 모든 빛의 ‘뿌리’라는 의미이다" 라고 한다
해서
불똥 + 미치다 + 빛이 내려 비치다
로 '가다-이르다-끼치다' 를 나타냈다
여기선 주격 조사로 쓰였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갈 行 행
(왼발로) 조금 걸을 彳 척 + (오른발로) 조금 걸을 亍 촉
로 움직이는 것에 주안점을 둔 것이고
‘움직일 動 동’은 변화에 주안점을 둔 것이다
*.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빼기 ㅣ)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으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를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
*. 나 我 아
긴 창을 나타내는 창 戈 과 + 손에 들고있는 짧은 무기를 나타내는 手 로
'2인 1조로 전투하는 아군' 의 모습을 그려
'나/아군' 을 나타냈다
*. 알 知 지
화살 矢 시 + 입 口 구
각각의 씨족은 각각 다른 표식을 화살에 그려
사냥으로 얻은 식량의 주인을 정할 수 있었고
부족간 전쟁에서 각 씨족의 ‘공’ 을 정했다고 한다
‘입 口 구’ 는 ‘(구분해) 말하다’ 의 뜻으로 쓰였다
해서 ‘각 종족의 화살의 표식을 구분할 수 있다’ 를 그려
‘(세상을) 안다고 할 수 있다' 를 나타냈다
*. 어조사 矣 의
사사 厶 사 + 화살 矢 시
'나의 화살' 을 그려
'나의 것이다' 란
'단정' 을 나타냈다
*. 놈 者 자
소전의 모양을 "풍로 위에 장작을 잔뜩 쌓고 태우는 모양으로 보고
뒤에 그것/그 사람 등의 뜻으로 가차되었다" 고 해석하기도 한다
‘늙을 老 로 + 흰 白 백’으로 보면
아래 위로 토해 퍼져나가는 것 같은 '늙을 老 로'
촛불을 그린 '흰 白 백'
촛불에서 토해져 나오는 '그을음' 을 그려
'생겨났다 사라지는' 세상만물과 사람을 나타낸 자로 보인다
耂 의 소전의 모양은 考나 卷의 윗부분과 유사해
'두루말다' 로 보면
白 흰색 천을 머리에 말아 감은 사람 즉 평민을 그려
'놈 者 자' 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 지나다 - 허물 過 과
쉬엄쉬엄 갈착 辶 + 입 비뚤어질 咼 괘
입이 비뚤어진 채 가다
즉 화가 난 채로 길을 떠나다
를 그려 ‘허물’ 을 나타냈다
(화가 난 채로 여행을 한다거나 어떤 일을 시작하면 잘못된 일이 생기기 쉬움을
의미하는 ‘자’ 로 보인다)
‘허물' 에서 ‘지나치다' 로 또 ‘지나다' 로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어리석을 愚 우
원숭이 禺 우 + 마음 心 심
짐승의 마음을 그려 ‘어리석다’ 를 나타냈다
원숭이 禺 우
머리 甲 갑 + 짐승 발자욱 禸 유
짐승 중의 머리인 원숭이
*. 미칠 及 급
(앞) 사람 人 인 + (뒷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뒷사람의 손이 앞사람에게 미친다" 를 그려
'미치다' 를 나타냈다고 한다
道之不明也 我知之矣 賢者過之 不肖者 不及也
도지불명야 아지지의 현자과지 불초자 불급야
도가 밝혀지지 않는데 (도가 분명하게 널리 펼쳐지지 않는데)
나는 그것을 알고 있다
어진 자들은 (본성에서 벗어남을 통제하는 것이) 지나치고
다시 말해 희로애락의 감정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이 생겨나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못하니
도를 언어로 정의하지 못해
세상 사람들에게 ‘도’ 를 현세의 것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리지 못하고
어진자들을 (천명) 을 닮지 못한 자들은
(본성에서 벗어남을 통제하는 것이 본성에) 못 미친다
다시 말해 희로애락의 감정과 본성-원칙 아닌 곁다리에 휩쓸려
본성과 거리가 멀다
*. 밝을 明 명
해 日 일 + 달 月 월
밝은 해와 밝은 달을 그려
보는 것이 밝음을 나타냈다
그 의미가 확장되어 ‘밝아졌다’ 를 나타내기도 한다
*. 어질 賢 현
눈을 나타내는 신하 臣 신 + 손을 나타내는 又 + 조개-재물 貝 패
재물을 보고 무게를 달아
재물의 가치를 정해 알리는 것을 그려
‘어질다' 를 나타냈다
*. 닳을 肖 초
작을 小 소 + 고기 육 변 月
‘고기 육 변 月’ 은 사람을 나타내
작은 사람을 그려 부모를 따라하는 자식을 나타낸다
해서 닮다는 뜻을 나타냈다
人莫不飮食也 鮮能知味也
인막불음식야 선능지미야
먹고 마시지 않는 사람은 없지만 맛을 아는 이는 드물다
다시 말하면 본성에 따라 배고프면 먹고 목이 마르면 마시지만
먹고 마시는 것의 (식품과 음료의) 소중함을 아는 이들은 드물다
다시 말해 세상 사람들이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전해준 것들 중
몸뚱이가 요구하는 것들은 아무 생각 없이도 잘하지만
생명을 낳는 마음 자체의 소중함을 모르고
이웃을 사랑하지 못하고
내 몸뚱이의 욕구만을 따른다
는 것이다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ヽ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陽 양과 陰 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틈 間 간
'사람人인' 에 더해 人間인간이란 단어가 나온 것은
서로 의지해야 사는 사람들 사이에도 틈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그린 것이다
한시라도 떨어져선 살 수 없을 것 같은 연인사이에도
異見 이견이 있고 다툼이 있다
인공지능 로봍이 만들어지는 현대에 적용해보면
사전에 프로그램된 대로만 행동해서 예측이 가능한 로봍이 아닌
사람은 모두가 다를 수 있는 존재임을 나타낸 것이기도 함을 그린 것이다
史覽 사람이란
역사 史 사 + 볼 覽 람
어제를 보는 즉 기억하는 동물을 가리킨다
혼자라면
'틈' 즉 '이견' 이란 것이 있을 수가 없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임을 인정하며
어제를 거울삼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임을
'史覽 사람, 사람 人 인, 人間 인간' 이 잘 보여주고 있다
*. 없을 (저물) 莫 막 (모)
초 두 머리 艹 + 해 日 일 + 큰 大 대
'큰 大 대' 를 '초 두 머리 艹' 의 변형 혹은 생략형으로 보면
'풀숲에 해가 있음' 을 그려
'해가 졌음'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고
'큰 大 대' 를 '두 손' 의 변형 혹은 생략형으로 보면
'해를 들어 내놓다 (초 두 머리 艹)' 를 그려
'그렇게 할 수가 없음'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다
*. 마실 飮 음
밥 식 변 飠 + 하품 欠 흠
‘하품 欠 흠’ 은 사람의 입에서 입김이 나오는 모양을 그린 자
해서 ‘飮’을 입을 벌리고 먹는 음식을 그린 자라고도 하나
‘하품 欠 흠’은 부족하다란 뜻도 갖고 있어
밥을 먹는 것만으론 부족한 것을 그려
‘(음료를) 마시다'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밥 食 식
소전은 '모을 亼 집 + 사람을 그린 모양' 에 가까워
'천지인의 기운을 사람에게 공급해주는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고
옥편은 '모을 亼 집 + (곡물의) 고소할 皀 흡' 으로
'곡물이 모인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도 하며
예서로만 보면
'사람 人 인 + 어질 良 량' 으로
'사람을 어질게 하는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밥' 에서 ‘먹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고 볼 수 있겠다
*. 드물다 - 곱다 鮮 선
물고기 魚 어 + 양 羊 양
양을 키우며 물고기를 잡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물고기와 양고기를 함께 貢物 공물 로 공납하는 일은 드물었다
해서 드물다를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양족과 물고기와 가까운 수신족이 함께 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지만 아름다운 일이었다
를 그려 ‘드물다 - 아릅답다 -곱다' 를 나타냈던 것이라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물고기 魚 어
갑골문과 금문을 보면
물고기 모양을 본뜬 글자이나
소전부터는
물고기처럼 보는 분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다른 의견을 추가해보면
글자를 상중하로 나누어 보면
상부는 사람이나 생물을
중부의 田 는 소전을 보면 홍수-물을
하부의 灬 는 불 火 화 가 글자의 하부에 쓰일 때의 자형으로
불은 그 역할이 우리 말 '타다/태우다' 등으로
상중하부의 뜻을 모으면
'물을 타는 생물' 을 그려
'물고기' 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 해석으로 鮮 을 보면
'양 羊 양' 은 '〜 인 양하다, 〜 인 체하다' 로
'鮮' 은 '물을 타고 있는 듯한 생물' 을 그려
'날것 - 신선하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다
*. 능할 能 능
1. 사사 厶 사 + 고기 육 변 月 +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능할능' 은 곰의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하나
소전체를 보면 곰인지 곰발바닥인지 알 수가 없다
예서체대로 해석해보면
비수를 가지고 (짐승을) 내 고기로 만든다
를 그려 '(짐승잡는 솜씨가) 능하다' 를 나타냈다
고 추정해 볼 수 있겠다
2. 사사 厶 사 + 고기 육 변 月 +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에서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를 '변화할 化 화' 로 해석하면
환웅 배달국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해석해보면
'사사 厶 사' 나의 즉 곰의
'고기 육 변 月' 몸을
(사람의 몸으로)
'변화할 化 화' 변화시켰다
를 그려 '능하다' 를 나타냈다고 추정할 수 있겠다
*. 맛 味 미
입 口 구 + 아닐 未 미
'입 + 아니다' 론 맛을 나타낼 수 없다
입 口 구 자체로도 맛보다란 뜻이 있지만
아닐 未 미 를
나무 木 목 + 나무 윗 부분에 달려 있는 열매 一 로 해석하면
나무 위에 달린 열매를 맛본다를 그려
맛을 나타냈다
“子曰 道之不行也 我知之矣 知者過之 愚者不及也
자왈 도지불행야 아지지의 지자과지 우자불급야
道之不明也 我知之矣 賢者過之 不肖者 不及也
도지불명야 아지지의 현자과지 불초자 불급야”
를
“子曰 道之不明也 我知之矣 知者過之 愚者不及也
자왈 도지불명야 아지지의 지자과지 우자불급야
道之不行也 我知之矣 賢者過之 不肖者 不及也
도지불행야 아지지의 현자과지 불초자 불급야”
로 썼어야 했다는 일부 지나 학자들의 설이 있다는데
아래의 문자 풀이에서 알 수 있듯이
원문이 옳고 현세 일부 지나 학자들의 의견은 옳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 알 知 지
화살 矢 시 + 입 口 구
사냥의 결과물을 나누기 위해
혹은 전과에 대한 상을 주기 위해
씨족마다 화살의 표식이 달리했는데
오래 산 사람들은 더 많은 종류의 화살이 의미하는 종족을 말할 수 있다는 데서
‘화살 矢 시 + 입 口 구’ 로 ‘안다’ 를 나타냈다
*. 어질 賢 현
눈을 나타내는 신하 臣 신 + 손을 나타내는 又 + 조개-재물 貝 패
재물을 보고 무게를 달아
재물의 가치를 정해 알리는 것을 그려
‘어질다' 를 나타냈다
해서 ‘知者 지자’ 는 배운대로 行 행함으로써 ‘지자’ 임을 보였고
현자는 明 분명히 해 알리는 것으로 ‘현자' 임을 보였다
*.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마음 심 변 忄 + 푸를 青 청
'마음 + 푸르다' 론 뜻-마음-욕정을 나타낼 수 없다
'푸를 青 청' 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으로 보면
'마음 심 변 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로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을 그려
욕망-뜻-속 마음을 나타냈다
문자가 보여주는 뜻은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이지만
‘살을 겹치게 하고 싶은 마음' 역시 情 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여기서 살이 겹쳐진다는 것은
식욕-색욕-수면욕-재물욕-명예욕 등
인간이 가지는 모든 욕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情 을 天命 즉 性 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중용이라 이른다
사람의 성품을 이를 때 ‘性情 성정’ 이라 하는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 현실에서 변화한 것이 사람마다 다름을 나타낸 것이다
4장의 내용은
知者 지자 는 中庸 중용 의 도를 지키려다 性 성 에 치우쳐 情 정 을 무시하고
愚者 우자 는 현실에 휩쓸려 情 정에 치우쳐 性 성에서 너무 멀다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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