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字文 천자문 28
空谷傳聲 虛堂習聽
공곡전성 허당습청
인기척이 없는 쓸쓸한 큰 골짜기에서 소리는 그대로 널리 전해지고
빈집에서도 소리 - 판결 - 소문 이 날아간다
모든 언행은 세상 밖으로 드러나게 되어 있으니
매사에 신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해
인기척이 없는 쓸쓸한 큰 골짜기에선 소리의 전달을 막는 방해가 없어
좋은 것이건 나쁘 것이건 상관없이 소리는 그대로 널리 전해지고
꽉 막히고 아무도 없는 빈집에서도
새끼 새가 나는 법을 연습하듯
처음엔 잘 날지 못하나 나중엔 잘 날게 되듯이
소리는 처음엔 집 밖으로 잘 새나가지 않는 것 같으나
결국엔 누군가가 들어 점차 날개 달린듯 집 밖으로 퍼져나가니
매사에 신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문장에서 習 의 의미는
현재 주로 쓰이고 있는 의미가 아닌
조자원리의 의미가 쓰였다고 볼 수 있겠다
*. 빌 空 공
구멍 穴 혈 + 장인 工 공
'장인 工 공' 은 '하늘 一 과 땅 一 을 丨잇는다' 를그린 것이고
'빌 空 공' 은
'하늘과 땅 사이의 구멍' 을 그려
'비어 있다' 를 나타낸 것이다
*. 골짜기 - 계곡 谷 곡
"샘물이 절반쯤 솟아났음을 그린 'ハ 밑에 ⋀' + 샘물이 나오는 구멍 口"
이라고 해석되어져 오는 자로 이견을 추가해 본다면
'눈썹을 그린 ハ + 코 양쪽으로 생기는 주름 ⋀ + 입 口 구'
로 정확히 얼굴을 그린 그림으로 소위 말하는 '팔자주름' 을 그려
골짜기 - 계곡 을 나타낸 것으로도 억측해 볼 수 있겠다
空谷 : 인기척이 없는 쓸쓸한 골짜기/큰 골짜기
897-0-1. 전할 傳 전
사람 人 인 변 亻 + 오로지 專 전
사람 + 오로지 론 전하다 를 나타낼 수 없다
오로지 專 전 은
물레 전 + 규칙 寸 촌
물레는 한쪽 방향으로만 돌려야 하고
물레 전 의 물레 를 물려 로 전환해
사람이 물려주다 - 물려주는 사람 을 그려
물려주다 를 나타냈다
*. 소리 聲 성
소리 殸 ( 소리 声 성 + 치다 - 창 殳 수) 성 + 귀 耳 이
‘경쇠 磬 경’의 약자 + 귀 耳 이
소리 声 성 + 치다 - 창 殳 수 + 돌 石 석
‘치면 소리가 나는 돌’을 그려 ‘경쇠' 를 나타냈고
경쇠 : 옥이나 돌로 만든 악기의 한 가지
‘경쇠 소리가 귀에 전달된 것’을 그려
‘소리' 를 나타냈다
傳聲 : 소리를 전한다
*. 빌 虛 허
범 虍 호 + '언덕 丘 구' 의 변형 㐀
으로 '범이 사는 언덕엔 (범이 무서워) 아무도 없어, 비어 있다'
를 그려 '비어 있다' 를 나타냈다
*. 큰 집 堂 당
높이다 尚 상 + 흙 土 토
'흙을 쌓아 높인 것' 을 그려
'큰 집' 을 나타냈다
*. 익힐 習 습
'깃 羽 우 + (훈련이 되지 않은 이-초보자 白 백) 을 '
코 - 나' 를 나타내는 스스로 自 자'
로 보기도 하지만
'깃 羽 우 + 훈련이 되지 않은 이 - 초보자 白 백' 로 해석해
'초보자 + '날다' 를 나타내는 날개' 를 그려
초보자가 익히지 않고는 날 수 없으므로
'익히다' 를 나타냈다
*. 판결-들을 聽 청
귀 耳 이 + 짊어지다-간사할 壬 임 + 큰 悳 덕
'큰 悳 덕' 은
'덕 德 덕' 에서 '두 인 변 彳' 을 뺀 것으로
하늘과 땅을 뜻하는 열 十 십
마음이 그릇에 담겨 있다는 뜻 그릇 皿 명 + 한 ㅡ 일 + 마음 心 심
'세상 (하늘과 땅) 을 받드는 마음' 으로 해석하면
'판결 - 들을 聽 청' 은
'세상 (하늘과 땅) 을 받드는 마음으로 짊어진 귀의 기능' 을 그려
'판결하다 - 듣다 - 다스리다' 등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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