遮水壁 차수벽
50년 전의 국어사전에선 찾아볼 수 없던 차수벽
인터넽 사전들에 따르면
"댐에서 물이 새는 것을 위해 만든 벽" 이라고 하고
태풍 관련 뉴스에서 보니
'해일이나 파도 혹은 홍수가 도로나 건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벽'
을 의미하는 것 같다
문자가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막을 遮 차
쉬엄쉬엄 갈 착 변 辶 + 庶
654. 무리 - 가깝다 - 살피다 - 제거하다 庶 서
돌집 广 엄 + 스물 廿 입 + 불 火 화 발
돌집 + 스물 + 불 로는 무리 를 나타낼 수 없다
불 火 화 발 의 불의 기능인 태우다 를 써서
우리 말 태우다 는 함께 하다 란 뜻도 있다
'돌집에 스물을 끼워 넣다/같이 하다' 를 그려
'무리 - 여럿 - (같이하기 때문에) 가깝다' 를 나타냈다
돌집 广 엄 + 스물 廿 입 + '불 火 화' 의 발 灬
'돌집 + 스물 + 불' 로
숫자 '스물' 을 의태어 '스물스물' 로 변환해
'불로 집을 스물스물 태우다' 를 그려
'제거하다' 를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해서 '遮' 는
'제거해가다' 를 그려
'막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다
*. 물 水 수
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모양을 그린 글자로
"음인 フ 과 양인 ㄑ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것亅" 을 그려
‘물' 을 나타냈다고도 한다
**. 벽 - 낭떠러지 壁 벽
피할 辟 피 + 흙 土 토
*. 피할/비유할 辟 피/비
(임금 벽/견줄 비/피할 피/썰 백/그칠 미)
병부 卩 절 + 입 口 구 + 매울 辛 신
'병부 卩 절' 은
쪼개진 두 쪽이 정확히 들어맞아 사실이 틀림없음을 밝히는 것
'매울 辛 신' 의 금문을 보면
'▽ + =' 로 거듭 세로 세우는 것을 나타낸다
해서 '세로 세웠다' 를 나타낸 것으로
'세로 세운' 을 '새로 새운' 으로 변환해
'병부를 보내서 말해/명령해 새로 세운 이' 를 그려
임금을 나타냈다
또한 병부를 이용한다는 것은 전쟁을 의미하므로
피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병부를 보내서 말하다' 를 그려
'피하다' 를 나타냈다
해서 壁 은 '피해야 할 땅' 을 그려
'벽 - 낭떠러지' 를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해서 '遮水壁 차수벽' 은
'물을 막는 벽' 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遮' 가 쓰인 용례
遮斷 차단 : 막아 끊음/막아 그치게 함
遮路 차로 : 길을 막음
遮陽 차양 : 볕을 가리거나 비를 피하기 위해 처마 끝에 덧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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