燕人畔 王曰 吾甚慚於孟子
연인반 왕왈 오심참어맹자
연나라 백성들이 사납게 저항하니,
(제나라) 왕이 말하길 내가 맹자에게 심히 부끄럽구나!
畔 사납다. 굳세다. 강하다. 배반하다. 위반하다. 도망쳐 숨다. 지경. 밭두둑.
慚 부끄러워하다. 부끄러움. 수치. 慙 과 훈과 음이 같은 동자다.
於 〜 에. 〜 에게. 〜 보다. 있다. 살고 있다. 기대다. 의지하다.
甚 심히. 심하다. 정도에 지나치다. 진실로. 무엇 (의문사).
陳賈曰 王無患焉 王自以爲與周公 孰仁且智 王曰 惡 是何言也
진가왈 왕무환언 왕자이위여주공 숙인차지 왕왈 오 시하언야
진가가 말하길 왕께선 걱정하지 마옵소서.
왕께서 만일 스스로 주공과 비교하신다면, 누가 백성들을 위하고 지혜롭읍니까?
왕께서 말하길, 이 무슨 말인가?
陳賈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 제나라 선왕의 총애를 받던 신하로,
왕의 총애를 바탕으로 백성들에게 횡포를 부린 신하라 전해진다.
無 '〜 말라' 로 금지를 의미하는 말. 없다. 아니다. 만물의 근원이 되는 道.
焉 단정을 의미하는 어조사.
自 스스로. 以 생각하건데. 여기선 생각하시기에. 爲 만일. 與 비교하다. 상대하다.
自以爲與周公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만일 주공과 비교하신다면.
孰 누가. 仁 어질다. 여기선 백성을 위하고. 且 또. 智 지혜롭다.
惡 감탄사로 아! 의문을 나타내는 어찌/어찌하여. 어디. 어느. 미워하다.
也 〜 인가. 의문⋅반어⋅영탄⋅강조 의 뜻을 나타내는 문장 끝에 쓰인다.
惡 是何言也 아, 이 무슨 말인가?
曰周公使管叔監殷 管叔以殷畔 知而使之 是不仁也 不知而使之 是不智也
왈주공사관숙감은 관숙이은반 지이사지 시불인야 부지이사지 시부지야
(진가가) 말하길 주공은 관숙으로 하여금 은나라 지역을 감독하게 하였고,
관숙은 은나라 지역에서 (주나라에) 배반했읍니다.
(주공이 미리) 알면서도 관숙으로 하여금 은나라 지역을 감독하게 하였다면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고,
모르고서 관숙으로 하여금 은나라 지역을 감독하게 하였다면
이는 지혜롭지 못한 것입니다.
使 시키다. 부리다.
管叔 무왕의 아우이자 주공의 형.
監 살피다. 단속하다. 거울삼다. 감찰하는 소임. 우두머리.
以 〜 에서. 즉 '무경과 무경을 따르는 무리들과 冀 땅에서' 란 의미의 '〜 에서'
殷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의 아들 무경에게 다스리게 하던 冀 땅과 무경과 무경을 따르는 무리
라고 볼 수 있겠다.
仁智 周公未之盡也 而況於王乎 賈請見而解之
인지 주공미지진야 이황어왕호 가청견이해지
백성을 위하는 마음과 지혜로움은 (성인으로 추앙받는) 주공도 그 궁극에 이르지 못했는데,
왕께선 (주공과) 견줄 수 있겠읍니까?
가 (진가) 가 (맹자를) 만나뵙기를 청해 해명하겠읍니다.
未 못하다. 아니다. 之 이르다. 가다. 盡 궁극. 다하다. 끝까지 가다. 也 단정의 어조사.
而 그런데. 그러나. 그리하여. 況 견주다. 於 〜 을. 王 왕. 乎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賈 진가. 請 청하다. 見 뵙다. 而 〜 하고. 解 해명하다. 변명하다. 설명하다. 풀다. 해부하다.
解之 의 之 는 제나라 선왕이 연나라를 정벌해 子噲 과 子之 를 벌한 뒤에
연나라를 병합하려고 한 실책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見孟子 問曰 周公 何人也
견맹자 문왈 주공하인야
(진가가) 맹자를 만나 물어 말하길 주공은 어떤 사람입니까?
也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曰 古聖人也 曰使管叔監殷 管叔以殷畔也 有諸 曰然
왈 고성인야 왈사관숙감은 관숙이은반야 유저 왈연
(맹자가) 말하길 옛 성인입니다.
(진가가) 말하길 주공은 관숙으로 하여금 은나라 지역을 감독하게 하였고,
관숙은 은나라 지역에서 (주나라에) 배반했읍니다. 그런 일이 있었읍니까?
(맹자가) 말하길 그렇소.
使 시키다. 부리다.
管叔 무왕의 아우이자 주공의 형.
監 살피다. 단속하다. 거울삼다. 감찰하는 소임. 우두머리.
以 〜 에서. 즉 '무경과 무경을 따르는 무리들과 冀 땅에서' 란 의미의 '〜 에서'
殷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의 아들 무경에게 다스리게 하던 冀 땅과 무경과 무경을 따르는 무리
라고 볼 수 있겠다.
有 있다.
諸 는 之乎 로
之 는 ‘주공은 관숙으로 하여금 은나라 지역을 감독하게 하였고,
관숙은 은나라 지역에서 (주나라에) 배반했읍니다.’ 란 사실을 의미한다.
乎 는 〜 인가? 라는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曰 周公知其將畔而使之與
왈 주공지기장반이사지여
(진가가) 말하길 주공은 장차 관숙이 배반할 것을 알면서도 (은나라 지역을)
감독하게 시켰읍니까?
其 그가 즉 관숙이.
之 ‘관숙에게 은나라 지역을 감독하게 한 것' 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與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반어 혹은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
曰 不知也 然則聖人且有過與
왈 부지연 연즉성인차유과여
(맹자가) 말하길 (주공은) 몰랐을 것이오.
(진가가 말하길) 그렇다면, 성인도 또한 과오가 있을 수 있읍니까?
與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반어 혹은 감탄을 나타내는 어조사
曰 周公弟也 管叔兄也 周公之過 不亦宜乎
왈 주공제야 관숙형야 주공지과 불역의호
(맹자가) 말하길 주공은 동생입니다. 관숙은 형입니다.
(형의 배반을 예측하지 못한) 주공의 과오는 또한 당연한 것이 아닙니까?
也 는 단정의 어조사로 쓰였다.
亦 또한.
乎 는 〜 인가? 라는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且古之君子 過則改之 今之君子 過則順之
차고지군자 과즉개지 금지군자 과즉순지
그리고 옛날의 군자는 과오를 범하면 곧 고쳤지만
지금의 군자는 과오를 범하면 (고치려 하지 않고) 계속한다.
且 그리고. 또. 또한.
古之君子 의 之 는 관형격 조사로 〜 의. 過則改之 의 之 는 過 를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今之君子 의 之 는 관형격 조사로 〜 의. 過則順之 의 之 는 過 를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順 계속하다. 잇다. 이어받다. 순하다. 따르다. 거스르지 않다. 가르치다. 실마리.
古之君子 其過也 如日月之食 民皆見之 及其更也 民皆仰之
고지군자 기과야 여일월지식 민개견지 급기경야 민개앙지
옛날의 군자는 그 과오가 일월식과 같아 백성들이 모두 그 과오를 보고
그 과오를 고치면 백성들이 모두 그를 우러러봤다.
其 그의 즉 군자의.
也 는 過 를 강조하는 조사. 의문⋅반어⋅영탄⋅강조 의 뜻을 나타낸다.
如 같다.
之 는 관형격 조사로 〜 의.
民皆見之 의 之 는 일월식과 같은 군자의 과오.
及其更也 에서 及 은 이르다. 미치다. 其 는 군자 혹은 군자의 과오를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也 는 종결을 나타내는 어조사로 '고치다 更 경' 을 종결한다는 의미로 쓰여
及其更也 는 군자가 과오를 완전히 고치면. (及其也 결말에 가서는. 及其長也 한참 젊어서는.
及其老也 꽤 늙어서는.)
民皆仰之 의 之 는 과오를 바로잡은 군자를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
今之君子 豈徒順之 又從爲之辭
금지군자 기도순지 우종이지사
오늘날의 군자들은 어째서 단지 (과오를) 계속하고, 또한 제멋대로 변명을 하는구나!
豈 어찌 徒 단지 順 계속하다 之 과오를 가리키는 기시 대명사.
又 또한 從 제멋대로 하다 爲 꾸미다. 之 과오를 가리키는 기시 대명사. 辭 말.
爲之辭 는 변명으로 볼 수 있겠다.
*.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에서 ㅣ 을 제외한 모양)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 즉 일의 마지막 단계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로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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