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謂蚳䵷曰 子之辭靈丘而請士師 似也 爲其可以言也
맹자위지와왈 자지사영구이청사사 사타 위기가이언야
今旣數月矣 未可以言與
금기수월의 미가이언야
맹자가 지와에게 일러 말하길 너의 영구 (읍재) 사양과 (조정의) 사사직을
청한 일은 잘한 일이다. (잘한 일이란 것은) 그 자리가 (왕에게)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미 서너 달이 지났는데, 아직 (왕에게) 말할 수 없는가?
辭 사양하다. 거절하다. 헤어지다. 보내다. 파견하다. 제사지내다. 말. 언어. 언변. 논술.
靈丘는 제나라의 수도였던 임치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제나라의 중요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請 청하다. 청탁. 요구하다. 고하다. 바라다. 빌다. 기원하다. 문의하다. 부르다. 초청하다.
士師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에 있던 직잭으로 군사, 행정, 사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지주 계층의 대표자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모호한 직책이라고도 한다.
似 는 ‘사람 亻’ 과 ‘탯줄이 달린 태아를 그린 以’ 로 ‘사람에 거의 가깝다' 를
그린 글자로 아기가 태어날 때를 그렸으니 옥편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으나,
글자 자체가 의미하는 바는 ‘좋은 일 혹은 완성에 가까워졌다' 는 것으로 여기선
‘일을 완성하다 혹은 잘했다’ 로 의미가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爲 때문이다. 때문에. 까닭에. 하다. 위하여.
其 그 (자리).
以 하다.
數 약간의. 서너너덧. 대여섯. 일정한 수량이나 수효. 세다. 계산하다. 헤아리다. 생각하다.
與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蚳䵷諫於王而不用 致爲臣而去 齊人曰 所以爲蚳䵷則善矣 所以自爲 則吾不知也
지와간어왕이불용 치위신이거 제인왈 소이위지와 즉선의 소이자위 즉오부지야
지와가 임금에게 간언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와는) 관직을 사임하고 떠났다.
(이에) 제나라 사람들이 말하길 (맹자가) 지아에게 하게 한 일은 잘했으나
(맹자) 자신이 하는 일은 나는 알 지 못하겠다. (맹자가 제나라를 떠나지 않았음을 이르는 평판)
致 물러나다. 爲 〜 의 직분. 臣 신하. 致爲臣 관직을 사임하다.
所以 하는 일. 爲 〜 에게 하게 하다. 〜 하다.
則 〜 은. 곧. 법칙.
公都子以告
공도자이고
공도자가 이것을 알렸다.
曰 吾聞之也 有官守者 不得其職則去 有言責者 不得 其言則去
왈 오문지야 유관수자 부득기직즉거 유언책자 부득기언즉거
(맹자가) 말하길
나도 그것을 들었다.
관리의 직책이 있는 자가 그 직무를 다할 수 없다면 곧 떠날 것이다.
간언의 책임이 있는 자가 그 간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떠날 것이다.
官 관리. 관청. 일. 직무. 守 직무. 직책. 지키다. 보호하다. 官守 관리의 직책.
責 책무. 해야 할 임무. 꾸짖다. 비방하다. 요구하다. 강요하다. 빚. 부채.
我無官守 我無言責也 則吾進退 豈不綽綽然有餘裕哉
아무관수 아무언책야 즉오진퇴 기부작작연유여유재
나는 관리의 직책도 없고 간언해야 할 책임도 없다.
그러니 나의 나아가고 물러남이 어찌 넉넉하고 여유가 있지 않겠는가?
豈不 어찌 〜 가 아닌가. 豈非 어찌 〜 가 아니랴. (豈可 어찌 〜 를 할 수 있는가?)
綽 너그럽다. 몸이 가냘프고 맵시가 있다. 綽然 침착하고 여유 있는 모양.
綽綽 너그러운 모양. 여유로운 모양. 서두르지 않는 모양.
*. 여유있다 裕 유
옷 衣 의 변 衤 + 골 谷 곡
‘옷 + 골’ 로 옷에 여유를 둔 것을 그려 ‘(마음의) 여유가 있다' 를 나타냈다.
公都子 맹자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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