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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風飛雹散 풍비박산

風飛雹散 풍비박산

옥편에는 "사방으로 날아 흩어짐" 이라고 되어 있다.

 

문자가 나타내는 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바람 風 풍

소전에 따라

'무릇 凡 범 + 벌레 虫 훼' 으로 보기도 하나

'(바람의 궤적을 나타낸) 사물의 왕성한 모양 几 궤 + 벌레 虫 훼'

으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벌레가 바람의 궤적 안에서 이동함'을 그려

'바람' 을 나타냈다.

 

*. 날다 - 높다 - 누각 같은 것이 높이 솟아 있는 모양 - 새 - 날짐승 飛 비

새가 두 날개를 펴고 하늘을 높이 나는 모양을 본뜬 글자.

금문

대전

소전  

 

 

*. 우박 雹 박

비 雨 우 + 쌀 包 포

'비를 싸고 있는 것' 을 그려 '우박' 을 나타냈다.

 

*. 한가롭다 - 흩어 버린다 - 헤어지다 - 풀어놓다 - 내치다 - 도망가다 - 쓸모없다 散 산

현재의 해석은 소전의 모양으로

‘고기 육 변 月 + 내치다 㪔 산’로 해석되지만

‘홍수를 나타내는 ≋ 의 변형 + 살 육 변 月 + 흩어지다 - 지탱하다 支 지’

로 보고

‘큰 물을 나타내는 모양 ≋ 의 변형 + 살 - 고기 육 변 月’는 ‘물살’이고

‘갈라지다 - 흩어지다 - 지탱하다 支 지’는 ‘흩어지다’로

‘물살이 부서지다' 를 그려

‘흩어지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혹은

‘홍수를 나타내는 ≋ 의 변형 + 살 육 변 月 + 칠 攵 복’

로 보고

‘큰 물을 나타내는 모양 ≋ 의 변형 + 살 - 고기 육 변 月’는 ‘물살’이고

'칠 攵 복' 은 '치다 - 때리다' 로

물살이 '때리다 - 치다' 로

'물살이 부서지다' 를 그려

‘물살이 때려 박살내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해서 '風飛雹散 풍비박산' 이란 글자가 의미하는 바는 

'(사람이나 사물이) 바람에 날리고 (주먹만한) 우박에 (사람이나 사물이) 박살나는 것' 을 나타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