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
갑골문
글자 본래의 뜻은 고대 병사들이 전투 중 몸을 보호하기 위해 들고 있던 단단한 방패를 뜻하며,
손잡이가 있어 창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단단한 판으로 한 손에는 방패를 들고 방어하고,
다른 한 손에는 창이나 ‘戟 극' 과 같은 무기를 들고 공격했고,명사로 쓰였다.
예서
를 보고 '거북의 등 모양을 본뜬 글자' 라고도 하고
소전
소전을 보고
'초목의 싹이 씨의 껍질을 인 채 땅 밖으로 돋아나온 모양을 본뜬 글자' 라고도 한다.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
의 천간 혹은 십간의 맨 처음-머리이기 때문에
계약 당사자 중 우위에 있는 쪽을 ‘갑' 이라 하기도 한다.
*. 궤 - 상자 匣 갑
‘감추다 匸 혜’ 혹은 ‘상자 匚 방’ + 갑옷 - 법령 甲 갑
을
‘상자 匚 방’ + 단단함을 나타내는 '갑옷 甲 갑'
으로 '단단한 상자' 를 그려, '궤 - 상자'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고,
혹은
‘감추다 匸 혜’ + '갑옷 - 법령 甲 갑'
으로 '소중한 것을 감춰 놓는 것' 을 그려 '궤 - 상자'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크다 㕅 갑
'언덕 厂 엄' + '으뜸 - 우두머리 甲 갑'
으로 ‘으뜸인 언덕’ 즉 ‘제일 큰 언덕’ 을 그려 ‘크다’ 를 나타냈다.
*. '산허리 - 곶 岬 갑'
‘뫼 山 산’ + ‘가장 빼어나다 - 우두머리 甲 갑’
‘가장 빼어나다’ 를 ‘가장 두드러지다’ 로 의미를 확장해
‘산에서 가장 두드러진 곳’ 을 그려 ‘ '산허리 - 곶’ 을 나타냈다.
*. 수결을 두다 - 찍다 押 압
'손 수 변 扌' + '단단하다 甲 갑'
‘단단하다 → 단단히 하다’ 를 ‘ 확실히 하다’ 로 의미를 확장하여
‘손을 써서 확실히 하다’ 를 그려 ‘수결을 두다 - 찍다’ 를 나타냈다.
*. 어깻죽지 胛 갑
'고기 육 변 月' + '거북의 등딱지 혹은 가장 빼어나다 甲 갑'
'등에서 가장 중요한 근육' 을 그려 '어깻죽지' 를 나타냈다.
*. 옷깃 䘥 갑
'옷 의 변 衤' + '가장 빼어나다 甲 갑'
'옷을 ‘빼어나게 - 아름답게’ 만드는 부분' 을 그려 '옷깃' 을 나타냈다.
*. 대나무 상자 笚 갑
'대 竹 죽' + '비롯하다 - 비롯되다 甲 갑'
으로 상자가 처음엔 대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 대나무에서 비롯된 것' 을 그려 '대나무 상자' 를 나타냈다.
*. 대나무 상자 筪 갑
'대 竹 죽' + ‘궤 - 상자 匣 갑’
으로 ‘대나무로 만든 궤 - 상자’ 를 그려 ‘대나무 상자’ 를 나타냈다.
*. 배 - 긴 배 舺 갑
‘배 舟 주’ + ‘무장한 병사 甲 갑’ 으로
'무장한 병사들이 탄 배' 를 그려 ‘군용선, 특히 기동성을 중시한 전투선이나 수송선’ 을 나타냈다.
*. 딱정벌레 - 풍뎅이 䖬 갑
‘벌레 虫 훼’ + ‘단단한 등껍데기 甲 갑’ 으로
‘등껍데기가 단단한 벌레’ 를 그려 ‘딱정벌레 - 풍뎅이’ 를 나타냈다.
*. 갑옷 鉀 갑
‘쇠 金 금’ + ‘의복 甲 갑’
‘쇠처럼 단단한 의복’ 을 그려 ‘갑옷’ 을 나타냈다.
*. 수문 - (문을 여닫다) 閘 갑 - (압)
비슷한 크기라면, 수문이 성문보다 일반적으로 더 단단하게 지어진다.
그러므로 ‘문 門 문’ + ‘으뜸으로 단단하다 甲 갑’ 으로
‘가장 단단한 문’ 을 그려 ‘수문’ 을 나타냈다.
또한 ‘문 門 문’ + ‘딱딱하다 甲 갑’ 으로
문을 여닫을 때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를 ‘딱딱한 것들의 마찰음’ 으로 의미를 확장해 ‘문에서 마찰음이 나다.’ 를 그려 ‘문을 여닫다.’ 를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익숙하다 - 친하다 - 업신여기다 狎 압
‘개사슴 록 변 犭’ + ‘친압하다 甲 갑’ 으로
‘개와 친하다’ 를 그려 ‘익숙하다 - 친하다 - 업신여기다’ 를 나타냈다.
*. 오리 鴨 압
‘발톱 甲 갑’ + ‘새 鳥 조’ 로
‘발톱이 유별나게 뭉툭하고 비교적 작은 새’ 를 그려 ‘오리’ 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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