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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주희의 삐딱함으로 천대받게 된 조선의 무당과 의원

子曰 南人 有言曰 人而無恒 不可以作巫醫 善夫

자왈 남인 유언왈  인이무항 불가이작무의  선부

논어 자로 22

공자가 말하기를

남쪽 사람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사람이 꾸준하고 변하지 않는 마음 (항심) 이 없으면

가히 무당이나 의원이 될 수 없다하니

옳은 말이다

했다


거란/금/몽고 등 북녘 민족에 원한이 사무친 남송의 주희가 주해하기를

巫 所以交鬼神

무 소이교귀신  

醫 所以寄死生

의 소이기사생

故雖賤役而 尤不可以無常 孔子稱其言而善之

고수천역이  우불가이무상  공자칭기언이선지

무당이란 귀신과 함께 하는 바이오

의원이란 사람의 생사를 맡은 바이다

그러므로 비록 천한 일일지라도

더욱 항심을 유지하지 않을 수 없는지라

공자께서 그 말을 칭찬하여 옳게 여기신 것이다

주희


공구는 무당이나 의원이 천한 일을 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나

삐딱했던 주희는

공구의 문장도 삐딱하게 해석해

무당이나 의원의 일을 천하다고 해저린 후

주희를 끔찍히 받들던 조선의 유학자들에 의해

무당과 의원들이 천대받고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