食淡精神爽 心淸夢寐安
식담정신상 심청몽매안
담백하게 음식을 먹으면 마음이 상쾌해지고
(마음이 맑으면) 살을 겹쳐 마음을 태우고 나면 편안하게 잘 수 있다
- 명심보감 正己篇 정기편/景行錄 경행록 -
景行錄 경행록
고려시대 송나라의 교양서
바꿔 말하면
심하게 매운 맛의 음식을 선호함은 마음이 자극을 원한다는 신호일 수 있고
(마음이 맑지 못하면) 살을 겹쳐 마음을
(물 수 변 氵 물을 타다/태우다) 태우지 못한 뒤에 편한 잠을 자기 어렵다
("몸과 마음을 겹쳐 물을 내놓지 않으면 편한 잠을 이루기 어렵다"
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그래서
늙으면 자극적인 음식이 덜 당기고
수면 시간이 짧아진다고 볼 수도 있겠다
*.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마음 심 변 忄 + 푸를 青 청
'마음 + 푸르다' 론 뜻-마음-욕정을 나타낼 수 없다
'푸를 青 청' 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으로 보면
'마음 심 변 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로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을 그려
욕망-뜻-속 마음을 나타냈다
문자가 보여주는 뜻은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이지만
‘살을 겹치게 하고 싶은 마음' 역시 情 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여기서 살이 겹쳐진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으로
식욕-색욕-수면욕-재물욕-명예욕 등
인간이 가지는 모든 욕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시원하다 - 맛있다 爽 상
큰 大 대 + 밝을 㸚 례 (점괘 爻 효 + 점괘 爻 효)
밝을 㸚 례
는 (점괘 爻 효 + 점괘 爻 효) 로 점괘가 뚜렷함을 그려
밝다를 나타냈다
크게 뚜렷하다
를 그려 시원하다
를 나타냈고 시원하다에서 맛있다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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