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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省心篇 (下) 성심편 (하) - 3

省心篇 (下) 성심편 (하) - 3

 

壯元詩云 國正天心順 官淸民自安 妻賢夫禍少 子孝父心寬

장원시운 국정천심순  관청민자안  처현부화소 자효부심관

장원시에 이르기를

나라가 바르면 하늘도 순할 것이요

벼슬아치가 바르고 깨끗하면 온 백성이 저절로 편안하다

아내가 어질면 남편에게 화(禍)가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壯元詩 장원시

과거 시험에서 으뜸으로 뽑힌 시이지만

어느 시대의 누구 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 나라 國 국

에울 口 위 + 창 戈 과 + 입 口 구 + 한 ㅡ 일

울타리를 의미하는 에울 口 위

무기-국방-주권을 나타내는 창 戈 과

사람을 나타내는 입 口 구

영토-땅을 나타내는 한 一 일

해서 사람들이 창을 들고 둘러싸고 있는 땅

혹은 사람들이 땅에 창으로 울타리를 둘러쳐 만든 영역

을 그려 나라엔 국민-영토-주권이 있다는 뜻으로

국가를 나타낸 자다

 

*. 바를 正 정

하늘 一 일 +  다다르다 止 지 

하늘의 뜻에 다다르다

를 그려

바르다

를 나타냈다

(‘바를 中 중’ 바르다/옳다

中正 은 ‘하늘의 뜻에 바르게 다다르다’ 를 말한다)

 

*. 하늘 天 천

여러가지 해석이 있으나

한 一 일 + 큰 大 대

하늘을 나타내는 '한 一 일'

사람을 그린 '큰 大 대'

위에 그려

'사람의 머리 위에 있는 것' 을 그려

'하늘' 을 나타냈다고 보면

무난할 것 같다

 

*. 마음 心 심

심장의 모양을 그린 글자이다

 

*. 순할 順 순

내 川 천 + 머리 頁 혈

'내 川 천' 은 '흐르는 물의 모양' 을 그린 것으로

'모양' 은 무리하지 않고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물을 그렸고

'음' 은 하늘을 의미하는 '천' 으로

물의 흐름은 생명을 낳는 하늘의 뜻대로 임을 나타냈다

善 선 중의 上 상은 물의 선과 같다는

上善若水 상선약수란 노자의 말을 떠오르게 하는 모양과 발음을 갖고 있다

'머리 頁 혈' 을 그린 것은

머리는 하늘의 뜻과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물의 흐름과 같아야 함을 나타낸 것이다

'순할 順 순' 은

'머리가 가야할 방향이

자연의 섭리와 생명을 낳는 하늘의 뜻대로 흐르는 내와 같음' 을 그려

'순하다/도리를 따르다' 를 나타냈다




*. 벼슬 ()-관직-관청 (治政處)-맡다 ()-부리다 (使)-본받다 官 관

갓머리-집 宀 면 + 많을 㠯 관

“여러 사람을 집안에 있게 한다는 데서 여러 사람을 잘 살 수 있게 다스리는

벼슬아치를 나타낸다” 고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조자원리이나

‘(갓)머리 아래에 (들은 것이) 많이 있다’ 로 본다면

지식이 많은 사람을 그려

벼슬아치를 나타냈고 거기서 관청 - 부리다 - 본받다 등의 뜻이 더해졌다

라고 보는 것이 더 옳은 것 같다

 

*. 맑을 淸 청

물 수 변 氵 + 푸를 靑 청

‘푸른 물' 을 그려

‘맑은 - 청렴한 - 선명하다 -고요하다' 를 나타냈다

 

*. 백성 民 민

성씨 氏 씨 + 둘러쌀 - 울타리 囗 위

울타리-국가 안에 모여 있는 여러 성씨들을 그려

백성을 나타냈다

같은 성을 가진 가족이 모여

씨족이 되고

여러 씨족이 모여 부족이 되고

더 많은 씨족이 모여

국가가 되고

그 국가의 울타리 안에 있는 이들을 아울러

백성이라 한다

 

*. 스스로 自 자

사람의 코 모양을 정면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로 대화할 때 자신을 가리킬 땐

집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코를 가리켰기 때문에

'코' 를 그려

'자신/스스로' 를 나타내게 되었다

 

*. 편안할 - 어찌 安 안

집 宀 면 + 계집 女 녀

‘집 안에 있는 여자' 를 그려

여인이 또한 집안이 ‘편안하다' 를 나타냈다

또한 그 시절에도 ‘여자라고 어찌 집안에만 있겠는가’라는 주장으로

‘어찌 - 부정의 반어법적 의미' 로 쓰이게 되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아내 妻 처

소전의 모양을 보면

비녀를 꽂은 모양의 풀잎 돋을 屮 철 + 손을 그린 ⋺ + 계집 女 녀

여인이 손으로 비녀를 꽂으며 머리를 손질하는 모습을 그려

아내를 나타냈다

 

*. 어질 賢 현

눈을 나타내는 신하 臣 신 + 손을 나타내는 又 + 조개-재물 貝 패

재물을 보고 무게를 달아

재물의 가치를 정해 알리는 것을 그려

‘어질다' 를 나타냈다

 

*. 지아비 - 군사 - 대저 夫 부

큰 大 대 + 비녀를 그린 한 一 일

一 은 관이 벗어지지 않도록 갓끈에 매어 머리에 꽂던 비녀를

大 는 사람을 뜻한다

남자가 스물이 되면 관례를 치르고 관을 쓴 데서

남자 중에서도 어른이 된 남자를 이르는 글자다

스물이 넘은 사람은 워낙에 많기 때문에

 ‘대저' 로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 재앙 禍 화

보일 示 시 변 礻 + 입 삐뚤어질 咼 와 (괘)

'제사상 앞에서 정성이 없음' 을 그려

'조상을 모시는데 소홀하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것' 을 그려

'재앙' 을 나타냈다

 

*. 적을 少 소

작을 小 소 + 삐친 丿 별

작은 물체의 한 구석이 삐져나갔다

를 그려 적어지다 - 젊다 를 나타냈다

작을 小 소 의 옛모습-소전체를 보면

뚫을 丨 곤 + 여덟-나눌 八 팔 로 보인다

일반적인 해석은

'丨미세한 것'을 + 八 나눈 것 으로 해석해 작은 것

달리 보면

'뚫을-곧을丨곤' + 여덟-나눌 八 팔

곧은 것의  + 八 곁다리로 보면

원칙이 아닌 변칙적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849-가-1. 아들 子 자

새 을 의 변형 ⺂ + 열 十 십

'열 十 십' 은

글자의 모양에서 '음양의 합일' 을

훈인 '열' 에서 '열다/열매' 를

음인 '십' 에서 '씨입/씨앗' 을 나타낸다

말이 문자보다 있었고

난생 설화가 문자보다 먼저 존재했었다면

새가 물어온 씨앗을 그려

아들을 나타낸 것이다

동이족이 만든 문자다

 

*. 효도할 孝 효

'늙을 老 로' 의 줄임 + 아들 子 자

옥편에 나와 있는대로 아이가 노인을 업고 있는 모습으로

효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명심보감 증보편 효행편에 보면

가난한 집안에서 3대가 함께 식사함에

손자가 할머니의 밥그릇에 있는 것까지 먹어

어린애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어린애를 산채로 땅에 묻으려 하는 부분이 있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孝 자를 보면

 땅 밑에 아들을 놓는다

즉 아들을 땅에 묻을 만큼 지극한 효성이라고 해석이 될 수도 있다

 

*. 아비 父 부

손을 그린 또 又 우 + 채찍 - 막대기를 그린 丨

“채찍을 들고 가족을 거느려 가르친다” 는 뜻이라고도 하고

‘양손에 도끼를 들고 가족을 지키거나 사냥을 하는 이’ 를

그린 글자라고도 한다

 

*. 너그러울 寬 관

집 宀 면 + 풀 초 머리 艹 + 눈 目 목 + 어진 사람 인 발 儿 + 불똥 丶 주

‘儿 어진 사람이 (바깥 형편을) 目 보고 宀 집안의  + 丶 것을 艹 내놓다’

를 그려 ‘관대하다' 를 나타냈다

 

子曰 木縱繩則直 人受諫則聖

자왈 목종승즉직  인수간즉성

공자왈

나무가 먹줄을 좇으면 곧게 자라고

사람이 충언-간(諫)함을 받아들이면 거룩하게 된다

 

*. 가로되 曰 왈

예서로는 '입 ㅁ 구 + 한 ㅡ 일'

소전으론 '입 ㅁ 구 + 입김을 그린 ㄴ' 로 해석되며

예서의 '한 ㅡ 일' 과 소전의 '입김을 그린 ㄴ' 이

'혀의 움직임' 을 나타내며

'입 안의 혀를 움직이다' 를 그려

'말하다' 를 나타낸 것이다

 

*. 나무 木 목

나무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열 十 십 + 여덟 八 팔’ 로

‘열 十 십’ 은 열매-열다 의 뜻으로 전환될 수 있고

‘여덟 八 팔’ 은 덮어 가리다-빠개다-벌리다 로 전환이 가능하다

또한 ‘남은 - 남 - 몫 - 내놓다 -나오다’ 등의 의미로도 쓰인다

 

*. 좇을 從 종

자축거릴 彳 척 + 좇을 从 종 + 그칠 止 지

‘그칠 止 지’역시 발을 그린 그림으로

‘타인의 발을 따라가다’를 그려

‘좇다' 를 나타냈다

 

*. 새끼줄 縄 승

실 사 변 糸 + 힘쓸 黽 민

힘쓸 실 즉 강한 실 을 그려

새끼줄을 나타냈다

 

*. 곧 則 즉

조개 貝 패 + ‘칼 刀 도’ 가 방 (자의 오른쪽에 쓰인) 으로 쓰일 때의 형태인 刂

‘조개 貝 패’ 는 재화

‘칼 刀 도’ 가 방으로 쓰인 ‘刂’ 은 가르다-분리하다

로 재화의 가치를 분별하는데 언제나 틀림이 없음을 그려

'곧-바로' 를 나타냈다

*. 곧 卽 즉

왼편의 '흰 (고할) 白 백 + 비수 匕 비' 를

'음식이 담긴 그릇' 으로 '고소할 흡' 이라고도 하는데

'고하다 白 백 + 사람 모양을 그린 匕 + 병부 卩 절' 로 보면

변경 수비대장 혹은 지역 치안 책임자가 임금이 내린 병부를 보면

'곧/즉시' 군대를 일으켜야 함' 을 그려

'곧' 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대를 일으킨다는 뜻에서

'나아가다-(군대를 일으키는 것은 위험한 일이므로) 불똥' 이란 뜻도 생겨나게 되었다

 

*. 곧을 直 직

열 十 십 + 눈 目 목 + 숨을 乚 은 (숨을隱은의 고자)

숨어 있는 것을 열 개의 눈으로 찾아내 본 것으로

객관적으로 본 것 을 그려

곧다 를 나타냈다

 

*.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ヽ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陽 양과 陰 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 받다 受 수

손톱 爪 조 + 덮을 冖 멱 +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위의 손 (손톱) 과 아래 손 사이에 (冖) 접시가 있음' 을 그려

'받다' 를 나타냈다

 

*. 간하다 - 충고하다 諫 간

말씀 言 언 + 가리다 - 분별하다 柬 간

말을 가리다 - 분별하다 (말을 분별해 하다) 를 그려

간하다 - 충고하다 를 나타냈다

 

*. 성인 聖 성

귀 耳 이 + 평평할-드리다 呈 정

‘귀 + 평평할-드리다' 로 잘 듣는 사람으로

성인을 나타냈다고 하나

잘 듣기만 하면 성인일까?

귀 耳 이 + 입 口 구 + 임검 壬 임

하늘의 뜻 (性) 을 잘 듣고 (情 정에 치우치는) 사람들에게 잘 말해주는 임

을 그려 성인을 나타냈다

 

一派靑山景色幽 前人田土後人收 後人收得莫歡喜 更有收人在後頭

일파청산경색유 전인전토후인수  후인수득막환희  갱유수인재후두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하구나

저 땅은 옛사람이 가꾸던 밭인데 뒷 사람들이 거두는 것이다

뒷 사람은 차지했다 해서 기뻐하지 말라

다시 거둘 사람은 뒤에 있다

 

*. 물갈래 - 파벌 派 파

물 수 변 氵 + 흐를 비 (파)

흐르는 물 을 그려

물갈래 를 나타냈다

 

*. 푸를 青 (靑 과 동자) 청

날 生 생 + 우물 井 정

으로 새싹도 우물물도 맑은 푸른빛인 데서

푸르다 를 나타냈다고 한다

이견으론

'예쁠 丰 봉 + 고기 (살 - 피부) 육 변 月' 으로

'亻+ 丰 + 月' 으로 '피부가 예쁜 사람' 을 그려

예쁘다를 나타냈다

예쁘다 → 푸르다 로 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 뫼 山 산

연달아 있는 세 개의 산봉우리의 모양을 본뜬 글자

 

*.   밝을-볕 景 경

해 日 일 + 서울 京 경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아 길이 많은 곳에 해가 뜨니 밝다' 를 그려

'밝다' 를 나타냈다

높고 큰 나무가 많은 곳에 해가 비춰봐야 밝을 리가 있겠나?

'서울 京 경' 은

'높을 高 고 - 입 口 구 + 갈고리 亅 궐'

'높을 高 고' 는

'높을 高 고' 의 윗부분의 ㅁ은 '누대의 문' 이고

아랫부분의 ㅁ은 '출입구의 문' 으로

누대는 출입구보다 월등히 높다는 데서    

'높다' 를 나타냈다고 한다

해서 京 은 '높을 高 고 - 입 口 구 + 갈고리 亅 궐' 로

'갈고리 亅 궐' 로 더욱 높다는 뜻을 나타내고

'높을 高 고 - 입 口 구' 로 높다를 나타내

'서울' 을 나타냈다고 한다

 

*. 여색 色 색

'사람 人 인 + 병부 卩 절' 로

사람의 심정이 얼굴 빛에 나타남이 부절을 맞춤과 같이 맞다는 데서

안색이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보기도 하는데

'사람 人 인 + 머리가 둘 달린 巴 뱀' 으로 보면

복희씨와 여와씨의 결혼을 나타내며

그 부족인 뱀족을 그린 것으로

미개한 파촉지방에 빛처럼 복희씨와 여와씨가 왔다에서 '빛' 을 나타냈고

두 사람이 오누이간 임에도 결혼한 것에서 여자를 좋아하다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그윽하다 - 은근하다 幽 유

뫼 山 산 + 작다 幺 요 + 작다 幺 요

(큰) 산에 작은 (아기자기한) 것들이 많음 을 그려 그윽하다 를 나타냈다

 

*. 앞 前 전

발 足 족 + 달 月 월 + 칼 도 방 刂

足 은 가다

月 은 사다리

刂 은 칼 ⟶ 가르다 ⟶ 가로질러

로 ‘사다리 타고 (다리를 건너) 가로질러 가다’를 그려

‘앞 (서가다)’를 나타냈다

月 은 달 - 고기 - 사다리 등의 뜻으로 쓰인다

 

*.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ヽ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 밭 田 전

 

*. 흙 土 토

초목의 싹이 땅 위로 터져나오는 모양을 본뜬 글자

 

*. 뒤 後 후

자축거릴 彳 척 + 작을 幺 요 + 뒤처져올 夂 치

'자축거릴 彳 척' 은 '길' 을 나타내기도 한다

해서 '길에서 조금 뒤처져 있는 것' 을그려

'뒤' 를 나타냈다

 

691-1. 거둘 收 수

얽히다-얽다 (이리저리 걸다) 丩 구 + 칠 攵 복

‘칠 攵 복’ 은 ‘소치다’ 가 ‘소를 기르다’ 를 말하듯이

이리저리 걸어서 규모-양을 키우다 (받아들이다) 를 나타낸 것이다

 

*. 얻을 得 득

小篆 소전 을 보면

자축거릴 彳 척 + 조개 貝 패 + 헤아리다-법 寸 촌

'자축거릴 彳 척' 은 '길'

'조개 貝 패' 는 재물

'헤아리다-법 寸 촌' 은 주웠다

를 그린 것으로

'얻다' 를 나타냈다고 한다

또한

'자축거릴 彳 척' 은 '길'

‘해 日 일’’해’

‘한 一 일’은‘땅 - 지평선’

'헤아리다 - 법 寸 촌'

해가 지평선 위에 올라왔을 때 길을 헤아리는 것이 이득이란 의미로

만들어진 글자이다

라고 억측해 볼 수도 있겠다

 

*. 없을 (저물) 莫 막 (모)

초 두 머리 艹 + 해 日 일 + 큰 大 대

'큰 大 대' 를 '초 두 머리 艹' 의 변형 혹은 생략형으로 보면

'풀숲에 해가 있음' 을 그려

'해가 졌음'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고

'큰 大 대' 를 '두 손' 의 변형 혹은 생략형으로 보면

'해를 들어 내놓다 (초 두 머리 艹)' 를 그려

'그렇게 할 수가 없음'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다

 

*. 기쁠 歡 환

황새 雚 관 + 하품 欠 흠

황새는 성대가 없어서 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하는데

‘하품 欠 흠’은 입 밖으로 김이 나오는 모양으로

‘황새가 입 밖으로 무언가를 내보내다' 를 그려

즉 ‘소리를 내다' 를 그려

‘기뻐하다' 를 나타냈다

*. 기쁠 喜 희

ㅣ 하늘과 ㅡ 땅 사이에 豆 콩이 있어 口 입이 즐겁다

는 조자의 ‘기쁠 喜 희’

古字 고자는 ‘기쁠 㐂 칠’

 ‘기쁠 喜 희’ 는 ‘북 鼓 고 + 입 口 구’ 로

콩이 많이 있어 입이 즐겁다

풍년이 들어 입이 즐겁다

해서 여러 악기를 연주하며

잔치를 열다/추수감사제를 지내다

를 그린 자이다

 

141. (다시) 고치다 更 (갱)경

남녘 丙 병 + 칠 攴 복

남녘 丙 병 의 병을 질병을 의미하는 병으로 전환시키면

질병을 친다 공격한다

즉 질병을 고친다 에서 고친다 는 뜻을 그려냈다

고치면 생명이 다시 생명이 연장되기 때문에

고치다에서 다시란 뜻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남녘 丙 병 자체는 질병을 의미하지 않으나

우리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병을 말하면

물건을 담는 용기인 병

질병을 의미하는 병

을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 떠올릴 수 있다

 

*. 있을 有 유

손 ナ 우 + 고기 육 변 月

'손에 고기가 있다' 를 그려

'있다' 를 나타냈다

 

*. 있을 在 재

열 十 십 + 삐침 丿 별 + 흙 土 토

‘열 十 십’ 은 열다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흙 土 토’ 흙-땅

‘(땅을) 열고 나온 두드러진 것’ 을 그려

(열고 나왔으므로) ‘있다’ 를 나타냈다

 

이설)

재주 才 재 + 흙 土 토

특정한 경계 구역 안에 있는 흙을 말하는 것으로

공간적으로 존재하는 흙을 말한다

 

*. 머리 頭 두

콩 豆 두 + 머리 頁 혈

콩을 먹고 머리가 자란다는 것을 그린 글자로

콩이 주식이었던 민족이 콩이 주식이었던 시대 혹은

주식이 콩에서 다른 곡식으로 바뀌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만든 문자임을 보여준다



蘇東坡曰 無故而得千金 不有大福 必有大禍

소동파왈 무고이득천금  불유대복 필유대화

소동파가 말하기를

까닭없이 천금을 얻는 것은 큰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큰 재앙이 있다

 

蘇東坡 소동파

고려시대 북송의 학자이며 정치가로 사천성 출신이다

본명은 蘇軾 소식, 호는 東坡居士 동파거사 인데 소동파로 알려진 인물로

배고프고 힘없는 백성들을 배려한

왕안석의 신법에 반대해 귀양을 가야했던 것을 보면

다재다능하기는 했어도 백성들의 어려움은 모르는 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 없을 無 무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춤에 빠진 무희들이 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큰 大 대' 의 변형 + (수풀이 우거진 모양) + 불 화 발 灬 

로 해석하기도 하나

소전체에 구애받지 말고

'화살 모양 ? +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 불 화 발 灬'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은 '숲' 이 되고

'화살 모양 ? + 불 화 발 灬' 을 ‘불화살' 로 보면

'숲이 불화살에 의해 모두 타버림'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171-1. 옛날 - 일 - 허물 - 고로 - 본디 - 일부러 - 주검 - 상사 故 고 

옛 古 고 + 칠 攵 복

‘옛 古 고’ 는‘열 十 십 + 입 口 구’ 로 풀어

‘열 十 십’ 의 음인 십을 ‘시 + 입’ 으로 다시 ‘씨 + 입’ 으로

‘입 口 구’ 는 마을로 풀어

씨 뿌린 고을 즉 씨 고을 - 씨골 - 시골 을

‘칠 攵 복’ 의 칠을 ‘---로 치다’ 즉 ‘여기다로 전환해

‘시골로 치다’ 옛 것이 남아 있는 시골을 그려

옛날’ 을 나타냈다

혹은 옛날로 치다(여기다) 를 그려 옛날을 나타냈다

 

*. 말이을 而 이

본래 코 밑 수염을 그린 자에서 시작되어 구렛나루를 의미하고

'너' 를 의미하기도 하며

접속사로 쓰이고 있는데 접속사로 쓰인 것은

아마도 얼굴에서 나온 것으로 정형이 없이 다듬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기 때문인 것 같다

견딜 耐 내

(而)수염을 뽑는 (寸)형벌을 견디다

시초 耑 단

'(而)털의 (山)맨 상단 즉 제일 처음 피부를 뚫고 나온 털의 부분' 을 그려

'시초' 를 나타냈다

희롱할 耍 사

'(女)여인의 얼굴 위에 (而)수염을 갖다 대다' 를 그려

'희롱하다' 를 나타냈다

구렛나루 깍는 형벌 耏 내

(彡)두드러진 (而)털을 뽑는 형벌을 견디다

'삐친 석 彡 삼' →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오그라들 䎡 난

(火)불 위에 털을 위치해 (而)털이 오그라들다

 

*. 얻을 得 득

小篆 소전 을 보면

자축거릴 彳 척 + 조개 貝 패 + 헤아리다-법 寸 촌

'자축거릴 彳 척' 은 '길'

'조개 貝 패' 는 재물

'헤아리다-법 寸 촌' 은 주웠다

를 그린 것으로

'얻다' 를 나타냈다고 한다

또한

'자축거릴 彳 척' 은 '길'

‘해 日 일’’해’

‘한 一 일’은‘땅 - 지평선’

'헤아리다 - 법 寸 촌'

해가 지평선 위에 올라왔을 때 길을 헤아리는 것이 이득이란 의미로

만들어진 글자이다

라고 억측해 볼 수도 있겠다

 

*. 일천 千 천

'사람 인 변 亻 + 열 十 십' 혹은 '사람 인 변 亻 + 한 一 일'

로 보고

亻 에 一 을 그으면 일천이고

亻 에 二 을 그으면 이천이고

亻 에 三 을 그으면 삼천을 의미한다고 하는 분도 있고

'삐침 丿 별 + 열 十 십' 로 보고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비치다 두드러지다의 뜻을 갖고 있어

'두드러진/특별한 10' 을 그려

'일천' 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도 있겠다

 

*. 쇠 金 금

金 의 원형은⇟과 비슷하며 아랫부분이 V 모양 대신에 ⛛ 모양이다

⛛ 모양은 날카로운 것을 그린 모양이며

丰 은 '겹칠 丰 봉' 으로

'날카로운 것이 겹쳐있음' 을 그려

'쇠' 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또한

모을 亼 집 + 흙 土 토 + 빛이 나는 것을 그린 丷

으로 '흙 속에 모여 있는 빛나는 것' 을 그려

‘쇠'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있을 有 유

손 ナ 우 + 고기 육 변 月

'손에 고기가 있다' 를 그려

'있다' 를 나타냈다

 

*. 큰 大 대

사람이 두 팔과 다리를 벌리고 있는 모습을 정면에서 그린 자

 

*. 복 福 복

보일 示 시 + 가득차다 畐 복

보일 示 시 는 제사상을 그린 것으로

곧 '복' 이란

'제사상을 가득 채워 조상님들을 정성으로 기릴 때 받는 것이 복'

임을 나타냈다

 

*. 반드시 必 필

'주살 弋 익' 의 변형 + 여덟 八 팔

'주살 弋 익' 은

줄이 달린 화살로

살을 발사한 곳에서 목표물까지 갖다가 발사한 곳으로 반드시 회수된다

'여덟 八 팔' 은 화살의 발사점에서 목표점까지의 경계를 나타냈다

해서 ''주살 弋 익' 의 변형 + 여덟 八 팔' 로 '반드시' 를 나타냈다

 

*. 재앙 禍 화

보일 示 시 변 礻 + 입 삐뚤어질 咼 와 (괘)

'제사상 앞에서 정성이 없음' 을 그려

'조상을 모시는데 소홀하면 재앙이 찾아온다는 것' 을 그려

'재앙' 을 나타냈다

 

康節邵先生曰 有人來問卜 如何是禍福 我虧人是禍 人虧我是福

강절소선생왈 유인래문복  여하시화복 아휴인시화  인휴아시복

강절소선생이 말하기를

나에게 와서 자기의 운수를 묻는 사람이 있으니 어떠한 것이 화와 복인고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禍)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福)이다

 

康節邵 강절소

康節邵先生 강절소 선생으로 불리우는

고려시대 북송의 유학자로 

본명은 邵雍 소옹, 시호는 康節 강절, 자는 堯夫 요부이다

 

**. 올 來 래

보리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 하나

나무 木 목 + 좇다 从 종

으로 나무위에 새들이 무리지어 내려앉은 모양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나무위에 새들이 내려앉다' 를 그려

'오다' 를 나타냈다

 

*. 보리 麥 맥

올 來 래 + (발을 그린) 뒤쳐져 올 夂 치

'발로 밟아 나오게 하는 농작물'을 그려

'보리' 를 나타냈다

'올 來 래' 를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이삭

'(발을 그린) 뒤쳐져 올 夂 치' 는

보리는 다른 곡식보다 늦게 씨뿌리고 수확한다를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 물을 問 문

문 門 문 + 입 口 구

'문에 입을 대다' 를 그려

입이 문으로 가서 입의 역할 중 하나인 말을 하는 것으로

남의 집 문 앞에서

내 (누구누구) 가 왔는데

문 안에 누가 있느냐고 말을 하는 것을 그려

묻다를 나타냈다

 

*. 점 卜 복

소전의 모양은 ‘’로

거북을 구웠을 때 그 배 껍데기에 나타나는 금의 모양을 보고 점을 친데서

점 - 점치다 의 뜻을 나타냈다

고 한다

 

*. 같을 如 여

계집 女 녀 + 입 口 구

女와 口는 같다는 뜻인데

여자의 성기와 입은 같다는 뜻이다

 

*. 어찌 何 하

사람 인 변 亻 + 옳을 可 가

사람 인 변 亻 + 입 口 구 + 뒤에 서 있는 사람을 그린 丁

‘(앞을 보고) 뒤에 있는 사람에게 말한다'

를 그려

‘어찌-무엇' 을 나타냈다

 

*. 옳을 - 이 是 시

해 日 일 + '바를 正 정' 의 변형

세상에서 가장 밝은 해를 그려

'옳다' 를 나타냈다고 한다

'옳다' 에서 '바로잡다'

'바로잡다 → 바로 잡다' 에서 가장 가까운 '이' 와 '이것'

'이' 와 '이것' 에서 '이에' 까지 확장되었다

 

*. 幸福 행복

다행 幸 행은

일찍 죽을  夭 요의 변형 + 오는 것을 막다-거스릴 逆 역의 변형

으로 '일찍 죽는 것을 막다' 를 그려

'행복' 을 나타냈다고 전해지지만

소전의 모양은

 

사람을 받드는 모양이다

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을 위하는 것을 나타낸 자였고

복 福 복은

보일 (젯상) 示 시 + 가득할 畐 복

으로 젯상을 가득 채운다즉 조상을 섬기는데 소홀함이 없다

배달국 시대의 문자가 뜻하는 바로만 살펴보면

우리 조상님들께선

幸福 행복을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을 아끼고

조상을 기리는데 정성을 다하는 것에 있다고여겼다고 보인다

幸福 행복을

살아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위와 같이 볼 수도 있겠지만

망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복 福 복은

보일 (젯상) 示 시 + 가득할 畐 복

으로 젯상을 가득 채운다

즉 조상이 섬김을 받는데 소홀함이 없다

죽었을 때 그리고 제사밥을 얻어먹을 때

나를 생각해주는 가족과 이웃이 많은 것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다

 

*. 나 我 아

긴 창을 나타내는 창 戈 과 + 손에 들고있는 짧은 무기를 나타내는 手 로

'2인 1조로 전투하는 아군' 의 모습을 그려

'나/아군' 을 나타냈다

 

*. 이지러질 虧 휴

범 虎 호 + 새 隹 추 + 하다 亐(亏) 울 (우)

범이 새를 잡을 때 깃털이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그려

귀퉁이가 떨어져 나가다-줄다-기력이 줄다-제거하다 등을 나타냈다

 

大廈千間 夜臥八尺 良田萬頃 日食二升

대하천간 야와팔척  량전만경 일식이승

큰 집이 천간(千間)이라도 밤에 눕는 곳은 여덟 자 뿐이요

좋은 밭이 만평이 있더라도 하루 두 되면 먹는데 충분하다

 

*. 큰 집 - 곁방 - 행랑 廈 (厦) 하

돌집 广 엄 + 하나라 - 여름 夏 하

1050. 하나라-여름 夏 하

머리 頁 혈의 줄임 + 천천히걸을 ㄆ 쇠

머리 + 천천히 걷다 를 그려

(더우면 두뇌 회전이 느려지고

등따시고 배부르면 색욕이 생긴다는 옛말처럼)

덜된 사람이란 뜻의 ‘되놈’ 을 나타냈다

지나인들이 이 문자를 만들어

이 자의 조자 원리와 뜻을 알았더라면

결코 ‘하나라-여름 夏 하’ 를 자신들의 이름으로

삼지는 않았을 것이다

머리 쓰지 않아도 되는 편한 집

을 그려

큰 집 - 곁방 - 행랑 

을 나타냈다 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일천 千 천

'사람 인 변 亻 + 열 十 십' 혹은 '사람 인 변 亻 + 한 一 일'

로 보고

亻 에 一 을 그으면 일천이고

亻 에 二 을 그으면 이천이고

亻 에 三 을 그으면 삼천을 의미한다고 하는 분도 있고

'삐침 丿 별 + 열 十 십' 로 보고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비치다 두드러지다의 뜻을 갖고 있어

'두드러진/특별한 10' 을 그려

'일천' 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도 있겠다

 

*. 틈 間 간

문 門 문 + 해 日 일

로 문틈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는 것을 그린 것으로

본자는 閒

문 門 문 + 달 月 월로 문틈 사이로 달빛이 들어오는 것을 그린 것으로

후에 閒이 한가하다의 뜻으로도 쓰이면서

間 으로 틈을 나타내게 되었다고 한다

 

*. 밤 夜 야

소전의 모양을

또 역 의 변형 + 저녁 석 으로 해석해 왔지만 예서의 모양대로

돼지 해 머리 亠 두 + 사람 인 변 亻 + 불똥 丶 주 + 뒤처져 올 夂 치

로 보고

지붕을 의미해 집을 나타내는 돼지 해 머리 亠 두

사람 인 변 亻

촛불을 그린 불똥 丶 주

시간을 천천히 보낸다를 의미하는 뒤처져 올 夂 치

로 집안에 불켜 놓고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시간

을 그려 ‘밤' 을 나타냈다고 억측해 보겠다

 

*. 엎드릴 臥 와

신하 臣 신 + 사람 人 인

엎드린 자세의 신하 + 사람

으로 엎드리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고

신하 臣 신 + 화살을 그린 ?

으로 보면

활이 날아와 신하가 엎드렸다

를 그려

엎드리다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여덟 八 팔

 

두 손을 네 손가락씩 들어 보여 여덟을 나타낸 것

 

*. 자 - 길이 - 가깝다 尺 척

몸 尸 시 + 새 을 의 변형 ヽ (ㄟ)

몸의 등 뒤에 여기까지라는 표지 (ヽ) 를 한 모양을 나타낸 것이란 설도 있고

몸에서 발을 뻗는 모양 (ㄟ) 즉 한걸음을 그려

약 33 센티미터 즉 1척을 나타낸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 어질 良 량

체에 곡식을 담아 좋은 것만 골라내는 모양을 본뜬 글자

本字 본자는 ‘흰 白 백 + 망할 亾 망’이라고 하는데

‘흰 白 백 + 기울 仄 측’이 오히려

‘체에 곡식을 담아 좋은 것만 골라내는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자원에 가까울 것 같다

이견을 추가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良 을 '옷 衣 의' 안에 '해 - 따뜻함 日 일'

'옷 안에 따뜻함을 간직하고 있음 즉 따뜻한 마음' 을 그려

'어질다' 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밭 田 전

口 는 사방의 경계선을

十  는 동서남북으로 통하는 길을 나타낸 길

을 본뜬 글자라고 한다

口 는 사방의 경계선을

十  는 ‘열 十 십’으로

훈인 ‘열’로 보면 ‘열리다’

음인 ‘십’으로 보면 ‘씨뿌리는’으로

‘씨뿌리는 곳 - 열매가 열리는 곳’을 그려

‘밭’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일만 萬 만

 초 艸(サ) 두 + 긴 꼬리 원숭이 禺 우

‘일만 萬 만’ 자는 전갈의 모습을 본뜬 자라고도 하지만

‘긴 꼬리 원숭이 禺 우’에서 꼬리가 손처럼 움직여 손이 많은 것 같은데

그 위에 다시 손 모양의 ‘초 艸(サ) 두’ 를 그려 손이 다섯 개나 있는 것처럼

그려 많다는 것을 나타냈고

이 ‘많다’에서 ‘만’으로 전환했다

‘만’이라는 ‘수’의 우리 말 발음이 먼저 있었고

그 뒤에 ‘일만 萬 만’이란 자가 생겨났다

지금 한자라고 불리우는 문자는

우리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만든 문자다

 

*. 밭의 넓이 - 기울다 頃 경

비수 匕 비 + 머리 頁 혈

匕 는 숟가락을 의미하기도 해

숟가락을 잡기 위해 머리를 기울인다 를 그려

기울다 를 나타냈을 수도 있고

비수가 눈앞에 보이면 머리를 기울여 피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글자로 보인다

밭의 넓이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된 것은

‘밭갈다 耕 경’과 음이 같아서 일수도 있겠고

가로 세로 약 100여 미터 정도의 넓이를 보려면

머리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글자로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날-해-날마다-낮-불 日 일

 해의 모양을 본뜬 글자

 

*. 먹다 - 밥 食 식

소전은 '모을 亼 집 + 사람을 그린 모양' 에 가까워

'천지인의 기운을 사람에게 공급해주는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고

옥편은 '모을 亼 집 + (곡물의) 고소할 皀 흡' 으로

'곡물이 모인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도 하며

예서로만 보면

'사람 人 인 + 어질 良 량' 으로

'사람을 어질게 하는 것' 을 그려

'밥' 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밥' 에서 ‘먹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고 볼 수 있겠다

 

*. 두 二 이

 

*. 되 升 승

곡식을 일정한 분량으로 되는 그릇인 ‘되’를 본뜬 글자라고 한다

 

久住令人賤 頻來親也踈 但看三五日 相見不如初

구주령인천 빈래친야소  단간삼오일 상견불여초

오래 머물러 있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게 여기게 하고

자주 오면 친하던 사람도 멀어지느니라

단지 사흘이나 닷새만에 서로 보는데도 처음 보는 것 같지 않느니라

三五日 은 보름 즉 15일로도 해석되는데

여기선 사흘이나 닷새만에 혹은 사흘이나 닷새 동안으로 해석하는 것이

사흘이나 닷새가 보름보다 짧으니

‘처음 初 초’와  비교하기에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 오랠 久 구

사람 人 인 + 파임 乀 불

오른쪽으로 나아감을 의미하는 '파임 乀 불' 이 '사람 人 인' 의 뒤에 있다

사람이 걸으려는 것을 뒤에서 잡아당기고 있는 모양을 그려

머무름 또는 시간이 경과하여 오래됨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오른쪽으로 나아감을 의미하는 '파임 乀 불' 이 '사람 人 인' 의 뒤에 있으니

오른에서 옳은으로 변환하면

다른 이의 뒤에 있는 것이 옳은 것으로

사람들 앞에 나서지 말고 뒤에 있어야 오래 간다를

그린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머무르다 住 주

사람 인 변 亻 + 주인 主 주

주인 主 주

불똥 丶 주 + 임금 王 왕 으로 파자하는데

이는 그림 문자를 살펴보면

불똥 丶 주 + 한 ㅡ 일 + 흙 土 토

불똥 丶 주 는 촛불을 나타내고

한 ㅡ 일은 촛대를 나타내며

흙 土 토 는 토해내다 즉 내놓다를 그려

불을 내놓는 이를 일러 주인을 나타낸 것이다

해서 住 는

사람이 촛불을 밝히다

를 그려 머무르다 를 나타냈다

 

*. 장관 - 명령하다 (-- 하게 하다) 令 령

천지인 기운의 삼합을 나타내는 모을 亼 집

쪼개진 두 쪽이 정확히 들어맞아 사실이 틀림없음을 밝히는 병부 卩 절

천지인의 이치에 부합하도록 내려져야 하는 것을 그려

명령하다를 나타냈고

명령하다에서 장관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ヽ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陽 양과 陰 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 천할 賤 천

조개 貝 패 + 상할-쌓다 戔 잔

재화를 나타내는 조개

재화 (때문에) 로 (남을/스스로를) 상하게 하는 것

재화를 (계속) 모으기만 하는 것

을 일러 천하다 한다

 

*. 자주 頻 빈

걸음 步 보 + 머리 頁 혈

止 오른 발바닥이 앞에 + 少 왼 발바닥이 뒤에 

頁 머리 ⟶ 앞

오른발과 왼발이 계속 순서대로 앞이 된다는 의미로

‘자주’를 나타냈다

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올 來 래

보리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 하나

나무 木 목 + 좇다 从 종

으로 나무위에 새들이 무리지어 내려앉은 모양으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나무위에 새들이 내려앉다' 를 그려

'오다' 를 나타냈다

 

*. 보리 麥 맥

올 來 래 + (발을 그린) 뒤쳐져 올 夂 치

'발로 밟아 나오게 하는 농작물'을 그려

'보리' 를 나타냈다

'올 來 래' 를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의 이삭

'(발을 그린) 뒤쳐져 올 夂 치' 는

보리는 다른 곡식보다 늦게 씨뿌리고 수확한다를 나타낸 것이라고도 한다

 

1015. 친할 親 친

설 立 립 + 나무 木 목 + 볼 見 견

설 立 립 의 금문은 ▽ 을 그린 것으로

우리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역삼각형이나 세로 세운 삼각형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 ‘세로 세운’ 에서 ‘새로 세우다’ 를 나타낸 것이다

나무 木 목 은 나오다

해서 새로 나온 것 즉 새로운 것을 (함께) 보다 를 그려

친하다 를 나타냈다

많은 것을 함께 겪은 사람과 친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親舊 오랫동안 많은 것을 함께 겪은 사람 (오랠 舊 구)

親征 임금이 몸소 나아가 정벌함

親政 임금이 친히 정사를 봄

親定  임금이 직접 정하다

에서 보듯이 親 은 임금의 뜻까지 갖고 있다

親 은 가깝다에서 친하다 → 부모 → 일가-겨레 → 임금으로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빼기 ㅣ)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으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를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

 

*. 성길 疎 소

(발을 그린) 짝 疋 필 + 묶을 束 속

두 다리를 묶어봐야 틈이 성기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자이다

 

*. 다만-한결같이 但 단

사람 인 변 亻 + 아침 旦 단

사람 인 변 亻 + 해 日 일 + (땅을 나타내는) 한 一 일

'사람과 하늘과 땅' 을 그려

'한결같이' 를 나타냈다

한결같이는 시종일관 같다는 말인데

100%는 세상에서 존재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99.99%를 쓰는데

'%' 란 것이 없었을 때는

99.99%를 '한결같다 다만/한결같다 그러나' 로 썼을 것으로 보인다

 

*. 볼 - 살피다 看 간

손 手 수 + 눈 目 목

눈 위에 손을 올리고 멀리 바라보는 것을 그려

보다를 나타냈다

 

*. 三五日 삼오일 : 보름을 일컫기도 하지만

삼일이나 오일 동안 혹은 삼일이나 오일 만에

의 뜻으로 쓰였다

 

*.  서로 相 상

나무 木 목 + 눈 目 목

나무 + 눈 으로는 서로 를 나타낼 수 없다

‘나무 木 목’ 의 ‘나무’를 ‘남’으로 전환시키면

‘남의 눈’이 되어 ‘내 눈이 남의 눈을 보는 것’

혹은  ‘내 눈이 남의 눈이 되는 것’이 된다

해서 ‘남의 눈’을 그려

‘서로-다스리다’등을 나타냈다

갑골문엔 木 위에 目 이 있는 그림문자로

'나무 위에서 살펴보다' 를 그려 '다스리다 - 재상 - 점치다'

를 나타낸 것이 확실히 보인다

후대로 내려오면서

'나무 木 목' 과 '눈 目 목' 이 나란히 쓰여지면서

'서로' 의 뜻을 나타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나무 木 목 + 눈 目 목' 에서

'나무 木 목' 은 '나오다' 를 나타낼 수 있고

'눈 目 목' 은 '보다 - 보이다' 를 나타낼 수 있으니

'밖으로 나와서 보이는 것' 을 그려

'형상' 을 나타냈다

 

*. 볼 見 견

눈 目 목 + 어진 사람 인 儿

어진 사람의 눈을 강조해 그려

'보다' 를 나타냈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같을 如 여

계집 女 녀 + 입 口 구

女와 口는 같다는 뜻인데

여자의 성기와 입은 같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보면

‘먹다 茹 여’ 에서

'풀 艸 초 머리'는 '나온다'는 뜻으로

여자의 성기와 입은 공히 구멍으로

구멍이 나 벌어지면 먹는다는 뜻을 그린 것이다

초 두 머리→나온다→내다→벌리다→벌어지다 로 전환시켰다

한국어 언중이 아니면 불가능한 조자다

같을 如여 의 조자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 해진 옷 䘫 여

옷 衣 의 + 같을 如 여

옷 + 같다 로 도저히 해진 옷이란 해석이 나오지 않는 문자?

女는 口 다→여자는 입과 같다→여성기는 입과 같다

→여성기와 입은 모두 구멍이다

해서 옷에 구멍이 난 것은

'옷이 해진 것이다'를 표현한 것이다

 

*. 처음 初 초

옷 의 변 衤 + 칼 刀 도

옷을 만들 때는 옷감을 마름질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그린 것

'칼 刀 도' 전혀 칼의 모양이 아닌 ? 에서 丿갈라져 나온 것을 그린 그림으로

갈라내는 것을 나타낸 것으로

'온전한 옷감을 조심해 마름질하는 것으로 온전한 옷을 만들기 시작한다는 데서'

'처음' 을 나타냈다

 

渴時一滴 如甘露 醉後添盃 不如無

갈시일적 여감로  취후첨배 불여무

목이 마를 때 한 방울의 물은 단 이슬과 같고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안 먹는 것만 못하다

 

*. 목이 마르다 渴 갈

물 水 수 변 + 어찌 曷 갈

‘어찌 曷 갈’ 은 ‘가로 曰 왈 + 쌀 勹 포 + 망하다 亾 망’로

‘가로 曰 왈’ 은 혀를 그린 그림이었다

혀의 물을 싸서 망하게 하다

즉 ‘혀의 물을 마르게 하다’ 를 그려

‘목이 마르다’ 를 나타냈다

 

*. 때 時 시

날-때 日 일 + 절 寺 사

날-때-운 日 일 + 흙 土 토 + 법 寸 촌

흙 土 토 의 음인 토 를 토하다 의 토 로 전환해

규칙에 맞추어 때를 토해 내놓은 것 을 그려

때-운 을 나타냈다

 

*. 물방울 滴 적

물 수 변 氵 + 물방울 - 밑동 - 꼭지 啇 적

‘뿌리 啇 적’ 은 ‘설 立 립 + 멀 冂 경 + 옛 古 고’이며

立 의 원형은 ▽ 와 비슷한 역삼각형 모양으로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세로 세운 삼각형’ 인데

여기서 ‘세로 세운’ 만 취해 ‘새로 세운’ 으로 변환하고

‘멀 冂 경’ 은 비어있는 공간을 의미했다

해서

새로 세운 것의 밑에는 안보이지만 옛 것이 있는데

그 옛 것이 뿌리이다 를 나타내 뿌리를 나타낸 것이다

‘滴’ 은 ‘물 뿌리 혹은 물 뿌리다' 를 그려

‘물방울' 을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滴滴 : 물방울이 계속하여 떨어지는 모양

 

*. 같을 如 여

계집 女 녀 + 입 口 구

女와 口는 같다는 뜻인데

여자의 성기와 입은 같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보면

‘먹다 茹 여’ 에서

'풀 艸 초 머리'는 '나온다'는 뜻으로

여자의 성기와 입은 공히 구멍으로

구멍이 나 벌어지면 먹는다는 뜻을 그린 것이다

초 두 머리→나온다→내다→벌리다→벌어지다 로 전환시켰다

한국어 언중이 아니면 불가능한 조자다

같을 如여 의 조자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 해진 옷 䘫 여

옷 衣 의 + 같을 如 여

옷 + 같다 로 도저히 해진 옷이란 해석이 나오지 않는 문자?

女는 口 다→여자는 입과 같다→여성기는 입과 같다

→여성기와 입은 모두 구멍이다

해서 옷에 구멍이 난 것은

'옷이 해진 것이다'를 표현한 것이다

 

*. 달 甘 감

입 속에 맛있는 것 혹은 입 속의 혀 등을 그린 자

 

322. 이슬 露 노-로

비 雨 우 + 발 족 변 ⻊ + 각각 各 각

즉 각각의 빗발을 그린 것이다

이슬이란 공기가 식어서 노점 露點 이하로 내려갈 때

수증기가 물방울이 되어 물체의 표면에 부착한 것을

뜻하는데 옛 사람들은

각각의 빗발로 이슬을 나타냈다

 

*. 술 취하다 醉 취

술 酉 유 + 졸병 - 다하다 卒 졸

‘술을 다 마시다’

‘술을 마시고 나서 하는 가장 못난 짓' 을 그려

‘술 취하다' 를 나타냈다

 

*. 뒤 後 후

자축거릴 彳 척 + 작을 幺 요 + 뒤처져올 夂 치

'자축거릴 彳 척' 은 '길' 을 나타내기도 한다

해서 '길에서 조금 뒤처져 있는 것' 을 그려

'뒤' 를 나타냈다

 

*. 더하다 - 덧붙이다 添 첨

물 수 변 氵 + 욕될 - 더럽힐 忝 첨

어릴 夭 요 + 마음 心 심

夭 는 사람이 고개 숙인 모습으로 아첨하다의 뜻도 가지고 있어

忝 은 아첨하는 마음을 그려

욕되다 - 더럽히다 를 나타냈다

添 은 욕된 - 더럽혀진 마음을 깨끗이 하기 위해  물을 가하다 (더하다)

를 그려

더하다 - 덧붙이다 를 나타냈다

나중에 물에 더하다로 해석해 안주의 의미로 썼고

또 다시 반찬으로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잔 杯 배 (盃 는 俗字 속자)

나무 木 목 + 아닐 不 불

‘아닐 不 불’을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을 날아오르게 하는 나무' 를 그려

‘(술) 잔' 을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盃 는 

‘하늘을 날아오르게 하는 그릇' 을 그려

‘(술) 잔' 을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없을 無 무

'양손에 장식을 들고 춤추는 모양을 본뜬 글자' 로

춤에 빠진 무희들이 정신이 없음을 나타냈다고도 하고

'큰 大 대' 의 변형 + (수풀이 우거진 모양) + 불 화 발 灬 

로 해석하기도 하나

소전체에 구애받지 말고

'화살 모양 ? +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 불 화 발 灬'

'풀 초 머리 艹 + 풀 초 머리 艹 + 일정한 구역을 나타내는 ㅡ' 은 '숲' 이 되고

'화살 모양 ? + 불 화 발 灬' 을 ‘불화살' 로 보면

'숲이 불화살에 의해 모두 타버림'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酒不醉人人自醉 色不迷人人自迷

주불취인인자취  색불미인인자미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색(色)이 사람을 미혹(迷惑)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미혹되는 것이다

 

*. 술 酒 주

물 수 변 氵 + 술 - 닭 - 물대다 酉 유

술두루미를 본뜬 글자로 본래 술의 뜻으로 쓰이던 酉 가

12간지의 하나인 ‘닭 酉 유' 로 쓰이자

酉 에 ‘물 수 변 氵’을 더해 술을 나타냈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술 취하다 醉 취

술 酉 유 + 졸병 - 다하다 卒 졸

‘술을 다 마시다’

‘술을 마시고 나서 하는 가장 못난 짓' 을 그려

‘술 취하다' 를 나타냈다

 

*.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ヽ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陽 양과 陰 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 스스로 自 자

사람의 코 모양을 정면에서 본 모양을 본뜬 글자

로 대화할 때 자신을 가리킬 땐

집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코를 가리켰기 때문에

'코' 를 그려

'자신/스스로' 를 나타내게 되었다

 

*. 여색 色 색

'사람 人 인 + 병부 卩 절' 로

사람의 심정이 얼굴 빛에 나타남이 부절을 맞춤과 같이 맞다는 데서

안색이라는 뜻을 나타냈다고 보기도 하는데

'사람 人 인 + 머리가 둘 달린 巴 뱀' 으로 보면

복희씨와 여와씨의 결혼을 나타내며

그 부족인 뱀족을 그린 것으로

미개한 파촉지방에 빛처럼 복희씨와 여와씨가 왔다에서 '빛' 을 나타냈고

두 사람이 오누이간 임에도 결혼한 것에서 여자를 좋아하다를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 미혹하다 - 헤매다 - 희미하다 迷 미

쉬엄쉬엄 갈 착 변 辶 + 쌀 米 미

쉬엄쉬엄 가다 + 살 (살)

살살은 가볍게 - 조금 등의 뜻으로

‘살살 쉬엄쉬엄 가다’란 거의 움직이는 듯 또한 움직이지 않는 듯

아리송한 움직임을 묘사한다고 볼 수 있겠다

해서 ‘미혹하다 - 헤매다 - 희미하다’를 나타낼 수 있었다

 

公心 若比私心 何事不辨 道念 若同情念 成佛多時

공심 약비사심 하사불변  도념  약동정념 성불다시

'공(公) 익' 을 위하는 마음이 사(私) 익' 을 위하는 마음에 비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옳고 그름을 가려내지 못할 것이며

도(道)를 향하는 마음이 만약 남녀의 정(情)을 생각하는 마음과 같다면

성불 (成佛) 을 해도 벌써여러번 했을 것이다 (한 지도 이미 오래일 것이다)

 

*.공변되다 - 벼슬 이름 - 어른 - 그대 - 한가지 - 바르다  公 공

여덟 八 팔 + 사사 ⼛ 사 (私 의 본자)

‘여덟 八 팔’을 덮다로 풀면 ‘사사로움을 덮다’ 를 그려

공변되다를 나타냈다

 

*. 마음 心 심

심장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心臟 심장을 문자 그대로 풀어보면

‘마음 心 심 + 오장 臟 장’ 으로

마음이 들어있는 장부란 뜻이다

뼈속의 골수에서 만들어진 피는 심장의 수축과 팽창으로

우리 몸의 혈관을 통해 끊임없이 순환하며

산소와 영양분 그리고 호르몬과 노폐물 등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해서 심장에 들어 있는 우리의 마음은

피를 통해 우리 몸 전체로 퍼져나간다

우리 몸의 모든 기는 심장에서 퍼져나간 것이고

우리 몸의 모든 기는 심장으로 모인다

'우리 몸의 모든 기의 모음' 을

'마음' 이라 한 것이 아닌가 한다

 

*. 같을 若 약

풀 초 머리 艹 + 오른쪽 (손) 右 우

'오른손으로 풀을 따다' 를 그려

'(풀을) 따다' 에서의 '따다' 를 '모방하다' 의 '따다' 로 변환해

'같다' 를 나타냈다

우리 말을 모르곤 만들 수 없는 조자 방식이다

또한 모방하는 것은 확정적이지 않은 비슷한 것/같은 것을 만들어가는 것으로만일-가령 등의 뜻도 나타내게 되었다

 

*. 견줄 比 비

본래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쫒아가는 모양을 그린 자로

소전은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다

해서 쫒다 - 따르다 의 의미로 쓸 수 있다

 

*. 개인-자기 소유 私 사

벼 禾 화 + 사사롭다 厶 사

'나의 벼' 를 그려

'개인-자기 소유' 를 나타냈다

 

*. 어찌 何 하

사람 인 변 亻 + 옳을 可 가

사람 인 변 亻 + 입 口 구 + 뒤에 서 있는 사람을 그린 丁

‘(앞을 보고) 뒤에 있는 사람에게 말한다'

를 그려

‘어찌-무엇' 을 나타냈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가리다 辨 변

小篆 소전의 모양을 보면

‘매울 辛 신’은

말씀 言 언 (입에서 나오는 것을 내세우다) 에서 ‘입 口 구’를 뺀 모양인

내세우다를 의미하는 모양 (허물 䇂 건) 에 ‘ㅡ’를 추가로 그려

‘재차 내세우다' 를 그렸고

辨 은 양 측면은 ‘재차 내세우다' 가 마주보고 있고

가운데는 가른다는 의미를 갖는 칼 도 방 刂 으로

반대가 되는 의견 사이에서 옳고그름을 가린다

를 나타낸 글자다

 

*. 길-이치 道 도

쉬엄쉬엄 갈 辶 착 + 머리 首 수

머리가 가는 (가야할) 길 (이치)

머리가 향하는 곳

즉 하늘로 가는 길

天道 천도 즉 하늘의 길을 따르는 것이 도이다

달리 말해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지상의 현실에 맞추어 거느리는-적절히 쓰는 것을 일러 道 도라고 한다

또한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늘의 길은

'자연 (의 이치) 에 순응하는 것'

'민심을 따르는 것'

이라고도 한다

하늘-자연-민심

즉 천지인의 도가 같은 것이다

 

*. 생각할 念 념

모을 亼 집 + '미칠 及 급' 의 생략형 + 마음 心 심

천지인 기운의 삼합을 나타내는 '모을 亼 집'

마음이 天地人 천지인 삼합에 맞도록 하는 것이

'생각하는 것' 임을 나타낸 것이다

 

*. 한가지 同 동

소전은

덮어가릴 (冂 + 一) 모 + (사람 혹은 사람의 말을 나타내는) 입 口 구

'사람들의 말을 덮다 (하나로 통일하다)' 를 그려

'한가지' 를 나타냈다

금문은, 두 손을 맞잡은 모양을 그린 ㅑㅕ + 입 口 구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말을 하다' 를 그려

'한가지' 를 나타냈다

 

*.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마음 심 변 忄 + 푸를 青 청

'마음 + 푸르다' 론 뜻-마음-욕정을 나타낼 수 없다

'푸를 青 청' 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으로 보면

'마음 심 변 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로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을 그려

욕망-뜻-속 마음을 나타냈다

문자가 보여주는 뜻은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이지만

‘살을 겹치게 하고 싶은 마음' 역시 情 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여기서 살이 겹쳐진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으로

식욕 - 색욕 - 수면욕 - 재물욕 - 명예욕 등

인간이 가지는 모든 욕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情 을 天命 즉 性 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달리 말해보면

하늘이 허락한 만큼만 욕심내는 것을

중용이라 이른다

또한 사람의 성품을 이를 때 ‘性情 성정’ 이라 하는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 현실에서 변화한 것이 사람마다 다름을 나타낸 것이다

 

*. 이룰 成 성

무성할/성하다 戊 무 + 충실하다 丁 정

'무성할-성해질 戊 무' 를

'기슭 厂 엄 + 창 戈 과' 로 언덕에 창을 모아 세워둔 것

으로 '많다-성하다' 를 나타낸 것으로

成 은

어떤 사물이든 성해져 충실하게 되면 이루어져 간다는 데서

'이루다/이루어지다' 를 나타낸다고 하며

 무성할 戊 무 + 장정 丁 정

'무성할 戊 무' 는 '도끼 모양의 무기를 본뜬 글자' 로

'장정들이 무기를 들다' 를 그려

'씨족/부족/국가/평화가 이루어지다' 를 나타냈다

고도 볼 수 있겠다

또한

'무성할 戊 무' 는 '도끼 모양의 무기를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고대엔 농기구가 무기로도 쓰였으므로

'장정들이 농기구를 들고 열심히 일하다' 를 그려

'이루다' 를 나타냈다고도 할 수 있겠다

 

560. 부처 佛 불

사람 인 변 イ + 아닐 弗 불

사람 + 아니다 로 부처 를 나타냈겠는가?

*. 弗 은 활 弓 궁 이 둘

즉 활이 많은 혹은 활을 쓰는 것을

그린 문자로 시작했으나 단군조선이 자멸한 뒤

지나족이 아니다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부정의 의미로 알고 있으나

본래 우리 조상님들의 강함을 상징했던 문자이기에

지금까지 전해오는 많은 문자들이

강함 혹은 빠름으로 해석해야만

바르게 해석되는 문자들이 많다

해서 강한 사람 즉 다스리는 사람을 그려

부처 를 나타냈다

 

*. 많을 多 다

저녁 夕 석 + 저녁 夕 석

무궁하도록 이어지는 저녁을 그려

많다를 나타냈다고 한다

 

*. 때 時 시

날-때 日 일 + 절 寺 사

날-때-운 日 일 + 흙 土 토 + 법 寸 촌

흙 土 토 의 음인 토 를 토하다 의 토 로 전환해

규칙에 맞추어 때를 토해 내놓은 것 을 그려

때-운 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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