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生 전생’과 ‘生前 생전’
前生 전생
전생이란 ‘태어나기 전의 삶’을 일컫는 말
生前 생전
생전은 '살아있는 동안' 을 이르는 말
이라고 한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前生 전생’도 ‘태어나기 전’이고
‘生前 생전’도 ‘태어나기 전’으로 해석해
前生 과 生前 이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떤 이는 “잘 모르겠다”
또 어떤 이는 “문자가 의미하는 바와 실제 쓰임을 다를 수 있다”
고도 한다
‘前生 전생’과 ‘生前 생전’
의 의미가 달리 쓰이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古文 고문 인 前 과 生 의 製字原理 제자원리 와 訓 훈 을 살펴보고
現代文 현대문 인 ‘앞' 의 뜻을 살펴보면
*. 앞 - 나가다 前 전
발 足 족 + 달 月 월 + 칼 도 방 刂
足 은 가다
月 은 사다리
刂 은 칼 ⟶ 가르다 ⟶ 가로질러
로 ‘사다리 타고 (다리를 건너) 가로질러 가다’를 그려
‘앞 (서가다)’를 나타냈다
月 은 달 - 고기 - 사다리 등의 뜻으로 쓰인다
*. 삶 - 날 生 생
화살모양 ? + 흙 土 토
‘화살모양 ?’ 은 남근을
‘흙 土 토’ 는 여성의 음부를 그린 것으로 보면
남녀가 함께 아이를 낳는다
를 그려 ‘낳다’ 를 나타냈다
‘날 生 생’ 의 고자인
날 (土 위에 山) 생의 해석은 현재까지
풀의 싹이 땅의 표면 위로 나온 모양 으로 되어 있다
한 가지 해석을 덧붙여 보자면
흙 土 토 + 뫼 山 산 으로
흙이 산이 된다 를 그려
(흙이 산을) 낳는다(낳다) 를 나타냈다
가 될 수 있겠다
‘생명을 낳는다' 에서 ‘삶' 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여기서 국어사전을 인용해
‘앞’의 뜻을 살펴보면
- 얼굴이나 눈이 향한 쪽
- 차례에서 먼저 있는 편
- 미래
- 이전-먼저
- 전면
- 몫
- 명사나 인칭대명사 아래 쓰이어 ‘--에게'
로 나온다
前 은 우리가 ‘앞 前 전' 이라고 배워왔는데
훈은 ‘앞’이요, 음은 ‘전' 인데
우리말 ‘앞’의 뜻은
‘前生 전생’과 ‘生前 생전’
에 관한 한
국어사전에서 보여주듯
‘시간적인 앞’과 ‘공간적인 앞'
두 가지를 모두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生’은 ‘태어나다’와 ‘삶’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학자란 분들이
‘앞 前 전' 이 ‘시간적인 앞' 으로 쓰인
‘前生 전생’과
‘앞 前 전' 이 ‘공간적인 앞' 으로 쓰인
‘生前 생전’에서의 ‘앞 前 전' 의 쓰임을 구분하지 못하고
‘生’은 ‘태어나다’만 생각하고 ‘삶’은 고려하지 않아
어떤 학자는 잘 모르겠다
또 어떤 학자는 문자가 의미하는 바와 실제 쓰임을 다를 수 있다고도 한다
이는 모두 ‘앞' 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생긴 일인 것 같다
‘앞 前 전' 이 ‘공간적인 앞' 으로 쓰인 예를 들어보면
‘面前 면전’과 ‘門前 문전’등이 있는데
각각 얼굴의 앞과 문의 앞을 의미한다
얼굴이 만들어지기 전이나
문이 만들어지기 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生前 생전’도
‘태어나기 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앞' 이란 의미에서
‘삶을 앞에 놓다' 로
‘삶을 앞에 놓고 보다’란 뜻으로 의미가 확장되어
‘내 생전에 이런 일은 없었다’란 말은
‘내 삶을 앞에 놓고 보면 이런 일은 없었다' 란 뜻이 되겠다
해서
‘前生 전생’의
‘前’은 ‘시간적인 앞’을 의미하고
‘生’은 ‘이 세상에 태어나다' 를 의미하며
‘生前 생전’의
‘生’은 ‘삶' 을 의미하고
‘前’은 ‘공간적인 앞’을 의미한다
고 볼 수 있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번갈아 하다 代 대 (0) | 2021.11.30 |
|---|---|
| 아이돌과 돌아이 (0) | 2021.11.29 |
| 休息 휴식 (0) | 2021.07.06 |
| 그냥의 어원 (2) | 2021.05.29 |
| 死亡 사망 - 他界 타계 - 別世 별세 - 永眠 영면 등 (0) | 2021.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