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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信賞必罰 신상필벌

*. 信賞必罰 신상필벌

믿을 信 신, 상줄 賞 상, 반드시 必 필, 벌할 罰 벌

이라 고문에 음과 훈을 달고

'상을 줄 만한 공이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벌할 만한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주는 것'

을 말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믿을 信 신' 은

사람 인 변 亻 + 말씀 言 언

소전체를 보면 ‘임신한 여인과 말하다는 모양’ 을 그린 것으로

모계 사회에서 아이의 아비는 어미만 알 수 있다는 것을 그린 문자다

해서 '믿을 信 신' 은

'믿을 만하다 - 믿다’ 란 뜻 외에

'밝히다 - 분명히 하다' 란 뜻도 가지고 있다

 

'信賞必罰 신상필벌' 에서  '믿을 信 신' 은

'분명히 밝히다' 란 뜻으로 쓰였다고 할 수 있겠다

'상은 상을 주어야 할 사람에게 주고 상을 주었음을 분명히 밝히고

벌할 만한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주고 분명히 밝히는 것'

이라고 풀이하는 것이 더 적절하겠다

 

 명마를 구하지 못하고 죽은 명마의 뼈를 사자 소문이 나서

천리마를 더 얻었다는 고사인

'買死馬骨 매사마골' 에서 알 수 있듯이

'信賞 신상' 은

공을 세우면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분명히 알려져야

백성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공을 세우기를 원하게 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겠다

'必罰 필벌' 은

벌할 만한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반드시 벌을 주고 분명히 밝혀야

백성들이 죄를 저지르지 않게 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