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妹夫 매부
누이 妹 매 + 남편 夫 부
현재 누나의 남편을
'妹夫 매부 - 妹兄 매형 - 姉兄 자형’ 으로 부르며
여동생의 남편은
‘妹夫 매부 - 妹弟 매제' 를 쓴다
여기서 ‘妹夫 매부' 의
'妹’ 가 손위와 손아래 여자형제를 모두 표현하는 글자란 것이
옥편에 나와 있음에도
손위 누이의 남편과 손아래 누이의 남편을 모두 칭한다고
의아해하며 확실한 이유를 모르고 공용하고 있는데
'妹’ 란 문자가 뜻하는 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계집 女 녀 + 아닐 未 미
*. 계집 女 녀
난자를 품고 있는 형상을 그린 자로 보기도 한다
물론 난자를 품고 씨앗을 받아들이는 형상으로도 볼 수 있겠다
(여자가) 사람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앉아 있는 모습
을 그린 것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계집 女 녀’ 에 대한 위의 해석은
소전에 대한 해석일 뿐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예서의 해석은
계집 女 녀
는 남자의 다리에 자신의 다리를 거는 여인의 모습을 그린 자
로 季執 계집
(季의 고자)
벼 禾 화 + 새 隹 추 + 아들 子 자 +잡을 執 집
새 벼의 씨종자를 잡는 이
를 그려
계집
을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아닐 未 미
"나무에 가지가 많이 있음을 나타낸 글자" 혹은
"서 있는 나무에 가지가 두 개 더 있음을 나타낸 글자로
가지가 많으면 잎이 많아 반대쪽을 볼 수 없다는 데서 부정의 뜻을 나타낸 것"
이라고도 하는데
윗쪽 가지가 아랫쪽 가지보다 짧아
'아직 덜 자란 것' 그리고 '다 자란 것이 아님' 을 그려
'아직과 아니다' 를 그린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해서 妹 는
'다리를 내 다리에 걸지 않는 여인' 을 그려
‘여자 형제' 를 나타냈다
그래서 ‘妹夫 매부' 는
손위 누이와 손아래 누이의 남편 모두에 쓸 수 있다
해서 '누이 妹 매’ 는 손위 누이와 손아래 누이 모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