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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天字文 천자문 47

天字文 천자문 47

 

仁慈隱惻 造次弗離

인자은측  조차불리

계속해서 남을 위하는 마음으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잠시도 잃어선 안된다

 

*. 仁慈 인자 하다

'인자하다' 는 '마음이 어질고 자애롭다' 라고들 한다

그런데 이 아리송한 '어질고 자애롭다' 의 뜻은 과연 무엇일까?

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仁慈 인자' 란 문자의 뜻을 살펴보면

아래에서 보여주듯

'남을 위하는 마음이 끝이 없음' 을 말한다

 

*. 어질 仁 인

갑골문

=

(사람 人 인) +

(땅을 나타내는 ‘두 二 이')

금문

고문

=

(사람들) +

(마음 心 심)

소전 

사람인 변 亻+ 두 二 이

그림에 가까운 고문에선

사람 그림 아래에 심장이 그려진 모양으로

남을 받드는 마음을 그린 것인데

심장의 모양이 ‘두 二 이’ 로 바뀐 것은

우리는

‘하나 ㅡ 일’ 을 하늘로

‘두 二 이’ 를 땅으로 표현하는데

땅은 모든 씨앗을 받아들여 성장시키는 기능으로

어짐과 통하기 때문이다

고문을 ‘

(일천 千 천) +

(마음 心 심)’ 으로도 볼 수 있는데

그리 보면 ‘많은 마음 혹은 큰 마음' 으로 볼 수 있어

‘큰 마음' 으로 ‘남을 위하는 마음’ 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조선시대  초기의 어딜다가 근현대엔 어질다로 바뀌었다)

 

*. 사랑하다-사랑-어머니 慈 자

검다 玆 자 + 마음 心 심 (초목 우거질 玆 자 + 마음 心 심)

玆 와 茲 는 같은 글자로 보이나 

玆 은 '검을 玄 현 + 검을 玄' 이고 茲 는 '풀 초 머리 艹 + 작을 (幺幺) 유' 로

금문이나 소전으로 보아도 글자의 윗부분이 玆 은 '⇈' 과 茲 는 'ψψ' 으로 다르다.

'검다 玆 자' 로 보는 것이 옳으나 '초목 우거질 茲 자' 로도 결과는 같다

‘검다 (초목 우거질) + 마음’ 으론

사랑은 나타낼 수 있어도 어머니 는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불어날(검을) 玄 현 + 불어날(검을) 玄 현 + 마음 心 심’

'불어나고 불어나는 즉 끝없는 마음' 을 그려

'사랑하다 - 사랑 - 어머니' 를 나타냈다

 

'검을 玄 현' 의 용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새끼치다-번식하다 孳 자

검을 玆 자 + 아들 子 자

'검다 + 아들' 로는

'새끼치다-번식하다' 를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의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 유혹하다-속이다 詃 현

*. 꾀다; 유혹하다(); 속이다() 詃

말씀 言 언 + 검을 玄 현

‘말씀 + 검다’ 론 ‘꾀다-유혹하다-속이다’ 를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을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으로 풀어보면

‘말을 늘였다 줄였다 하다’ 를 그려

‘꾀다-유혹하다-속이다’ 를 나타냈다

 

활시위 弦 현

악기 줄 絃 현

당혹할 昡 현

솥귀 鉉 현

아찔할 眩 현

힘줄 당기는 병 痃 현

불어날 滋 자

기를-가축 畜 축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늘어나는 현상이나

늘어나는 것의 뜻으로 쓰인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검을 玄 현 + 검을 玄 현 + 아들 子 자’ 로

자식을 불리고 불린다 를 그려

새끼치다-번식하다 를 나타냈다

 

774. 새끼치다-번식하다 孶 자

풀 サ 초 + 작을 ㄠ 요 + 작을 ㄠ 요  + 아들 子 자 이나

새끼치다-번식하다 孳 자 와 같은 뜻의 자로

작은 자식들을 내놓다 는 것으로 조자 원리를 이해할 수도 있고

새끼치다-번식하다 孳 자 의 변형으로 볼 수도 있겠다

 

*. 불어날 滋 자

물 水 수 변 + 검을 玆 자

'물 + 검다' 로는 불어나다 를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물 水 수 변 + 검을 玄 현 + 검을 玄 현’

'자지 滋至 에서 물이 나오다' 를 그려

'불어나다' 를 나타냈다

 

*. 사랑하다-사랑-어머니 慈 자

초목 우거질 玆 자 + 마음 心 심

초목 우거질 + 마음 으론

사랑은 나타낼 수 있어도 어머니 는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불어날(검을) 玄 현 + 불어날(검을) 玄 현 + 마음 心 심’

'불어나고 불어나는 즉 끝없는 마음' 을 그려

'사랑하다 - 사랑 - 어머니' 를 나타냈다

 

*. 대나무 성하다䈘 자

대 竹 죽 + 검을 玆 자

'대 + 검다' 로는 '대나무 성하다' 를 나타낼 수 없다

*.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대 竹 죽 + 불어날(검을) 玄 현 + 불어날(검을) 玄 현’

'대가 불어나고 불어나다' 를 그려

'대나무 성하다' 를 나타냈다

 

*. 인절미 糍 자

쌀 米 미 + 검을 玆 자

'쌀 + 검다' 로는 '인절미' 를 나타낼 수 없다

*.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 (늘) 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쌀 米 미 + 불어날(검을) 玄 현 + 불어날(검을) 玄 현’

'쌀 불어나고 불어난 것' 을 그려

'인절미' 를 나타냈다

 

 

*. 기를-가축 畜 축

은 밭 田 전 부수로 알려져 있는데

'밭 田 전' 은 밭이 아니라 '입 口 구 + 열 十 십' 으로

 '입 口 구' 는 씨를 감싸고 있는 것을

 '열 十 십' 은 씨를 나타낸다

'검을 玄 현' 은 불리다

해서 '기를 - 가축 畜 축' 은 '씨를 불리는' 것을 그린 그림에서 나온 문자이다

 

家畜 가축은

집 家 가 + 기를-가축 畜 축

으로 집에서 씨를 불리는 것 (짐승) 을 그려낸 것이다

 

*. 幺 와 玄

'적을 幺 요'가 본래는

갓 태어난 아기를 그린 것

‘검을 玄 현’ 의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아기 때는

머리 (대가리) ㅗ 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 (대가리) ㅗ 가 없는 적을 - 아기 幺 요

성인이 되면

머리 (대가리) ㅗ 가 일을 하기 때문에

머리 (대가리) ㅗ 가 있는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 검을 玄 현'

달리 말하면

ㅗ 가 없는 것은 머리가 덜 커서 즉 아직 어려서

갓을 쓰지 않았다를 그려 '작을 幺 요'

ㅗ 가 있는 것은 머리가 다 커서 즉 성인이 되어

갓을 썼다를 그려 늘어날 수 있는 '검을 玄 현'

 

*. 삼갈 隱 은

언덕 부 변 阝+ 삼갈 㥯 은

‘삼갈 㥯 은’

손톱 爪 조 + 장인 工 공 + 손을 그린 또 彐 우 + 마음 心 심

‘장인 工 공’ 은 ‘하늘 ㅡ 과 땅 ㅡ 를 잇는 ㅣ’ 을 그린 자이다

‘손톱과 손 즉 양손으로 하늘과 땅을 잇는 마음’을 그려

'삼가다' 를 그린 자이다

隱 은 ‘언덕 부 변 阝+ 삼갈 㥯 은’ 으로‘언덕에 숨어 삼가다’ 를 그려

‘매우 삼가다 - 걱정하다’ 는 의미를 그린 자이다‘

 

*. 슬프다 惻 측

忄 + 조개 - 돈 貝 패 + 칼 도 방 刂

'돈을 나누는 마음' 을 그려 '슬프다' 를 나타냈다

 

*. 곁-기울어지다 側 측

사람 인 변 亻 + 조개-돈 貝 패 + 칼 도 방 刂

사람이 돈을 나눌 땐 공평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정을 잃다 기울어지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남측이라고 하는 것은 북쪽을 기준으로

북측이라고 하는 것은 남쪽을 기준으로 한 것

 

*. 측량하다 - 헤아리다 測 측

물 수 변 氵 + 조개 貝 패 + ‘칼 刀 도’ 가 방 (자의 오른쪽에 쓰인) 으로 쓰일 때의 형태인 刂

‘물 수 변 氵’ 은 위에서 아래로만 흐르는 물의 특성

‘조개 貝 패’ 는 재화

‘칼 刀 도’ 가 방으로 쓰인 ‘刂’ 은 가르다-분리하다

로 재화의 가치를 분별하는데 틀림이 없음을 그려

‘측량하다 - 헤아리다’ 를 나타냈다

 

*. 갑자기 - 졸지에 - 지을 造 조

쉬엄쉬엄 갈 辶 착 + 알릴 - 청할 告 고

알릴 - 청할 告 고

소 牛 우 + 입 口 구

‘소 + 입’ 으론 ‘알릴 - 청할’ 을 나타낼 수 없다

‘소 牛 우’ 에서 소는 제사지낼 때 희생으로 쓰였었다

해서 제사지냄을 의미하는 것이고

‘입 口 구’ 는 ‘말하다’ 는 뜻으로

‘희생을 말한다’ 를 그려

‘제사지내는 것을 알린다’ 와

‘제사지내며 조상들께 원하는 것을 청원한다’ 를 나타냈다

告 는 외양간이란 뜻도 있는데 이는

‘소 牛 우’ 의 소가 있는

‘입 口 구’ 를 울타리쳐진 공간으로

'소가 있는 울타리쳐진 공간' 을 그려

'외양간' 을 나타낸 것이다

또 다른 해석으론

화살을 나타내는 ? + 옛 古 고

로 '옛 古 고' 는

'열 十 십 + 입 口 구' 로 입을 열다로 해석하면

'입을 열어 말해 ? 화살처럼 빠르게 보낸다' 를 그려

알리다-고하다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해서 造 는

제사지내며 조상들께 원하는 것을 청원하며 가다

를 그려 짓다 - 이르다 를 나타냈다

입을 열어 말해 ? 화살처럼 빠르게 보내며 가다

를 그려 짧은 시간 - 짓다 - 이르다 를 나타냈다

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자리 - 차례 - 순서 - 버금 次 차

두 二 이 + 하품 欠 흠 = 버금 次 차

"하품을 두 번 하는 것으로 너무나 피곤한 것을 그렸고

너무 피곤하면 일등을 포기하고 이삼등을 하는 것에 만족한다는 데서

버금을 나타냈다" 고 한다

 

造次 조차 : 지극히 짧은 시간

 

*. 弗 은 '활 弓 궁' 이 둘

즉 활이 많은 혹은 활을 쓰는 것을

그린 문자로 시작했으나 단군조선이 자멸한 뒤

지나족이 아니다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부정의 의미로 알고 있으나

본래 우리 조상님들의 강함을 상징했던 문자이기에

지금까지 전해오는 많은 문자들이

강함 혹은 빠름으로 해석해야만

바르게 해석되는 문자들이 많다

그 중 하나를 보면

560. 부처 佛 불

사람 인 변 イ + 아닐 弗 불

사람 + 아니다 로 부처 를 나타냈겠는가?

강한 사람 즉 다스리는 사람을 그려

부처 ('깨달음을 얻은 자' 라고 한다) 를 나타냈다

이 문장에선 부정의 의미로 '안된다' 로 쓰였다

 

420-1. 신의 이름/떠나다 離 리

산신/神獸 신수 离 리 + 새 隹 추

‘새 隹 추’ 의 훈인 ‘새' 를 ‘쇠' 로 변환하면

쇠처럼 강한 산신/神獸 신수

‘새 隹 추’ 의 훈인 ‘새' 를 ‘새로운' 으로 변환하면

새로운 산신/신수

가 된다

‘산신/神獸 신수 离 리’ 는 ‘떠나다' 는 뜻도 있으므로

‘새로운 곳으로 떠난다' 를 그려

‘떠나다' 를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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