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도' 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자연과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다
사전적 정의는
-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 종교상으로 근본이 되는 뜻 또는 깊이 깨달은 지경
- 기예나 방술을 행하는 방법
등이다
옛사람들이 남겨 놓은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子曰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자왈 일음일양지위도 계지자선야 성지자성야 - 주역 계사전
공자가 말하길
하나의 음과 하나의 양을 일러 도라 하는데
남녀가 함께 하는 것을
즉 자연의 이치대로 - 하늘이 내려준 대로 음과 양이 맞물려 돌아가는 것을
'道 도' 라고 했다
또한 중용에 이르기를
率性之謂道 솔성지위도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일러 (본) 性 성이라 하고]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지상의 현실에 맞추어 거느리는 - 적절히 쓰는 것을 일러 道 도라고 하며
본성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잃지 않음을
즉 사람의 기운인 '情 정' 이 '性 성' 에서 멀어지지 않음을 '道 도' 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道 도' 이며 그 중에서도 '大道 대도' 이다
여기서 '道 도' 란 문자가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길 - 이치 道 도
쉬엄쉬엄 갈 辶 착 + 머리 首 수
머리가 가는 (가야할) 길 (이치)
머리가 향하는 곳
즉 하늘로 가는 길
天道 천도 즉 하늘의 길을 따르는 것이 도이다
달리 말해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지상의 현실에 맞추어 거느리는-적절히 쓰는 것을 일러 道 도라고 한다
또한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늘의 길은
'자연 (의 이치) 에 순응하는 것'
'민심을 따르는 것'
이라고도 한다
하늘 - 자연 - 민심
즉 천지인의 도가 같은 것이다
도덕경 18장에 의해 '大道 대도' 가 언급되었는데
'大道 대도' 와 '中道 중도' 그리고 '常道 상도' 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大道廢有仁義 대도폐유인의
大道 대도 가 사라지고 仁義 인의 가 있게 된다
하늘이 (생명을 낳는 마음으로) 내려준 것을
그대로 쓰는 것을 大道 대도 라 한다
성리학에선 '理 이 와 性 성 이 멀어지지 않는 것' 을 '대도' 라 표현할 수 있겠다
불교에선 '본성에 귀의하는 것' 을 '대도' 라 할 수 있겠다
*. 옳다-바르다 - 가운데 中 중
(벌판의 한가운데에 꽂은) 깃발을 본뜬 글자라고도 하는데
'ㅁ' 은 ‘입’ 을 '丨' 은 '관통하다’ 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해서 말을 잘못하면 (입을 잘못 놀리면) 죽음을 당할 수도 있었던
옛날엔 입을 관통해 나오는 것은 '옳고 바른 것' 이어야 했기에
'中' 으로 '옳다-바르다' 를 나타냈고
'옳다-바르다’ 와 '관통하다' 에서
'가운데'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中 자는 가운데란 의미도 있지만
국명에 쓸 때는 옳다는 의미로 쓰여
'예악의 기준이 되고 문명의 중심이 되는 나라' 란 뜻이다
해서 '中道 중도' 란
'바르게 자연의 이치에 따라 가는 것'
을 ‘中道 중도' 라 하겠다
常道 상도
항상 변치 않는 떳떳한 도리로
'大道 대도' 와 ‘中道 중도' 를 행하기 어려울 때
예를 들면 도덕경 8장의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 머물 때의 선을 땅 - 형세 - 입장 을 살피는 것으로 삼고
- 마음가짐의 선은 고요하고 깊게 생각하는 것으로 삼고
- 남과 어울릴 때의 선은 '仁 인' (남을 위하는 마음) 으로 삼고
- 말을 할 때의 선은 '신뢰' 로 삼고
- 正善治 정선치 는 治善正 치선정 을 잘못 쓴 것이라면
다스릴 때의 선은 바르게 하다 즉 하늘의 뜻에 따르는 것으로 삼고
正善治 정선치 가 맞다면
바르게 할 때의 즉 하늘에 따를 때의 선을
'물을 다스릴 때처럼 행하는 것' 으로 삼고
- 일을 할 때의 선은 능력으로 하고
- 움직일 때의 선은 시기를 살피는 것으로 하고
- 대저 오로지 다투지 않아야 허물이 없을 것이니
위의 여덟 가지 덕목을 지키면 되며
위의 여덟 가지 덕목을 '常道 상도' 라 할 수 있겠다
'常道 상도' 의 사전적 의미는
"항상 변치않는 떳떳한 도리" 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간단히 말하면
자연과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본래의 '道 도’ 이며 ‘大道 대도’ 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남을 위하는 마음 즉 '仁 인' 과 힘을 키우는 '義 의' 로
자연의 이치에 따라 바르게 살아가고
그것도 어렵다면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의 '상도'로 살아가면 된다는 것이다
*. 의로울 義 의
양 羊 양 + 나 我 아
양 羊 양 양은 대량으로 방목하기 때문에 많음을 나타내고
나 我 아 긴 창을 나타내는 창 戈 과 + 손에 들고있는 짧은 무기를 나타내는 手 로
대량의 무기를 그려 의로움을 나타냈다
많은 혹은 강력한 무기로 의로움이나 당연함을 나타낸 또 다른 예는
‘홍익인간의 홍’ 으로
‘클 弘 홍’ 이 ‘활 弓 궁 + 나를 의미하는 사사 厶 사’ 로
‘나의 활’ 을 그려 ‘크다' 를 나타냈는데
이는 ‘나의 활은 커야한다' 는 의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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