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曰 伯夷非其君不事 非其友不友 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
맹자왈 백이비기군불사 비기우불우 불립어악인지조 불여악인언
맹자가 말하길
백이는 그 임금이 (섬길 만하지 않으면) 옳지 않으면 섬기지 않았다.
그 친구가 옳지 않으면 친구로 삼지 않았고,
악인의 조정에는 들어서지 않았으며,
악인과는 말을 하지 않았다.
其 를 올바른이나 옳은으로 해석하는 경우는 其 가 키를 그린 글자로
잡티가 없고 쓸만한 알갱이들만을 고르는 도구라 키 안에 남은 것은 올바른
것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立於惡人之朝 與惡人言 如以朝衣朝冠 坐於塗炭
입어악인지조 여악인언 여이조의조관 좌어도탄
악인의 조정에 들어서며 악인과 말을 하는 것을 관복을 하고
도탄 (더러운 곳) 위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이 여겼다.
百聞不如一見 과 같이 'A 如 B' 의 단순한 구조의 문장인데,
화자는 맹자이고, 문장의 내용은 백이의 생각을 맹자가 말한 것이라,
如 를 '〜 와 같다고 여겼다' 로 해석한다.
以 〜 하다. 〜 으로써.
朝衣 관복. 朝冠 관직에 맞는 갓. 朝衣朝冠 관복
塗 진흙. 炭 숯 (불). 塗炭 더러운 곳. 곤궁하고 고통스러운 생활.
推惡惡之心 思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浼焉
추오악지심 사여향인립 기관부정 망망연거지 약장매언
악을 미워하는 마음이 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있으려고 할 때 그의 관이 바르지 않으면
멀리서 보고 뒤도 바라보지 않고 갔으니, 마치 장차 자신을 더럽힐 것처럼 의심했다.
(의심했기 때문이다).
推 넓히다. 확충하다. 헤아리다. 추측하다. 궁구하다. 추천하다. 밀다.
思 〜 하고 싶어하다. 생각하다.
其 마을 사람들.
望 멀리 내다보다. 望望 실망한 모양. 실의한 모양.
然 곧. 그러하다. 그렇다고 여기다. 去 가다. 然去 곧 떠나다.
之 마을 사람들.
浼 더럽히다. 명예 등이 손상되다. 물이 많이 흐르는 모양.
焉 '어찌' 에서 '의심쩍다' 로 '의심쩍다' 에서 확장해 '의심하다' 의 의미로 쓰였다.
是故 諸侯雖有善其辭命而至者 不受也 不受也者 是亦不屑就已
시고 제후수유선기사명이지자 불수야 불수야자 시역불설취이
그러므로 훌륭한 (좋은 조건의) 초청을 한 제후들이 있기도 했었지만 (백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받아들이지 않은 것 이 역시 (관직에) 나아감을 마음에 두지 않은 것이다.
有 의 주어는 諸侯. 뜻은 있기도 하다.
辭命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 제후의 명을 받고 외교를 할 때 쓰던 修辭 수사.
여기선 '훌륭한 문장으로 초청하다' 의 뜻으로 쓰였다.
屑 마음을 쓰다. 마음에 두다. 가볍게 보다. 업신여기다. 가루. 부스러기.
柳下惠不羞污君 不卑小官 進不隱賢 必以其道 遺佚而不怨 阨窮而不憫
유하혜불수오군 불비소관 진불은현 필이기도 유일이불원 액궁이불민
유하혜는 더러운 임금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작은 벼슬을 하찮게 여기지 않았다.
나아가면 남 (백성) 을 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반드시 그 (원칙) 도 로 하였다.
버려져도 원망하지 않았고, 곤궁해도 근심하지 않았다.
遺 잃다. 버리다. 남다. 쇠퇴하다. 실수. 佚 없어지다. 숨다. 달아나다. 편안하다. 아름답다.
遺佚 유능한 사람이 잊히거나 버림받아 등용되지 않음.흩어져 없어짐.
阨窮 운이 나빠 궁지에 빠짐. 고생함.
895-4-2. 없어지다 - 편안할 佚 일 (방탕하다 질)
사람인 변 + 잃을 失 실
失자는
사람을 그린 大자의 상부에
화살을 그린 𠂉 자를 그려 만든 자다
타인에게 화살을 날렸으니
1. 숨어야 하고
2. 망했고
3. 싫은 사람을 보지 않게 되었으니 편안하고
4. 남모르는 곳에 숨어 사니 방탕해 질 (질) 수도 있다
편안할 佚 일 자의 모든 뜻이 나온다
결국 佚자는 싫은 사람을 제거함에서 나온 문자로
잃을 失 실 자가 '잃다'가 아닌
문자의 발음인 '실'에서 '싫어하다'는 뜻으로 전환한 것으로
동이족만이 만들 수 있는 문자다
*. 근심 - 걱정 - 불쌍히 여기다 憫 민
마음 심 변 忄 + 위문하다 - 불쌍히 여기다 - 근심 - 걱정 閔 민
'글월 文 문’ 은 본래 전사가 가슴에 새긴 문양을 그린 것으로
閔 은
'전사가 (전장에서 혹은 훈련 중에 몸을 다쳐) 집에 있는 것' 을 그려
'위문하다 -불쌍히 여기다 - 근심 - 걱정' 를 나타낸 것으로
憫 은
'위문하는 - 근심하는 - 걱정하는 마음' 을 나타낸 것이다.
故曰 爾爲爾 我爲我 雖袒裼裸裎於我側 爾焉能浼我哉
고왈 이위이 아위아 수단석나정어아측 이언능매아재
그러므로 말하길,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인데, 네가 팔을 걷어붙이고 옷을 벗고
내 곁에 있더라도, 네가 어찌 나를 더럽힐 수 있겠느냐? 했다.
裼 웃통을 벗다. 왼쪽 어깨를 벗는 예. 소매를 걷어 올리다.裸 웃통을 벗다.
裼裸 웃통을 벗어 알몸을 드러냄. 웃옷을 벗어 속옷을 드러냄.
裸 벌거숭이. 벌거벗다.
裎 벌거숭이. 벌거벗다. 홑옷.
袒裼裸裎 웃옷을 벗어 어깨를 드러냄과 발가벗음. 무례한 행위를 함. 袒裸.
浼 더럽히다. 명예 등이 손상되다. 물이 많이 흐르는 모양.
故由由然與之偕而不自失焉 援而止之而止 援而止之而止者 是亦不屑去已
고유유연여지해이부자실언 원이지지이지 원이지지이지자 시역불설거이
그러므로, 자득하여 태연한 모습으로 더불어 함께 가 (하) 면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았다.
당겨 붙들면 떠나려는 것을 멈추고, 당겨 붙들면 떠나려는 것을 멈춘 것은
이것은 역시 떠나는 것을 마음에 두지 않은 것이다.
由由 스스로 만족하는 모양. '自得 자득' 한 모양. 기뻐하는 모양. 주저함. 느긋한 모양.
'浩然 호연' 한 모양 (태연한 모양).
由由然 자득 (스스로 터득하다 혹은 스스로 만족하다) 하여 태연한 모양.
援 당기다.
援而止之而止 와 援而止之而止者止 에서, 첫 번째 - 붙들다. 두 번째 - 움직이던 행동을 그만두다.
孟子曰 伯夷隘 柳下惠不恭 隘與不恭 君子不由也
맹자왈 백이애 유하혜불공 애여불공 군자불유야
맹자가 말하길
백익은 융통성이 없어 세상사와는 동떨어져 있었고,
유하혜는 삼가함이 없었다.
편협함과 삼가함이 없음은 군자가 따르지 않는 것이다.
편협하다 - 융통성이 없다 隘 애
不恭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하지 않는 왕을 위해 일하는 것을) 삼가지 않다.
편협하다 - 융통성이 없다 隘 애
益 은 '물 氺 수' + 그릇 皿 명' 으로 '그릇에 물을 붓다' 를 그린 글자이고,
이 益 에 언덕을 의미하는 阝 를 더하면, '언덕에서 그릇에 물을 붓다'
혹은 '그릇에 물을 받아 언덕에 쏟는다' 는 뜻이 그려지고,
이는 현실적으로 아무런 실익이 없는 일로, 세상사와는 동떨어진 '편협한'
이란 뜻을 그려낼 수 있고, '편협하다' 에서 ‘융통성이 없다' 또는 '좁다' 는 뜻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由 따르다. 말미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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