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繪事後素 회사후소
子夏問曰 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자하문왈 교소천혜 미목반혜 소이위현혜 하위야
子曰 繪事後素 자왈 회사후소
曰 禮後乎 왈 예후호
子曰 起予者商也 始可與言詩已矣
자왈 기여자상야 시가여언시이의
자하가 물어 말하길 (시경(詩經)에)
교묘한 웃음의 입맵시여, 아름다운 눈에 또렷한 눈동자여,
소박함으로 화려한 무늬를 만들었구나.” 하였으니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
공자가 말하길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이 있은 후이다’ 라고 했다
자하가 말하길 ‘예가 뒤에 옵니까?’
(공자가) 말하기를 나의 마음을 열어 밝게 하여주는 이가 商 상 (자하) 이다.
이제 나와 더불어 시 (시경) 을 말할 수 있겠구나.
희다 - 바탕 素 소
를 ‘그림의 여백’ 즉 바탕으로 ‘인과 덕' 으로 해석해 오며
바탕인 인과 덕이 형식인 예에 앞선하고 즉 더 중요하다고 설명해 왔지만
그 중요한 바탕인 인과 덕은 설명하지 않고 있다
여기서 仁 과 德 이 의미하는 바는 아래와 같다
*. 어질 仁 인
사람인 변 亻+ 두 二 이
그림에 가까운 소전체에선
사람 그림 아래에 심장이 그려진 모양으로
남을 받드는 마음을 그린 것인데
심장의 모양이 ‘두 二 이’ 로 바뀐 것은
우리는
‘하나 ㅡ 일’ 을 하늘로
‘두 二 이’ 를 땅으로 표현하는데
땅은 모든 씨앗을 받아들여 성장시키는 기능으로
어짐과 통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초기의 어딜다가 근현대엔 어질다로 바뀌었다)
*. 덕 德 덕
두 인 변 彳+ 열 十 십 + 그릇 皿 명 + 한 ㅡ 일 + 마음 心 심
길을 뜻하는 두 인 변
하늘과 땅을 뜻하는 열 十 십
마음이 그릇에 담겨 있다는 뜻 그릇 皿 명 + 한 ㅡ 일 + 마음 心 심
세상 (하늘과 땅) 을 받드는 마음의 길-마음가짐을 그려
자연과 인류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덕이라 했다
해서 ‘繪事後素 회사후소’ 란
남을 위하는 마음가짐이 기본 바탕이 되어야 형식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는 말로
부모를 위하는 마음이 없는 효성을 보이는 의례나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마음이 없는 모든 겉치례는
그 어떤 의미도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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