以若所為求若所欲 猶緣木而求魚也
이약소위구약소욕 유연목이구어야
행하는 바로 원하는 바를 구하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읍니다. (그러한 방법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사는 것) 이 행하는 바.
(땅을 넓혀 진나라와 초나라의 (조회에 참여하게 하고) 조공을 받으며
나라의 가운데 군림하여 ‘四夷 사이’ 를 제압하는 것) 이 원하는 바.
今王發政施仁
금왕발정시인
지금 왕께서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하시면
벼슬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조정에서 일하기를 원하도록 하고
밭가는 사람들은 다 왕의 밭에서 밭을 갈기를 원하도록 하며
장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시장에서 장사하기를 원하도록 하고
나그네들은 모두 왕의 영지로 지나가기를 원하도록 할 것입니다.
자기 왕에게 불만을 가진,
천하의 사람들은 모두 왕에게 찾아와 호소하고 싶어하게 될 것입니다.
其若是 孰能禦之
기약시 숙능어지
그렇다면, 누가 막을 수가 있겠읍니까?
其 는 위의 글자 배경색이 노란 부분을 말하고
若 은 〜 하면
是 는 그렇다.
曰 無恆產而有恆心者 惟士為能
왈 무항산이유항심자 유사위능
(맹자가 말하길) 일정한 소득이 없어도 한결같이 떳떳한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선비만이 가능합니다.
若民 則無恆產 因無恆心
약민 즉무항산 인무항심
만약 백성들에게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한결같이 떳떳한 마음이 없어집니다.
黎民不飢不寒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여민불기불한 연이불왕자 미지유야
백성들이 추위에 굶주리게 하지 않고도
왕노릇을 하지 못한 자는 없었읍니다
전쟁을 통해 중원을 통일해
땅을 넓혀 진나라와 초나라의 (조회에 참여하게 하고) 조공을 받으며
나라의 가운데 군림하여 ‘四夷 사이’ 를 제압하려는
제나라 선왕에게 맹자가
땅을 넓혀 진나라와 초나라의 (조회에 참여하게 하고) 조공을 받으며
나라의 가운데 군림하여 ‘四夷 사이’ 를 제압하려면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사는 것을 통해서가 아니라
仁 을 펼치는 정치를 하는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득하는 내용으로
백성들의 마음을 얻게되면 천하를 얻게 된다는 것.
본질이란 백성들을 위하는 정치를 펴
벼슬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조정에서 일하기를 원하도록 하고
밭가는 사람들은 다 왕의 밭에서 밭을 갈기를 원하도록 하며
장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시장에서 장사하기를 원하도록 하고
나그네들은 모두 왕의 영지로 지나가기를 원하도록 하고
자기 왕에게 불만을 가진,
천하의 사람들은 모두 왕에게 찾아와 호소하고 싶어하게 되는 것.
孟子 맹자 (BC372? - BC289)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 ‘鄒 추' 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軻 가' 다.
공자의 사상을 이은 ‘儒學者 유학자’ 로
‘仁義 인의' 를 중시하는 ‘王道政治 왕도정치' 를 주창했다.
齊宣王 제나라 선왕 (BC319 〜 BC301)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 제후국인 제나라의 5대 왕.
제나라의 국력을 크게 발전시켰고, 제나라를 문화 중심지로 만들었고,
또한, 맹자와의 대화를 통해 중국의 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그가 죽은 뒤 제나라의 국력은 크게 약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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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宣王問曰 齊桓 晉文之事 可得聞乎
제선왕문왈 제환 진문지사 가득문호
제나라 선왕이 물었다.
제나라 환공과 진나라 문공의 일에 관해 들을 수 있겠읍니까?
孟子對曰 맹자대왈
仲尼之徒無道桓文之事者 是以後世無傳焉 臣未之聞也 無以則王乎
중니지도무도환문지사자 시이후세무전언 신미지문야 무이즉왕호
맹자가 답하길 공자의 제자들은 환공과 문공의 일에 관해선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이 후세에 전해지지 않아 신은 듣지 못했읍니다. 그치지 말라 하신다면,
왕도는 어떻읍니까?
無以則王乎 에서 ‘以’ 는 ‘그치다’ 를 뜻한다.
曰 德何如則可以王矣 曰 保民而王莫之能禦也
왈 덕하여즉가이왕의 왈 보민이왕막지능어야
왕이 묻기를 (덕이) 어떠하면 왕 노릇을 할 수 있겠소?
맹자가 답하길 백성을 보호하는 것으로 왕 노릇을 한다면,
누구도 막을 자가 없읍니다.
德 여기선 해석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何如 어떻게, 어찌. (何 어찌, 如 어떠할)
則 만일 〜 이라면
可以 는 ‘할 수 있다' 란 의미의 능동형 조동사로 쓰였다고 해석한다.
曰 若寡人者 可以保民乎哉
왈 약과인자 가이보민호재
왕이 묻기를 과인과 같은 왕은 백성을 보호할 수 있겠소?
乎哉 감탄과 의문을 나타내는 조사로 해석해 왔다.
(과연 내가 할 수 있겠소?)
曰 可 曰 何由知吾可也
왈 가 왈 하유지오가야
맹자가 말하길 그렇읍니다.
왕이 묻기를 어떤 이유로 내가 백성을 보호할 수 있다고 아는 것이오?
何由 어떤 연유로. 어떤 근거로. 어떻게. 어찌. 왜.
曰 臣聞之胡齕 曰 王坐於堂上 有牽牛而過堂下者 王見之 曰 牛何之
왈 신문지호흘 왈 왕좌어당상 유견우이과당하자 왕견지 왈 우하지
맹자가 답하길 신은 호흘에게서 들었읍니다.
맹자가 호흘로부터 들은 말을 말하길
왕께서 당 위에 앉아 계실 때 당 아래에 소를 끌고 가는 사람이 있었읍니다.
왕께서 보시고 물으시길 소가 어디로 가는가?
何 대개 '어찌' 로 쓰이지만 여기선 ‘어디' 로 쓰였다.
對曰 將以釁鐘
대왈 장이흔종
그 사람이 답하길 흔종의 예에 바칠 것입니다.
(흔종 : 종을 주조할 때 희생의 피를 바르는 종교적 의식)
王曰 舍之 吾不忍其觳觫 若無罪而就死地
왕왈 사지 오불인기곡속 약무죄이취사지
왕께서 답하시길 그만두어라.
나는 그 소가 죄가 없으면서도 벌벌 떨며 사지로 나아가는 것을
참을 수가 없구나.
觳觫 곡속 : 소가 죽을 곳에 이르러 몹시 두려워하는 모양.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양.
觳 : ‘껍질 殼 각 + 뿔 角 각’ 으로 ‘뿔의 속을 빼내어 뿔 껍데기만 남긴 것’ 을 그려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양 - 뿔잔' 등을 나타냈다.
觫 : ‘뿔 角 각 + 묶을 束 속' 즉 뿔이 묶여 있음을 그려
‘죽음을 두려워하여 움츠린 모양’ 을 나타냈다.
對曰 然則廢釁鐘與 曰 何可廢也 以羊易之 不識有諸
대왈 연즉폐흔종여 왈 하가폐야 이양역지 불식유저
그 사람이 답하여 말하길 그러면 흔종의 예를 그만두시겠읍니까?
왕께서 답하길 어찌 그만두겠는가? 양으로 바꾸어 쓰라고 하셨읍니다.
(맹자가 왕에게) 잘은 모르나 그런 일이 있었읍니까?
然則 그러면.
以羊易之 에서 以 는 〜 으로. 之 는 써라.
不識 알지 못한다. 有諸 는 ‘있다 + 의문조사’ 로 ‘있읍니까?’
不識有諸 듣도 보도 못한 그런 일이 있었읍니까?
曰 有之
왈 유지
제선왕이 말하길 그런 일이 있었소.
曰 是心足以王矣 百姓皆以王為愛也 臣固知王之不忍也
왈 시심족이왕의 백성개이왕위애야 신고지왕지불인야
맹자가 말하길 ‘이 (러한) 마음이라면 왕 노릇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백성들은 모두 왕께서 (소를) 아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은 왕께서 동정심이 없지 않으심을 물론 압니다.
是心足以王矣 에서 以 는 ‘ 〜 하다’ 는 뜻.
百姓皆以 에서 以 는 ‘생각한다’ 는 뜻.
물론 - 반드시 - 틀림없이 - 처음부터 - 본디 - 굳다 - 단단하다 - 안정시키다 固 고
不忍 동정심이 없지 않다.
王曰 然 誠有百姓者 齊國雖褊小 吾何愛一牛
왕왈 연 성유백성자 제국수편소 오하애일우
왕이 말하길 그렇소. 진실로 (내가 소를 아끼기 위해 소 대신 양을 ‘釁鐘 흔종’ 에
쓰라고 생각하는) 백성들이 있었소. 제나라가 비록 소국이지만 내가 어찌
소 한 마리를 아까워하겠소?
者 는 ‘내가 소를 아끼기 위해 소 대신 양을 ‘釁鐘 흔종’ 에 쓰라고 생각하는’
의 뜻으로 쓰였다고 볼 수 있겠다.
即不忍其觳觫 若無罪而就死地 故以羊易之也
즉불인기곡속 약무죄이취사야 고이양역지야
마치 죄없이 사지로 끌려가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소 같아서,
소를 동정하여 양으로 바꾸어 쓰게 한 것이오.
觳觫 곡속 : 소가 죽을 곳에 이르러 몹시 두려워하는 모양.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양.
觳 : ‘껍질 殼 각 + 뿔 角 각’ 으로 ‘뿔의 속을 빼내어 뿔 껍데기만 남긴 것’ 을 그려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양 - 뿔잔' 등을 나타냈다.
觫 : ‘뿔 角 각 + 묶을 束 속' 즉 뿔이 묶여 있음을 그려
‘죽음을 두려워하여 움츠린 모양’ 을 나타냈다.
曰 王無異於百姓之以王為愛也
왈 왕무이어백성지이왕위애야
맹자가 말하길 백성들이 왕께서 (소를) 아까워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다를 異 이' 여기선 ‘이상하게 여기다' 로 해석한다.
以小易大 彼惡知之 王若隱其無罪而就死地 則牛羊何擇焉
이소역대 피오지지 왕약은기무죄이취사지 즉우양하택언
작은 것을 큰 것으로 바꾸었으니, 그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왕께서 만약 죄 없이 사지로 끌려가는 것을 측은히 여기셨다면,
소와 양에 어찌 차별을 두셨겠읍니까?
어찌 - (악할) - 미워할 惡 오 - (악) - 오
만약에 - 같다 若 약
측은히 여기다 - 숨기다 - 그늘지다 - 음부 - 응달 隱 은
차별을 두다 - 구별하다 - 가려 뽑다 擇 택
王笑曰 是誠何心哉 我非愛其財 而易之以羊也 宜乎百姓之謂我愛也
왕소왈 시성하심재 아비애기재 이역지이양야 의호백성지위아애야
왕이 웃으며 말하길, 이것이 진실로 무슨 마음이었을까요?
내가 소가 아까워 양으로 바꾸었던 것은 아니지만
백성들이 내가 소가 아까워 양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소.
진실로 - 정성 誠 성
의문 - 영탄 - 반어 - 강조 를 나타내는 어조사 - 처음 - 비롯하다 - 재앙 哉 재
생각하다 - 비평하다 - 말하다 - 이르다 謂 위
曰 無傷也 是乃仁術也 見牛未見羊也 君子之於禽獸也 見其生 不忍見其死
왈 무상야 시내인술야 견우미견양야 군자지어금수야 견기생 불인견기사
聞其聲 不忍食其肉 是以君子遠庖廚也
문기성 불인식기육 시이군자원포주야
맹자가 말하길 "괜찮읍니다.
이것이 바로 남을 위하는 마음 즉 仁 한 마음씨이니,
소는 직접 눈으로 보셨고 양은 아직 보지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군자는 금수를 대할 적에,
살아 있는 것을 보고 나서는 차마 그 죽어가는 것을 보지 못하며,
죽으면서 애처롭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는 차마 그 고기를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군자는 부엌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근심하다 - 다치다 - 상처 - 침범하다 - 부족하다 - 비난하다 - 무찌르다 傷 상
無傷 근심할 필요가 없다. 괜찮다.
참다 - 견뎌내다 - 참고 용서해 주다 - 잔인하다 - 동정심이 없다 忍 인
여기선 '차마 - 안타까워' 로 쓰였다.
不忍見其死 와 不忍食其肉 에서 不 은 見 과 食 을 부정하는 의미로 쓰였다.
부엌 - 요리사 - 요리한 음식 - 복희씨의 약칭 庖 포. 부엌 - 요리사 - 상자 廚 주
곧 - 바로 - 이에 - 바꾸어 말하면 乃 내
마음씨 - 마음이 말미암는 곳 - 길 - 통로 - 재주 - 학문 - 수단 - 방법 術 술
庖廚 부엌.
王說曰 詩云 他人有心 予忖度之 夫子之謂也。
왕열왈 시운 타인유심 여촌탁지 부자지위야
왕이 기뻐하며 말하길
시경에 이르기를 다른 사람의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곧 내 마음으로 헤아리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선생님을 두고 한 말입니다.
헤아리다 忖 촌, 헤아리다 度 탁.
忖度 헤아리다.
忖 : ‘마음 심 변 忄 + 재다를 나타낼 수 있는 마디 寸 촌’ ⇒ 헤아리다.
度 : 뭇 庶 서 + 오른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일반적인 것을 손으로 가리킨 것
다수의 사람들이 오른손을 들어 (오른손 ⟶ 옳다) 옳다고 여기는것
을 그려 ‘헤아리다 - 바로잡다 - 법도’ 를 나타냈다
夫我乃行之 反而求之 不得吾心 夫子言之 於我心有戚戚焉
부아내행지 반이구지 부득오심 부자신지 어아심유척척언
내가 그렇게 행동했지만, 되돌아서서 그 마음을 찾으려 해도 내 마음이 보이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내 마음에 뭔가 움직임이 생겼다.
그 - 이 -곧 - 바로 - 이에 - 바꾸어 말하면 乃 내
근심하다 - 가깝다 - 친하다 - 친족 - 도끼 - 성내다 - 분개하다 戚 척
戚戚 : 마음이 움직이는 모양. 서로 친밀한 모양.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모양.
此心之所以合於王者 何也
차심지소이합어왕자 하야
이 마음이 왕노릇을 하는데 합당하다는 것은 어째서인가?
曰 有復於王者曰 吾力足以舉百鈞 而不足以舉一羽
왈 유복어왕자왈 오력족이거백균 이부족이거일우
明足以察秋毫之末 而不見輿薪 則王許之乎
명족이찰추호지말 이불견여신 즉왕허지우
맹자가 말하길
"만약 어떤 사람이 왕께 '내 힘은 백균을 들어올릴 수 있지만,
한 개의 깃털도 들어올릴 수 없고, 눈이 매우 밝아서 가을철 털끝 하나까지도
볼 수 있지만, 수레에 가득 실은 땔나무를 보지 못한다고 하면,
왕께서는 그 사람을 믿으시겠읍니까?
有復於王者 는 ‘有 있다 復 말한 於 에게 王 에게 者 사람’ 로 해석한다.
有復於王者 다음 曰 의 말하는 사람은 왕에게 말한 사람이고, 曰 다음의
내용은 가정이다.
수레 - 수레에 싣다 - 짊어지다 - 메다 - 마주 들다 - 땅 - 많다 - 대중 輿 여
땔나무 - 장작 - 풀 - 잡초 薪 신
輿薪 : 수레에 가득 실은 섶나무. 큰 것의 비유.
믿다 - 허락하다 - 따르다 - 들어주다 - 가담하다 - 약속하다 許 허
曰 否
왈 부
왕은 ‘아니오' 라고 답했다.
今恩足以及禽獸 而功不至於百姓者 獨何與
금은족이급금수 이공부지어백성자 독하여
지금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일은, 동물에게까지 미치지만,
그 덕으로 백성들을 보살피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그 무엇 때문입니까?
者 는 ‘것' 을 뜻한다.
獨何與 유독 어째서인가? 與 는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조사.
然則一羽之不舉 為不用力焉 輿薪之不見 為不用明焉
연즉일우지불거 위불용력언 여신지불견 위불용명언
百姓之不見保 為不用恩焉 故王之不王 不為也 非不能也
백성지불견보 위불용은언 고왕지불왕 불위야 비불능야
"그러면, 한 개의 깃털을 들지 못하는 것은 힘을 쓰지 않는 까닭이고,
수레에 실린 땔나무를 보지 못하는 것은 밝음을 쓰지 않는 까닭이고,
백성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것은 은혜를 베풀지 않는 까닭이겠지요."
그러므로 왕께서 왕이 되지 못하는 것은 하지 않기 때문이지,
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때문이다 - 때문에 - 위하여 - 하다 - 쓰다 - 사용하다 - 성취하다 - 이루다 爲 위
百姓之不見保 에서 見 은 ‘ 〜 당하다’ 로 수동을 나타낸다.
해서 見保 는 ‘보호를 받다' 를 의미한다.
曰 不為者與不能者之形何以異
왈불위자여불능자지형하이리
왕이 묻기를,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모양은 무엇이 다릅니까?
曰 挾太山以超北海 語人曰 我不能 是誠不能也
왈 협태산이초북해 어인왈아불능 시성불능야
맹자가 말하길
태산을 끼고 북해를 건너는 것을 사람들에게 나는 할 수 없다고 말하면
이것은 진실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為長者折枝 語人曰 我不能 是不為也 非不能也
위장자절지 어인왈 아불능 시불위야 비불능야
어른을 위해 나뭇가지를 꺾으면서 사람들에게 '나는 할 수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故王之不王 非挾太山以超北海之類也 王之不王 是折枝之類也
고왕지불왕 비협태산이초북해지류야 왕지불왕 시절지지류야
그러므로 왕께서 왕이 되지 못하는 것은 태산을 옆에 끼고 북해를 뛰어넘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닙니다. 왕께서 왕이 되지 못하는 것은 어른을 위해 나뭇가지를 꺾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老吾老 以及人之老 幼吾幼 以及人之幼 天下可運於掌
노오노 이급인지노 유오유 이급인지유 천하가운어장
내집 어른을 섬기듯이 남의 어른도 섬기고
내집 아이를 아이로 대하듯 남의 아이도 아이로 대하면
천하를 손바닥 위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老 늙은이로 높이다 吾 나의 (집) 老 늙은이 以 로써 及 같이하다 人 남 之 의
(집) 老 늙은이
幼 사랑하다 吾 나 (의) 幼 아이를 以 으로써 及 같이하다 人 남 之 의 (집)
幼 아이도
老吾老 以及人之老 에선 及 이 老 와 같은 의미로 쓰였고,
幼吾幼 以及人之幼 에선 及 이 幼 와 같은 뜻으로 쓰였다.
及 은 '같이하다 - 함께하다' 의 뜻으로 쓰였다.
詩云 刑于寡妻 至于兄弟 以御于家邦
시운 형우과처 지우형제 이어우가방
시경에 이르기를 자기 아내를 다스리는 것에서
형제에 이르기까지 다스림이 미침으로써 집과 나라를 다스린다.
라고 했읍니다.
위의 해석에서 刑 을 ‘모범을 보이다’ 로 볼 수도 있다.
다스리다 - 모범을 보이다 刑 형
寡妻 자기 아내의 겸칭. 홀로 된 부인. 妾 에 대한 정부인.
言舉斯心加諸彼而已 故推恩足以保四海 不推恩無以保妻子
언거사심가제피이이 고추은족이보사해 불추은무이보처자
이 마음만을 가져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일 뿐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널리 감싸는 마음을 받드는 것은 세상을 다스리는데 충분하고,
널리 감싸는 마음이 아니라면 처자식마저도 지킬 수 없읍니다.
가려 뽑다 - 들다 - 들어 올리다 - 손에 들다 - 등용하다 - 칭찬하다 擧 거
擧 는 위와 같이 많은 뜻이 있는데, 여기선 ‘가려 뽑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겠다.
心 은 자기 자신을 위하는 마음을 말한다.
베풀다 - 입다 - 몸에 걸치다 - 더하다 - 더 심해지다 - 더 성하다 - 加 가
받들다 - 옮다 - 변천하다 - 추천하다 - 헤아리다 - 추측하다 - 앞으로 밀다 推 추
‘크게 大 감싸는 口 마음 心’ 으로 ‘은혜 恩 은' 을 만들었다.
책임지고 맡다 (다스리다) - 보전하다 - 편안하게 하다 保 보
古之人所以大過人者 無他焉 善推其所為而已矣
고지인소이대과인자 무타언 선추기소위이이의
옛날의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났던 바는 다름이 아니라,
그들이 한 일을 잘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所以 까닭, 바.
大過 크게 뛰어나다.
無他焉 다름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없다.
앞으로 밀다 - 받들다 - 옮다 - 변천하다 - 추천하다 - 헤아리다 - 추측하다 推 추
其 사람이나 사물을 지시하는 대명사, 그.
其所為 그 할 바, 그들이 한 일.
而已矣 〜 할 따름이다. 단언하는 종결 어조를 나타낸다.
今恩足以及禽獸 而功不至於百姓者 獨何與
금은족이급금수 이공부지어백성자 독하여
지금은 은혜가 짐승에게까지 미치는데,
백성들에게는 그 공이 미치지 않는 이유는 어째서입니까?
恩 과 功 의 차이점은 짐승에겐 죽이지 않는 것이 은혜이고, 사람에겐 의식주을
보장해 주고 사회문화적인 안정감과 만족 그리고 행복감 등을 보장해 주는 것을
功 으로 표현해 짐승과 백성에 베풀어야 할 것에 차이를 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獨何與 유독 어째서인가? 與 는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조사.
權 然後知輕重 度 然後知長短 物皆然 心為甚 王請度之
권 연후지경중 도 연후지장단 물개연 심위심 왕청도지
저울로 달아야 무게를 알 수 있고, (자로) 재야 길고 짧음을 알 수 있다.
모든 것은 다 그러하니, 마음은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왕이시여 청컨데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저울질하다 - 저울추 - 저울 - 권세 - 고르게 하다 - 능력 - 방편 權 권
재다 - 헤아리다 - 정도 - 법도 - 건너다 - 건네다 度 도
心為甚 마음 + 그러하다 + 심하다 ⇒ 마음은 + 더 그러하다 ⇒ 마음은 모든 것보다
더하다.
抑王興甲兵 危士臣 構怨於諸侯 然後快於心與
억왕흥갑병 위사신 구원어제후 연후쾌어심여
왕께서는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시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산 후에야 통쾌하시겠읍니까?
抑 은 ‘화제를 바꾸는 발어사, 반문하거나 힐난하는 ‘어찌' 혹은 ‘설마.’
甲兵 무기. 興甲兵 전쟁을 일으키다.
주다 - 참여하다 - 따르다 與 여, 여기선 의문을 나타내는 어조사
士臣, 戰士 와 朝臣 조정 중신.
王曰否 吾何快於是 將以求吾所大欲也
왕왈부 오하쾌어시 장이구오소대욕야
왕이 말하길 아니오, 내 어찌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사는 것) 에서 통쾌함을
느끼겠소? 내가 큰 욕망을 장래에 이루려고 하는 것이오.
曰 王之所大欲可得聞與 王笑而不言
왈 왕지소대욕가득문여왕소이불언
맹자가 답하길 왕께서 이루려하시는 큰 욕망을 들을 수 있겠읍니까?
왕은 웃기만 할 뿐 말이 없었다.
曰 為肥甘不足於口與 輕煖不足於體與
왈 위비감부족어구여 경난부족어체여
맹자가 말하길 진수성찬이 입에 맞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가볍고 따뜻한 옷이 몸에 편치 않으십니까?
肥甘 맛있는 음식. 맛이 좋음.
輕煖 가볍고 따뜻한 의복. 약간 따뜻함.
抑為采色不足視於目與 聲音不足聽於耳與 便嬖不足使令於前與
억위채색부족시어목여 성음부족청어이여 편폐부족사령어전여
아니면 아름다운 색이 눈으로 보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아니면 아름다운 음악이 귀로 듣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아니면 총애하는 신하를 앞에서 부리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采色 오색이 찬란한 빛깔. 얼굴빛.
便嬖 총애를 받는 사람. 남에게 알랑거려 비위를 잘 맞춤.
王之諸臣皆足以供之 而王豈為是哉 曰否吾不為是也
왕지제신개족이공지 이왕기위시재 왈부오불위시야
왕의 모든 신하들이 (위의) 모든 것들을 제공해 드릴텐데, 왕께서는
어찌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사려고) 하십니까?
왕이 말하길, 아니다. 나는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사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是 는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사는 것.
為 때문에, 위하여.
曰 然則王之所大欲可知已 欲辟土地 朝秦楚 莅中國而撫四夷也
왈연즉왕지소대욕가지이 욕벽토지 조진초 리중국이무사이야
맹자가 말하길 그렇다면 왕의 큰 욕망을 알 수 있겠읍니까?
땅을 넓혀 진나라와 초나라를 (조회에 참여하게 하고) 조공을 받으며
나라의 가운데 군림하여 ‘四夷 사이’ 를 제압하려고 하십니까?
莅 군주로서 군림하다. ( 풀 초 머리 艹, 해서 艹 는 머리를 뜻할 수도 있다.
‘풀 초 머리 艹 + 위치할 位 위’ 로 ‘머리에 위치하다 혹은 위의 벼슬을 하다' 로
‘(군주로서) 군림하다' 를 나타냈다.
中國 여기선 나라 이름이 아니라 ‘나라의 중앙' 을 뜻한다.
以若所為求若所欲 猶緣木而求魚也
이약소위구약소욕 유연목이구어야
행하는 바로 원하는 바를 구하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읍니다. (그러한 방법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사는 것) 이 행하는 바.
(땅을 넓혀 진나라와 초나라의 (조회에 참여하게 하고) 조공을 받으며
나라의 가운데 군림하여 ‘四夷 사이’ 를 제압하는 것) 이 원하는 바.
以若 〜 (가) 求若 〜 (나), ‘가' 로써 ‘나' 를 얻으려고 하다
‘가’ 猶 ‘나,’ ‘가’ 는 ‘나' 와 같다.
王曰 若是其甚與
왕왈 약시기심여
왈이 말하길
방법 (전쟁을 일으켜 (자국과 이웃나라의) 병사들과 중신들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의 원한을 사는 것) 과
목표 (땅을 넓혀 진나라와 초나라의 (조회에 참여하게 하고) 조공을 받으며
나라의 가운데 군림하여 ‘四夷 사이’ 를 제압하는 것) 가
연목구어같이 심하게 동떨어진 것인가?
曰 殆有甚焉 緣木求魚 雖不得魚 無後災 以若所為 求若所欲 盡心力而為之 後必有災
왈 태유심언 연목구어 수불득어 무후재 이약소위 구약소욕 진심력이위지 후필유재
맹자가 답하길 (방법과 차이가 동떨어진 것이) 심한 것보단 위험이 있읍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은, 비록 물고기를 잡지 못해도 후환이
없지만, 자신이 하는 일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고 최선을 다한다면,
나중에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위태할 殆 태' : 〜 에 가깝다 혹은 아마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焉 〜 보다 (비교)
曰 可得聞與
왈 가득문여
왕이 되묻기를 (그 이유를) 들을 수 있겠읍니까?
曰 鄒人與楚人戰 則王以為孰勝
왈 추인여초인전 즉왕이위숙승
맹자가 묻기를 추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한다면 왕께서는 누가 이기리라
판단하십니까?
為 간주하다
曰 楚人勝
왈 초인승
왕이 말하길 초나라가 이길 것이오.
曰 然則小固不可以敵大 寡固不可以敵眾 弱固不可以敵彊
왈 연즉소고불가이적대 과고불가이적중 약고불가이적강
맹자가 말하길,
그렇다면 소국이 대국을 대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적은 수로 많은 수를 대적할 수 없으며,
약한 것은 애초에 강한 것을 대적하지 못할 것입니다.
弱固 는 強固 (강하고 굳세다 혹은 튼튼하다) 와 대비되는 ‘약하고
튼튼하다' 란 뜻도 가질 수 있으나, 여기서 ‘본래 혹은 애초에' 로 쓰였다.
海內之地方千里者九 齊集有其一.
해내지지방천리자구 제집유기일
사해 안에 (천하에) 땅이 사방 천리가 되는 나라가 아홉이 있는데,
제나라는 그 중 하나를 가진 것입니다.
以一服八 何以異於鄒敵楚哉 蓋亦反其本矣
이일복팔 하이이어 추적초재 개역반기본의
하나로써 여덟을 복종시키는 일이 어찌 추나라가 초나라를 대적하는 것과
다르겠읍니까? 모두 본질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본질이란 백성들을 위하는 정치를 펴
벼슬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조정에서 일하기를 원하도록 하고
밭가는 사람들은 다 왕의 밭에서 밭을 갈기를 원하도록 하며
장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시장에서 장사하기를 원하도록 하고
나그네들은 모두 왕의 영지로 지나가기를 원하도록 하고
자기 왕에게 불만을 가진,
천하의 사람들은 모두 왕에게 찾아와 호소하고 싶어하게 되는 것.
今王發政施仁 使天下仕者皆欲立於王之朝 耕者皆欲耕於王之野
금왕발정시인 사천하사자개욕립어왕지조 경자개욕경어왕지야
지금 왕께서 백성을 위하는 정치를 하시면
벼슬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조정에서 일하기를 원하도록 하고
밭가는 사람들은 다 왕의 밭에서 밭을 갈기를 원하도록 하며
商賈皆欲藏於王之市 行旅皆欲出於王之塗
상고개욕장어왕지시 행려개욕출어왕지도
장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시장에서 장사하기를 원하도록 하고
나그네들은 모두 왕의 영지로 지나가기를 원하도록 할 것입니다.
天下之欲疾其君者皆欲赴愬於王
천하지욕질기군자개욕부소어왕
자기 왕에게 불만을 가진,
천하의 사람들은 모두 왕에게 찾아와 호소하고 싶어하게 될 것입니다.
其若是 孰能禦之
기약시 숙능어지
그렇다면, 누가 막을 수가 있겠읍니까?
其 는 위의 글자 배경색이 노란 부분을 말하고.
若 은 〜 하면.
是 는 그렇다.
王曰 吾惛 不能進於是矣 願夫子輔吾志 明以教我 我雖不敏 請嘗試之
왕왈 오혼 불능진어시의 원부자보오지 명이교아 아수불민 청상시지
왕이 말하기를 나는 어리석어 바르게 나아갈 수 없읍니다.
부디 선생께서 내 뜻을 보필하여 발게 나를 가르쳐 주시오.
나는 비록 불민하지만 한번 시행해 보겠오라고 했다.
惛 : 마음 심 변 忄 + 어두울 昏 혼, 마음이 어둡다, 어리석다.
嘗試 : 시험해보다. 시험삼아 하는 계략.
曰 無恆產而有恆心者 惟士為能
왈 무항산이유항심자 유사위능
(맹자가 말하길) 일정한 소득이 없어도 한결같이 떳떳한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선비만이 가능합니다.
恒心 한결같이 떳떳한 마음.
若民 則無恆產 因無恆心
약민 즉무항산 인무항심
만약 백성들에게 일정한 소득이 없으면, 한결같이 떳떳한 마음이 없어집니다.
苟無恆心 放辟 邪侈 無不為已 及陷於罪
구무항심 방벽 사치 무불위이 급함어죄
진실로 한결같이 떳떳한 마음이 없으면, 아무 거리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하고,
사악하고 사치스럽고, 못할 일이 없으니, 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放辟 방벽 : 아무 거리낌이 없이 제멋대로 행동함.
邪侈 사치 : 사악하고 사치스럽다.
然後從而刑之 是罔民也 焉有仁人在位 罔民而可為也
연후종이형지 시망민야 언우인인재위 망민이가위야
그 이후에 형을 가하는 것은 바로 백성을 그물질 하는 것입니다.
어찌 백성을 위하는 사람이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 하는 일을 할 수 있겠읍니까?
是故明君制民之產 必使仰足以事父母 俯足以畜妻子
시고명군제민지산 필사앙족이사부모 부족이축처자
그러므로 현명한 임금은 백성들의 생산량 (세금) 을 정함에 있어
반드시 위로는 부모님을 충분히 봉양하고
아래로는 처자를 넉넉히 부양할 수 있게 하여
구부리다 - 숨다 - 눕다 俯 부
樂歲終身飽 凶年免於死亡 然後驅而之善 故民之從之也輕
낙세종신포 흉년면어사망 연후구이지선 고민지종지야경
풍년에 일생을 배불리 먹고 흉년엔 굶어죽음을 면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연후에야 그들을 착한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백성들이 따라가기가 쉽읍니다.
今也制民之產 仰不足以事父母 俯不足以畜妻子
금야제민지산 앙부족이사부모 부부족이축처자
지금은 백성들의 생산활동에 관련된 제도 - 법령 이
위로는 부모님을 모시기에 부족하고, 아래로는 처자식을 부양하기에 부족합니다.
樂歲終身苦凶年不免於死亡
낙세종신고 흉년불면어사망
풍년에도 평생 고생하고, 흉년에는 죽음을 면할 수 없읍니다.
此惟救死而恐不贍 奚暇治禮義哉 王欲行之 則盍反其本矣
차유구사이공부섬 해가치예의재 오욕행지 즉합반기본의
이렇게 되면, 죽지 않기 위해 걱정하기도 바쁠텐데, 어느 겨를에 예의를
익히겠읍니까? 왕께서 ‘땅을 넓혀 진나라와 초나라의 (조회에 참여하게 하고)
조공을 받으며 나라의 가운데 군림하여 ‘四夷 사이’ 를 제압하는 것’ 을 실행에
옮기고 싶으시면 본질 즉
벼슬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조정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밭가는 사람들은 다 왕의 밭에서 밭을 갈기를 원하는
장사하는 사람들은 모두 왕의 시장에서 장사하기를 원하는
나그네들은 모두 왕의 영지로 지나가기를 원하는
자기 왕에게 불만을 가진
천하의 사람들은 모두 왕에게 찾아와 호소하고 싶어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백성들을 위하는 정치를 하셔야 합니다.
〜 이다. 〜 되다 - 생각하다 - 오직 - 홀로 - 유독 惟 유
五畝之宅 樹之以桑 五十者可以衣帛矣
오묘지택 수지이상 오십자가이의백의
5묘의 집 주변에 뽕나무를 심으면, 50세 된 자는 비단 옷을 입을 수 있을 것입니다.
五畝 는 243 제곱 미터 정도로 소형 주택의 대지로,
五十者 는 생활이 안정될 나이의 평민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다.
雞豚狗彘之畜 無失其時 七十者可以食肉矣
계돈구체지축 무실기시 칠십자가이식육의
닭, 큰 돼지, 개 그리고 돼지를 기름에 때를 놓치지 않으면,
70세 된 자도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에 전쟁이 많았으므로
70세 된 사람은 전쟁이 없고 백성들을 위한 정치로 백성들이 오래 살았고
3대나 4대가 함께 사는데가정이 화목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겠다.
百畝之田 勿奪其時八口之家可以無飢矣
백묘지전 물탈기시 팔구지가가이무기의
백묘 크기의 밭을 가지고 농사철을 놓치지 않는다면
여러 식구의 가구가 굶지 않을 수 있읍니다.
百畝之田 은 정전제에서 한 가구가 받는 땅의 넓이라고도 한다.
謹庠序之教 申之以孝悌之義 頒白者不負戴於道路矣
근상서지교 신지이효제지의 반백자불부재어도로의
학교 교육을 소홀히 하지 않고, 효와 제 (공경심) 을 기르는 것을 더한다면,
머리가 흰 노인들이 길에서 짐을 지고 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庠序 상서' 는 학교
‘나누다 - 큰 머리 頒 반 (분)’ 은 여기선 ‘많은 모양' 을 나타냈다.
‘頒白者 반백자’ 는 머리가 허연 이.
老者衣帛食肉 黎民不飢不寒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노자의백식육 여민불기불한 연이불왕자 미지유야
노인이 비단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백성들이 추위에 굶주리게 하지 않고도
왕노릇을 하지 못한 자는 없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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