惟仁者爲能以大事小 是故湯事葛
유인자위능이대사소 시고탕사갈
오직 세상을 위하는 왕만이 큰 나라를 가지고도 작은 나라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 수 있으니, (상나라) 탕왕이 갈나라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었고,
(주나라) 문왕은 곤이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었읍니다.
此匹夫之勇 敵一人者也
차필부지용 적일인자야
이것은 필부의 용맹으로 한 사람만을 대적하는 용맹입니다.
(왕이시여 청컨대 큰 용맹을 탐하십시오.)
현실에선 ‘小勇 소용’ 은 전쟁을 말하며, ‘大勇 대용’ 은 자주국방과 선린외교로
전쟁은 불가피할 때만 하는 것' 이라 할 수 있겠다.
전쟁으로 영토를 넓혀보려는 제나라 선왕에게
맹자가 백성들을 위해서 전쟁은 꼭 필요할 때만 하는 것임을 지적하는 내용이다.
'섬기다' 의 사전적 의미는
웃사람을 모시어 받들다. 남을 힘써 거들어 주다.
'섬기다 - 일 事 사' 와 '이웃 鄰 린' 이란 문자가 뜻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 섬기다 - 일 事 사
十 깃발을 지지하는 막대 + 口 깃발 + ⋺ 손
손으로 깃발을 잡고 있는 것
을 그려 ‘일' 을 나타냈다
여기선 '섬기다' 를 나타냈다.
일한다는 뜻이 있고 붓을 쥐고 있는 그림으로
국가 간에는 외교를 의미할 수도 있고, 나라 안에서 정치를 의미하기도 한다.
외교에서 대국은 소국을 도우며 이끌어 주고,
소국은 대국을 도우며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국을 가지고도 소국을 섬긴다고 해석해 오고 있는데
‘섬긴다' 보다는 ‘도와주며 이끌다’ 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이웃 鄰 린
쌀 米 미 + 어그러질 (섞이다) 舛 천 (준) + 阝(‘언덕 阜 부’ 가 부수로 쓰일 때의
모양)
‘쌀 米 미’ 는 살 즉 사람이나 씨족 부족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글자.
夕 은 왼발 ヰ 은 오른발 을 그린 글자로 舛 은 ‘섞이다 ⟶ 이동하다’ 는 의미도
갖고 있다.
阝(‘언덕 阜 부’ 가 부수로 쓰일 때의 모양) 은 사람이 모여 있는 언덕으로 ‘마을' 을
나타냈다.
해서 鄰 은 서로 왕래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 을 그려 ‘이웃' 을 나타냈다.
孟子 맹자 (BC372? - BC289)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 ‘鄒 추' 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軻 가' 다.
공자의 사상을 이은 ‘儒學者 유학자’ 로
‘仁義 인의' 를 중시하는 ‘王道政治 왕도정치' 를 주창했다.
齊宣王 제나라 선왕 (재위 BC319 〜 BC301)
단군조선 시대 주나라 혼란기 제후국인 제나라의 5대 왕.
제나라의 국력을 크게 발전시켰고, 제나라를 문화 중심지로 만들었고,
또한, 맹자와의 대화를 통해 중국의 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그가 죽은 뒤 제나라의 국력은 크게 약화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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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선왕이 물으며 말하길 이웃 나라를 사귀는데 도리가 있읍니까?
맹자가 대답하길 ‘있읍니다’ 라고 말했다.
오직 인자만이 큰 나라를 가지고도 작은 나라를 섬길 수 있으니
(상나라) 탕왕이 갈나라를 섬겼고, (주나라) 문왕은 곤이를 섬겼읍니다.
다시 말해
오직 세상을 위하는 왕만이 큰 나라를 가지고도 작은 나라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 수 있으니, (상나라) 탕왕이 갈나라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었고,
(주나라) 문왕은 곤이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었읍니다.
오직 지혜로운 왕만이 작은 나라를 가지고 큰 나라를 도우며 자국의 이익을 지킬 수 있다.
그래서 (문왕의 조부) 태왕이 훈육을, 월나라 구천이 오나라를,
모두 큰 나라를 도우며 자국의 이익을 지켰읍니다.
큰 나라를 가지고도 작은 나라를 섬기는 왕은 天命 을 즐기는 이요
작은 나라를 가지고 큰 나라를 섬기는 왕은 天命 따르는 이다.
천명을 즐기는 왕은 천하를 보전하고
천명을 따르는 왕은 그 나라를 보전합니다.
‘시경에 이르길 하늘의 위엄을 경외해 나라를 다스리겠읍니다’
라는 다짐이지만, 여기선 천명을 따라 나라를 다스리겠읍니다.
왕께서 말하길 참으로 좋은 말씀입니다. 과인이 병적으로 용맹을 탐하오.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 청컨대 작은 용맹을 탐하지 마십시오.
칼을 어루만지고 상대방을 노려보며 "네가 어찌 감히 나를 당하겠는가
라고 말하는 것. (은 소용입니다)
이것은 필부의 용맹으로 한 사람만을 대적하는 용맹입니다.
왕이시여 청컨대 큰 용맹을 탐하십시오.
시경에 이르기를
왕께서 크게 노하시어 이에 군대를 강력하게 재편성해
거나라를 침략하러 가는 무리를 막아서
주나라의 복을 돈독히 하여 천하의 기대에 부응하셨다
고 하니
이것은 문왕의 용맹입니다.문왕은 한번 노하시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히
하신 것입니다.
서경에 이르기를,
하늘이 백성을 내리시고
(백성들을 위해) 임금을 내리시고, (백성들을) 위해 스승을 내리신 것은,
다시 말하면
임금들과 스승들이 상제를 돕기 때문에 상제의 은혜가 사방에
미쳤다고 했읍니다.
죄가 있고 없는 것은 오직 내게 달려 있으니,
세상에 감히 (임금의) 뜻을 거스를 백성이 어찌 있겠는가?
한 사람이 천하에 멋대로 행동하자, 무왕이 이를 수치스럽게 여겼다.
이것은 무왕의 용맹함입니다.그리고 무왕은 또한 한 번 노하여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였읍니다.
지금 왕께서 또한 한번 크게 노하시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신다면,
백성은 오직 왕께서 (大勇 대용) 용맹을 좋아하지 않을까를 두려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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齊宣王問曰 交鄰國有道乎 孟子對曰 有
제선왕문왈 교린국유도호 맹자대왈 유
제선왕이 물으며 말하길 이웃 나라를 사귀는데 도리가 있읍니까?
맹자가 대답하길 ‘있읍니다’ 라고 말했다.
*. 이웃 鄰 린
쌀 米 미 + 어그러질 (섞이다) 舛 천 (준) + 阝(‘언덕 阜 부’ 가 부수로 쓰일 때의
모양)
‘쌀 米 미’ 는 살 즉 사람이나 씨족 부족 등을 나타낼 수 있는 글자.
夕 은 왼발 ヰ 은 오른발 을 그린 글자로 舛 은 ‘섞이다 ⟶ 이동하다’ 는 의미도
갖고 있다.
阝(‘언덕 阜 부’ 가 부수로 쓰일 때의 모양) 은 사람이 모여 있는 언덕으로 ‘마을' 을
나타냈다.
해서 鄰 은 서로 왕래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 을 그려 ‘이웃' 을 나타냈다.
惟仁者爲能以大事小 是故湯事葛 文王事昆夷
유인자위능이대사소 시고탕사갈 문왕사곤이
오직 인자만이 큰 나라를 가지고도 작은 나라를 섬길 수 있으니
(상나라) 탕왕이 갈나라를 섬겼고, (주나라) 문왕은 곤이를 섬겼읍니다.
다시 말해
오직 세상을 위하는 왕만이 큰 나라를 가지고도 작은 나라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 수 있으니, (상나라) 탕왕이 갈나라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었고,
(주나라) 문왕은 곤이를 도와주며 바르게 이끌었읍니다.
*. 일 事 사
十 깃발을 지지하는 막대 + 口 깃발 + ⋺ 손
손으로 깃발을 잡고 있는 것
을 그려 ‘일' 을 나타냈다
여기선 '섬기다' 를 나타냈다.
일한다는 뜻이 있고 붓을 쥐고 있는 그림으로
국가 간에는 외교를 의미할 수도 있고, 나라 안에서 정치를 의미하기도 한다.
외교에서 대국은 소국을 도우며 이끌어 주고,
소국은 대국을 도우며 자국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국을 가지고도 소국을 섬긴다고 해석해 오고 있는데
‘섬긴다' 보다는 ‘도와주며 이끌다’ 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昆夷 는 西戎 서융.
惟智者爲能以小事大 故大王事獯鬻 句践事吳
유지자위능이소사대 고대왕사훈육 구천사오
오직 지혜로운 왕만이 작은 나라를 가지고 큰 나라를 도우며 자국의 이익을 지킬 수 있다.
그래서 (문왕의 조부) 태왕이 훈육을, 월나라 구천이 오나라를,
모두 큰 나라를 도우며 자국의 이익을 지켰읍니다.
獯鬻 고대 북방 유목 민족.
'昆夷 곤이' 와 '西戎 서융' 그리고 '獯鬻 훈육' 는 모두 같은 민족이란 설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설도 있으나 그 이름들이 모두 지나족이 만든 이름이라
같은 민족의 이름을 각기 달리 불러 지나의 북쪽에 있던 강대국의 존재를 숨기려던
지나 역사가들의 노력의 일환으로 '昆夷 곤이' 와 '西戎 서융' 그리고 '獯鬻 훈육' 으로
불리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다.
以大事小者 樂天者也 以小事大者 畏天者也
이대사소자 낙천자야 이소사대자 외천자야
큰 나라를 가지고도 작은 나라를 섬기는 왕은 天命 을 즐기는 이요
작은 나라를 가지고 큰 나라를 섬기는 왕은 天命 따르는 이다.
樂天 : 天命 을 즐김. 자기 처지를 편안히 여김.
畏天 : 天命 을 성심으로 따름.
天命 : 하늘이 준 명령. 하늘의 도리. 하늘이 준 운명으로 볼 수 있겠다.
樂天者保天下 畏天者保其國
낙천자보천하 외천자보기국
천명을 즐기는 왕은 천하를 보전하고
천명을 따르는 왕은 그 나라를 보전합니다.
詩云 畏天之威 于時保之
시운 외천지위 우시보지
‘시경에 이르길 하늘의 위엄을 경외해 나라를 다스리겠읍니다’
라는 다짐이지만, 여기선 천명을 따라
于 는 돕다 ⟶ 맞추다
時 는 ‘〜 때에’ ⟶ ‘〜 상황에'
于時 는 ‘상황에 맞추어' 로 ‘여기에 있어서' 라고 해석해 왔다.
위 시경의 예에선 ‘상황에 맞추어 보전하겠읍니다' 로
‘시경에 이르길 하늘의 위엄을 경외해 나라를 다스리겠읍니다’
로 해석될 수 있겠다.
맹자에서 위 문장 畏天之威 于時保之 의 해석은
‘천명을 따라 상황에 맞추어 나라를 보전하겠읍니다' 라고
대국도 소국을 도우며 바르게 이끌고, 소국은 대국을 따르며 자국의 이익을
지켜나가는 것을 맹자가 제선왕에게 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겠다.
’王曰 大哉言矣 寡人有疾 寡人好勇
왕왈 대재언의 과인유질 과인호용
왕께서 말하길 참으로 좋은 말씀입니다. 과인이 병적으로 용맹을 탐하오.
對曰 王請無好小勇 夫撫劍疾視曰 彼惡敢當我哉
대왈 왕청무호소용 부무검질시왈 피오감당아재
맹자가 대답하여 말하길 청컨대 작은 용맹을 탐하지 마십시오.
칼을 어루만지고 상대방을 노려보며 "네가 어찌 감히 나를 당하겠는가
라고 말하는 것. (은 소용입니다)
夫 는 무릇.
撫劍 칼을 어루만지다
疾視 (상대방을) 노려보다.
惡 어찌
此匹夫之勇 敵一人者也 王請大之
차필부지용 적일인자야 왕청대지
이것은 필부의 용맹으로 한 사람만을 대적하는 용맹입니다.
왕이시여 청컨대 큰 용맹을 탐하십시오.
之 는 勇 을 말한다.
詩云 王赫斯怒 爰整其旅 以遏徂莒 以篤周祜 以對于天下
시운 왕혁사노 원정기려 이알조거 이독주호 이대우천하
此文王之勇也 文王一怒而安天下之民
차문왕지용야 문왕일노이안천하지민
시경에 이르기를 왕께서 크게 노하시어 이에 군대를 강력하게 재편성해
거나라를 침략하러 가는 무리를 막아서
주나라의 복을 돈독히 하여 천하의 기대에 부응하셨다
고 하니 이것은 문왕의 용맹입니다.
문왕은 한번 노하시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히 하신 것입니다.
성내다 - 빛나다 - 환하다 - 붉을 赫 혁. 赫怒 ‘벌컥 화내는 모양'
“斯 와 爰 은 모두 ‘이에' 를 뜻한다.” 고들 해석해 왔으나
斯 는 赫怒 를 강조하는 어조사로 볼 수도 있겠다.
군대 - 군사 - 무리 - 길 - 나그네 旅 려.
막다 - 그치다 - 끊다 - 알맞게 하다 - 손상시키다 遏 알
쉬엄쉬엄 가다 辶 착 + 그치다 (止) - 어찌 - 해치다 - 상하게 하다 曷 갈
‘가서 멈추다' 를 그려 ‘막다 - 그치다 - 끊다 - 알맞게 하다 - 손상시키다’ 를
나타냈다.
가다 - 나라 이름 (단군조선 시대 周 나라 의 제후국) 徂 조
모시풀 - 토란 - 나라 이름 - 고을 이름 莒 거
徂 는 '〜 로 가다'
莒 는 제후국의 이름인 '거' 라고 본다면
爰整其旅 以遏徂莒 는 '이에 군대를 강력하게 재편성해 거나라로 가는 ‘길 혹은
무리’ 를 막았다' 라고 볼 수 있겠다.
돕다 - 천지신명의 도움 - 복 - 행복 - 짝 祐 우
書曰 天降下民 作之君 作之師 惟曰其助上帝 寵之四方
서왈 천강하민 작지군 작지사 유왈기조상제 총지사방
서경에 이르기를,
하늘이 백성을 내리시고
(天作之君 天作之師 에서 天 이 생략된 것으로)
(백성들을 위해) 임금을 내리시고, (백성들을) 위해 스승을 내리신 것은,
다시 말하면
임금들과 스승들이 상제를 돕기 때문에 상제의 은혜가 사방에
미쳤다고 했읍니다. (惟曰其助上帝 에서 其 를 백성들로 보기도 하지만, 왕권을
정당성을 내세우는 입장에서 쓴 글이니, ‘임금들과 스승들’ 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볼 수 있겠다)
下民 벼슬이 없는 평민. 백성. 하늘 아래 백성.
作之君 (백성을 위해) 그 군주를 만들어 주었다.
作之師 백성을 위해 그 스승을 만들어 주었다.
惟曰 다시 말하면 혹은 오직 혹은 상제 스스로 말하는 것을 가정하는 표현.
寵之四方 (상제의) 은혜가 사방에 미치다. (之 이르다 - 미치다)
有罪無罪 惟我在 天下曷敢有越厥志 一人衡行于天下 武王耻之
유죄무죄 유아재 천하갈감유월궐지 일인횡행우천하 무왕치지
죄가 있고 없는 것은 오직 내게 달려 있으니,
세상에 감히 (임금의) 뜻을 거스를 백성이 어찌 있겠는가?
한 사람이 천하에 멋대로 행동하자, 무왕이 이를 수치스럽게 여겼다.
武王耻之 에서 之 는 一人衡行于天下 을 가리키는 지시 대명사로 쓰였다.
有罪無罪 惟我在 죄가 있는 자를 벌하고 죄가 없는 자를 편하게 하는 일
모두 내가 있기에 재단한다는 뜻.
어찌 - 누구 曷 갈
厥 은 여기선 상제를 가리킨다.
越厥志 임금의 뜻을 넘어서서 제멋대로 난폭하게 구는 것.
衡行 도를 거슬러 마음대로 행동함. (衡行 은 橫行 과 같다.)
一人衡行于天下 상나라 주왕이 천하의 도를 거슬러 난폭하게 구는 것.
此武王之勇也 而武王亦一怒而安天下之民
치무왕지용야 이무왕역 일노이안천하지민
이것은 무왕의 용맹함입니다.그리고 무왕은 또한 한 번 노하여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였읍니다.
今王亦一怒而安天下之民 民惟恐王之不好勇也
금왕역일노이안천하지민 민유공왕지불호용야
지금 왕께서 또한 한번 크게 노하시어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신다면,
백성은 오직 왕께서 (大勇 대용) 용맹을 좋아하지 않을까를 두려워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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