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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親庭 친정과 媤宅 시댁

*. 親庭 친정

임금-겨레-일가-친할 親 친 + 조정-뜰 庭 정

조정-뜰 庭 정

집 广 엄 + 뜰 廷 정

'조정 廷 정' 은

길게 걸을 廴 인 + 임금-책임자 壬 임

일가의 책임을 진 이가 (집안의 대소사를 생각하며) 거니는 집

 

1015. 친할 親 친

설 立 립 + 나무 木 목 + 볼 見 견

설 立 립 의 금문은 ▽ 을 그린 것으로

우리 말을 하는 사람이라면

역삼각형이나 세로 세운 삼각형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 ‘세로 세운’ 에서 ‘새로 세우다’ 를 나타낸 것이다

나무 木 목 은 나오다

해서 ‘새로 나온 것 즉 새로운 것을 (함께) 보다’를 그려

‘친하다’를 나타냈다

많은 것을 함께 겪은 사람과 친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親舊 친구 : 오랫동안 많은 것을 함께 겪은 사람

오랫동안 많은 것을 함께 겪은 사람들 중엔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기에

좋은 친구와 나쁜 친구란 말이 존재한다 (오랠 舊 구)

親征 임금이 몸소 나아가 정벌함

親政 임금이 친히 정사를 봄

親定  임금이 직접 정하다

에서 보듯이 親 은 임금의 뜻까지 갖고 있다

親 은 가깝다에서 친하다 → 부모 → 일가-겨레 → 임금으로까지 의미가 확장되었다

'親庭 친정' 의 의미 역시 아래와 같이 확장될 수 있다고 하겠다

일가의 책임을 진 이 즉 부모가 (집안의 대소사를 생각하며) 거니는 집

겨레의 책임을 진 이가 (겨레의 대소사를 생각하며) 거니는 집

겨레의 책임을 진 임금이 (나라의 대소사를 생각하며) 거니는 대

족외혼의 풍습에서 생겨난 造字 조자로 보인다

 

*. 媤宅 시댁

시집 媤 시

계집 女 녀 + 생각할 思 사

(혼인 전에) 여자가 생각해야 할 (집)

(혼인 후에) 여자가 생각해야 할 (집)

혹은

'여자가 생각하는 것' 혹은 '여자가 생각해야 할' 을 그려 시집을 나타냈다

여자는 親庭 친정을 생각하면 안되나?

하는 질문이 나올 수 있지만 남편 말고는 의지할 데 없는 시집에서

친정을 많이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기에

친정은 제외하고 여자가 생각해야 할 곳은 시집이란 의미에서 나온 조자가 아닐까 한다

 

집 宅  댁

집 宀 면 + 맡길 乇

'맡길 乇 탁' 은 떡잎의 모양을 그렸다고 하지만

소전의 모양은 떡잎보단 베게를 베고 누워 자는 모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해서

'집 宀 면 + 잠잘 乇 탁' 으로 본다면

잠자는 집 혹은 집에서 자는 것

으로 볼 수 있겠다

 
宅 시댁이란
여자가 (잘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해야 할 집

특별히 존대-존경을 표하는 단어로 보기는 힘들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