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慈 인자
'인자하다' 는 '마음이 어질고 자애롭다' 라고들 한다
그런데 이 아리송한 '어질고 자애롭다' 의 뜻은 과연 무엇일까?
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仁慈 인자' 란 문자의 뜻을 살펴보면
아래에서 보여주듯
'남을 위하는 마음이 끝이 없음' 을 말한다
*. 어질 仁 인
갑골문
=
(사람 人 인) +
(땅을 나타내는 ‘두 二 이')
금문
고문
=
(사람들) +
(마음 心 심)
소전
사람인 변 亻+ 두 二 이
그림에 가까운 고문에선
사람 그림 아래에 심장이 그려진 모양으로
남을 받드는 마음을 그린 것인데
심장의 모양이 ‘두 二 이’ 로 바뀐 것은
우리는
‘하나 ㅡ 일’ 을 하늘로
‘두 二 이’ 를 땅으로 표현하는데
땅은 모든 씨앗을 받아들여 성장시키는 기능으로
어짐과 통하기 때문이다.
고문을 ‘
(일천 千 천) +
(마음 心 심)’ 으로도 볼 수 있는데
그리 보면 ‘많은 마음 혹은 큰 마음' 으로 볼 수 있어
‘큰 마음' 으로 ‘남을 위하는 마음’ 을 나타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조선시대 초기의 어딜다가 근현대엔 어질다로 바뀌었다)
*. 사랑하다-사랑-어머니 慈 자
초목 우거질 玆 자 + 마음 心 심
초목 우거질 + 마음 으론
사랑은 나타낼 수 있어도 어머니 는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불어날(검을) 玄 현 + 불어날(검을) 玄 현 + 마음 心 심’
'불어나고 불어나는 즉 끝없는 마음' 을 그려
사랑하다-사랑-어머니 를 나타냈다
'검을 玄 현' 의 용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새끼치다-번식하다 孳 자
검을 玆 자 + 아들 子 자
검다 + 아들 로는
새끼치다-번식하다 를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의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검을 玄 현 이 쓰인 예들을 보면
유혹하다-속이다 詃 현
말씀 言 언 + 검을 玄 현
‘말씀 + 검다’ 론 ‘꾀다-유혹하다-속이다’ 를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을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으로 풀어보면
‘말을 늘였다 줄였다 하다’ 를 그려
‘꾀다-유혹하다-속이다’ 를 나타냈다
활시위 弦 현
악기 줄 絃 현
당혹할 昡 현
솥귀 鉉 현
아찔할 眩 현
힘줄 당기는 병 痃 현
불어날 滋 자
기를-가축 畜 축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늘어나는 현상이나
늘어나는 것의 뜻으로 쓰인 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검을 玄 현 + 검을 玄 현 + 아들 子 자’ 로
자식을 불리고 불린다 를 그려
새끼치다-번식하다 를 나타냈다
774. 새끼치다-번식하다 孶 자
풀 サ 초 + 작을 ㄠ 요 + 작을 ㄠ 요 + 아들 子 자 이나
새끼치다-번식하다 孳 자 와 같은 뜻의 자로
작은 자식들을 내놓다 는 것으로 조자 원리를 이해할 수도 있고
새끼치다-번식하다 孳 자 의 변형으로 볼 수도 있겠다
*. 불어날 滋 자
물 水 수 변 + 검을 玆 자
물 + 검다 로는 불어나다 를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물 水 수 변 + 검을 玄 현 + 검을 玄 현’
자지 滋至 에서 물이 나오다 를 그려
불어나다 를 나타냈다
*. 사랑하다-사랑-어머니 慈 자
초목 우거질 玆 자 + 마음 心 심
초목 우거질 + 마음 으론
사랑은 나타낼 수 있어도 어머니 는 나타낼 수 없다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불어날(검을) 玄 현 + 불어날(검을) 玄 현 + 마음 心 심’
불어나고 불어나는 즉 끝없는 마음 을 그려
사랑하다-사랑-어머니 를 나타냈다
*. 대나무 성하다䈘 자
대 竹 죽 + 검을 玆 자
대 + 검다 로는대나무 성하다 를 나타낼 수 없다
*.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대 竹 죽 + 불어날(검을) 玄 현 + 불어날(검을) 玄 현’
대가 불어나고 불어나다 를 그려
대나무 성하다 를 나타냈다
*. 인절미 糍 자
쌀 米 미 + 검을 玆 자
쌀 + 검다 로는 인절미 를 나타낼 수 없다
*. 검을 玄 현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쌀 米 미 + 불어날(검을) 玄 현 + 불어날(검을) 玄 현’
쌀 불어나고 불어난 것을 그려
인절미 를 나타냈다
*. 기를-가축 畜 축
은 밭 田 전 부수로 알려져 있는데
'밭 田 전' 은 밭이 아니라 '입 口 구 + 열 十 십' 으로
'입 口 구' 는 씨를 감싸고 있는 것을
'검을 玄 현' 은 불리다
해서 '기를-가축 畜 축' 은 '씨를 불리는' 것을 그린 그림에서 나온 문자이다
집 家 가 + 기를-가축 畜 축
으로 집에서 씨를 불리는 것 (짐승) 을 그려낸 것이다
*. 幺 와 玄
'적을 幺 요'가 본래는
갓 태어난 아기를 그린 것
‘검을 玄 현’ 의 소전의 모양은
불알 두쪽에 연결된 작대기
예서체의 모양은 불(늘)어날 수 있는 모양의 몸통에
머리 (대가리) 가 달려 있는 모양이다
아기 때는
머리 (대가리) ㅗ 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 (대가리) ㅗ 가 없는 적을 - 아기 幺 요
성인이 되면
머리 (대가리) ㅗ 가 일을 하기 때문에
머리 (대가리) ㅗ 가 있는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 검을 玄 현'
달리 말하면
ㅗ 가 없는 것은 머리가 덜 커서 즉 아직 어려서
갓을 쓰지 않았다를 그려 '작을 幺 요'
ㅗ 가 있는 것은 머리가 다 커서 즉 성인이 되어
갓을 썼다를 그려 늘어날 수 있는 '검을 玄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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