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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8.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 자왈 회지위인야 택호중용 득일선즉권권복응이불실지의, 中庸 중용

8.  子曰 回之爲人也 擇乎中庸 得一善則拳拳服膺而弗失之矣

    자왈 회지위인야 택호중용   득일선즉권권복응이불실지의

자왈

안회의 사람됨이여!

중용 (본성-옳음) 을 택해

선 (천명에 따르는 말) 을 얻으면 하나라도-사소한 것이라도

늘 마음에 간직하여 정성스럽게 지켜 잃지 않는다

 

*. 가로되 曰 왈

예서로는 '입 ㅁ 구 + 한 ㅡ 일'

소전으론 '입 ㅁ 구 + 입김을 그린 ㄴ' 로 해석되며

예서의 '한 ㅡ 일' 과 소전의 '입김을 그린 ㄴ' 이

'혀의 움직임' 을 나타내며

'입 안의 혀를 움직이다' 를 그려

'말하다' 를 나타낸 것이다

 

*. 回 회

檀君朝鮮 단군조선 시대 노나라의 顔回 안회 를 이르며

공자의 제자다

 

*. 갈 之 지

불똥-점 丶 주 + '미칠 及 급' 의 생략형인 ㄱ + 파임 乀 불

"‘乀’ 의 모양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등이 땅에 그 빛을 내려 비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그 음이 ‘불’인 것은

빛을 비추는 본체가 빛의 근원으로 해이며

해는 세상 모든 빛의 ‘뿌리’라는 의미이다" 라고 한다

해서

불똥 + 미치다 + 빛이 내려 비치다

로 '가다-이르다-끼치다' 를 나타냈다

여기선 관형격 조사 ‘의’ 로 쓰였다

 

*. 하 爲 위

손톱 爪 조 + 코끼리의 상형/그림

손으로 코끼리를 부리는 그림을 그려

'하다' 를 나타냈다

고 한다

‘하다’ 에서 ‘만들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또한 '爲' 는 자형이 '새 鳥 조' 와 비슷해

“암탉이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 알을 품으면서

발로 알을 이리저리 굴려

모든 알들이 어미의 체온을 받도록 한다는 형상으로 보고

'하다' 로 이해하기도 한다

 

*.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ヽ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陽 양과 陰 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爲人 위인 : 사람의 됨됨이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빼기 ㅣ)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으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를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

여기선 강조의 조사로 쓰였다

 

*. 가릴 擇 택

손 수 변 扌 + 엿볼 睪 역 (눈 목 의 변형 罒 + 기뻐하다 - 다행 幸 행)

‘눈이 기뻐하는 것을 손으로 취하다’를 그려

‘가릴 - 고르다’를 나타냈다

 

***. 어조사 乎 호

삐침 丿 별 + 어조사 兮 혜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를 나타낼 수 있다

*. 어조사 兮 혜

여덟 八 팔 + (‘공교할 巧 교’의 고자) 丂

‘여덟 八 팔’은 나뉘어 분산됨을

‘공교할 丂 교' 는 기운이 퍼져 오르려다가 어떤 장애를 받음을 나타낸다

해서

피어오르던 기운이 장애를 받아 분산되어 피어오른다는 데서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어세를 높이는 어조사로 쓰였다

고 한다

해서 乎 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두드러지게 다시 어세를 높이는 어조사로 쓰임을

그렸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소리를 길게 끌어 마음속의 생각을 다 나타냄을 뜻한다고도

설명되어 오고 있다

 

中庸 중용

옳다-바르다 中 중

쓰다 庸 용

고칠 庚 경 + 쓸 用 용

중용이란

옳게-바르게 쓰다

옳게-바르게 고쳐 쓰다

본디 마음이 낳는 것은 천명으로 옳은 것이나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기 때문에

본디의 마음으로 즉 天命 천명으로 돌아가는 것이

中庸 중용

이다

 

*. 얻을 得 득

자축거릴 彳 척 + 조개 貝 패 + 헤아리다-법 寸 촌

'자축거릴 彳 척' 은 '길'

'조개 貝 패' 는 재물

'헤아리다-법 寸 촌' 은 주웠다

를 그린 것으로

'얻다' 를 나타냈다고 한다

 

*. 첫번째 - 하나 一 일

첫번째 - 하나 - 하늘 - 광대함 등을 나타낸다

 

*. 착할 善 선

'양 羊 양 + 말씀 言 언’ 으로

당시 지배 계층이었던 양족의 말 (지시 사항) 을

착한 것으로 여겨 그를 따랐음을 보여주는 문자로

나중엔 군자의 말-원칙-본성-천명을 뜻하는 자로 쓰이게 되었다


*. 一善

은 ‘하나’ 로 혹은 ‘사소한 것' 어느 하나로 혹은 둘 다로 해석해도 되겠다

 

*. 곧 則 즉

조개 貝 패 + ‘칼 刀 도’ 가 방 (자의 오른쪽에 쓰인) 으로 쓰일 때의 형태인 刂

‘조개 貝 패’ 는 재화

‘칼 刀 도’ 가 방으로 쓰인 ‘刂’ 은 가르다-분리하다

로 재화의 가치를 분별하는데 언제나 틀림이 없음을 그려

'곧-바로' 를 나타냈다

*. 곧 卽 즉

왼편의 '흰 (고할) 白 백 + 비수 匕 비' 를

'음식이 담긴 그릇' 으로 '고소할 흡' 이라고도 하는데

'고하다 白 백 + 사람 모양을 그린 匕 + 병부 卩 절' 로 보면

변경 수비대장 혹은 지역 치안 책임자가 임금이 내린 병부를 보면

'곧/즉시' 군대를 일으켜야 함' 을 그려

'곧' 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대를 일으킨다는 뜻에서

'나아가다-(군대를 일으키는 것은 위험한 일이므로) 불똥' 이란 뜻도 생겨나게 되었다


*. 주먹 - 정성껏 지키다 拳 권

구부리다 권 + 손 手 수

로 손을 구부리다 를 그려

주먹쥔 모양을 나타냈고

주먹쥔 모양으로 정성껏 지키다를 나타냈다

拳拳 권권은 매우 정성껏 지키는 모양

 

*. 몸에 매달다 - 옷 服 복

현재까지의 해석을

배 舟 주 의 변형인 月 + 다스릴 복

으로 보는데

배 + 다스리다 로는 옷을 그려낼 수 없다

우리 조상들의 문자를 빌려다 쓴 하족들이

순임금을 쿠테타로 몰아낸 뒤

오랜 세월에 걸쳐 옮겨 쓰다 보니

고기 육 으로 써야 할 것을

배 주 로 쓴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기간 동안 고조선에선 이미

상형문자를 간편하게 한

지금은 ‘예서’라고 불리는

신형문자를 쓰고 있었을 것이다

고기 육 변 月 + 다스릴 복

고기 육 변 月 은 고기→사람의 살→몸 으로 전환하고

다스릴 복은 병부 + 손 으로 이루어져

다스린다 (점유하다) 는 의미와

의무를 다한다는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몸을 다스리는 것 (몸을 점유하는 것) 을 그려

옷 을 나타냈다

몸에 매달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 가까이하다 - 가슴 - 받다 - 치다 - 정벌하다 - 뱃대끈 膺 응

집 广 엄 + 사람 인 변 亻 + 새 隹 추 + 고기 月 육

새로 집에 온 사람 (신부) 의 살

을 그려

가까이하다 - 가슴 - 받다 - 치다 - 정벌하다

를 나타냈다

고 억측해 보겠다

 

拳拳服膺 권권복응

(새색씨처럼) 늘 마음에 두고 정성껏 간직하여 잊지 앉고 지킴

 

*. 弗 은 활 弓 궁 이 둘

즉 활이 많은 혹은 활을 쓰는 것을

그린 문자로 시작했으나 단군조선이 자멸한 뒤

지나족이 아니다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기 시작해

지금까지 부정의 의미로 알고 있으나

본래 우리 조상님들의 강함을 상징했던 문자이기에

지금까지 전해오는 많은 문자들이

강함 혹은 빠름으로 해석해야만

바르게 해석되는 문자들이 많다

그 중 하나를 보면

560. 부처 佛 불

사람 인 변 イ + 아닐 弗 불

사람 + 아니다 로 부처 를 나타냈겠는가?

강한 사람 즉 다스리는 사람을 그려

부처 ('깨달음을 얻은 자' 라고 한다) 를 나타냈다

 

*. 잃을 失 실

소전의 모양을 보면

‘손 手 수 + 새 乙 을’ 로 ‘손에서 새를 놓치다’ 를 그려

‘잃다' 를 나타냈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견을 내보면

사람을 의미하는 큰 大 대 + 화살을 의미하는 ?

사람이 화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로 볼 수도 있겠다

 

*. 어조사 矣 의

사사 厶 사 + 화살 矢 시

'나의 화살' 을 그려

'나의 것이다' 란

'단정' 을 나타냈다

 

다시한번중용의뜻을되새겨보면

中庸 중용

옳다-바르다 中 중

쓰다 庸 용

고칠 庚 경 + 쓸 用 용

중용이란

옳게-바르게 쓰다

옳게-바르게 고쳐 쓰다

본디 마음이 낳는 것은 천명으로 옳은 것이나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기 때문에

본디의 마음으로 즉 天命 천명으로 돌아가는 것이

中庸 중용

이다

 

그러면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때문이다

 

*.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마음 심 변 忄 + 푸를 青 청

'마음 + 푸르다' 론 뜻-마음-욕정을 나타낼 수 없다

'푸를 青 청' 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으로 보면

'마음 심 변 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로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을 그려

욕망-뜻-속 마음을 나타냈다

문자가 보여주는 뜻은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이지만

‘살을 겹치게 하고 싶은 마음' 역시 情 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여기서 살이 겹쳐진다는 것은

식욕-색욕-수면욕-재물욕-명예욕 등

인간이 가지는 모든 욕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情 을 天命 즉 性 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달리 말해보면

하늘이 허락한 만큼만 욕심내는 것을

중용이라 이른다

사람의 성품을 이를 때 ‘性情 성정’ 이라 하는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 현실에서 변화한 것이 사람마다 다름을 나타낸 것이다

 

선 (천명에 따르는 말) 을 얻으면 하나라도-사소한 것이라도

늘 마음에 간직하여 정성스럽게 지켜 잃지 않는 것은 어려워도 가능할 지 모르나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기 때문에

쉬지 않고 계속 본디의 마음으로 즉 天命 천명으로 돌아가는 것은

사람에겐 아마도 거의 가능하지 않았을 것임에도

공구가

"안회의 사람됨이여!

중용 (본성-옳음) 을 택해

선 (천명에 따르는 말) 을 얻으면 하나라도-사소한 것이라도

늘 마음에 간직하여 정성스럽게 지켜 잃지 않는다"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중용을 실행하는 것은

(옳게 - 바르게 고쳐 쓰는 것은)

(情 정 이 性 성 에서 멀어지지 않게 하는 것은)

(道 도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끊임없이 행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으로

공구의 제자인 안회를 예로 들었음은

안회의 사람됨을 떠나 정에 휩쓸린 것으로

중용을 끊임없이 실행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