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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7.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 자왈 인개왈여지 구이납제고확함정지중이막지지피야, 中庸 중용

7.  子曰 人皆曰予知 驅而納諸罟擭陷阱之中而莫之知辟也 人皆曰予知 擇乎中庸而不能期月守也

    자왈 인개왈여지  구이납제고확함정지중이막지지피야   인개왈여지  택호중용이불능기월수야

자왈

사람들은 모두, 나는 안다고 하지만

몰아서 그물 - 덫 - 함정 모두의 속으로 들여도 피하는 방법을 모른다

사람들은 모두, 나는 안다고 하지만

중용을 택해도 (천명을 따르려 해도) 한 달을 지키지 못한다

(머리 속으론 다 아는 것 같지만

막상 자기에게 현실로 닥치면 함정에 빠뜨리려는 모략도 피해나가지 못하며

올바름이 무엇인지 알고 행하려 해도 채 한 달이 가기 전에 유혹에 빠져 옳음에서 멀어진다

또한 3장의  

'子曰 中庸 其至矣乎 民鮮能久矣

지속해서 중용을 행할 수 있는 이가 드물다'

를 설명해 준다)

 

(罟擭陷阱 으로 ‘그물-덫-함정’ 을 모두 열거한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도

중용을 실천하기가 어려움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장의 순임금과 연결지어 해석하는 분들도 있지만

순임금은 결국 하우의 어미에 의한 쿠데타 (終葵打 종규타)로 생을 마감한다

순임금의 이름들이 의미하는 바도 그렇지만

순임금을 중용의 도를 실천하려 했으나 계속 실천하지 못한 예로는 맞지만

중용의 도를 계속 실천한 예로 드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하겠다)

 

*. 사람人인

사람이 팔을 뻗고 있는 모습이라 옥편은 설명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그린 것에 더 가깝다

불안정한 한사람 ノ +  불안정한 한사람 ヽ

불안정해 보이는 두사람이 모여

陽 양과 陰 음이 모여 안정되어 보이는 人 사람이 된다

 

틈 間 간

'사람人인' 에 더해 人間인간이란 단어가 나온 것은

서로 의지해야 사는 사람들 사이에도 틈이 있을 수 밖에 없음을 그린 것이다

한시라도 떨어져선 살 수 없을 것 같은 연인사이에도

異見 이견이 있고 다툼이 있다

인공지능 로봍이 만들어지는 현대에 적용해보면

사전에 프로그램된 대로만 행동해서 예측이 가능한 로봍이 아닌

사람은 모두가 다를 수 있는 존재임을 나타낸 것이기도 함을 그린 것이다

 

史覽 사람이란

역사 史 사 + 볼 覽 람

어제를 보는 즉 기억하는 동물을 가리킨다

 

혼자라면

'틈' 즉 '이견' 이란 것이 있을 수가 없다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임을 인정하며

어제를 거울삼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인간임을

'史覽 사람, 사람 人 인, 人間 인간' 이 잘 보여주고 있다

 

*. 모두 皆 개

견줄 比 비 + 아뢸 白 백

'견줄 比 비' 는 사람들이 나란히 서 있는 모양을 그린 자로

나란히 서서 (찬성) 의 말을 하는 것을 그려

'모두' 를 나타냈다고 한다

 

*. 가로되 曰 왈

예서로는 '입 ㅁ 구 + 한 ㅡ 일'

소전으론 '입 ㅁ 구 + 입김을 그린 ㄴ' 로 해석되며

예서의 '한 ㅡ 일' 과 소전의 '입김을 그린 ㄴ' 이

'혀의 움직임' 을 나타내며

'입 안의 혀를 움직이다' 를 그려

'말하다' 를 나타낸 것이다

 

*. 나 - 주다 - 취하다 予 여

베틀의 가로 방향의 실을 끼는 북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도 하고

손으로 물건을 밀어주는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도 한다

위의 두 해석은 각각 취하다 - 주다 를 설명할 순 있어도

‘나’는 설명할 수 없다

‘사사 厶 사’의 변형 + 못 丁 정

으로 ‘나의 못’을 그려

‘나’를 나타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알 知 지

화살 矢 시 + 입 口 구

각각의 씨족은 각각 다른 표식을 화살에 그려

사냥으로 얻은 식량의 주인을 정할 수 있었고

부족간 전쟁에서 각 씨족의 ‘공’ 을 정했다고 한다

‘입 口 구’ 는 ‘(구분해) 말하다’ 의 뜻으로 쓰였다

해서 ‘각 종족의 화살의 표식을 구분할 수 있다’ 를 그려

‘(세상을) 안다고 할 수 있다' 를 나타냈다

 

*. 몰다 - 쫒아 보내다 - 앞잡이 驅 구

말 馬 마 + 구역 區 구

말 구역 즉 마구간을 그려

말을 (마구간으로) 몰아가다 를 나타냈다

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 말이을 而 이

본래 코 밑 수염을 그린 자에서 시작되어 구렛나루를 의미하고

'너' 를 의미하기도 하며

접속사로 쓰이고 있는데 접속사로 쓰인 것은

아마도 얼굴에서 나온 것으로 정형이 없이 다듬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기 때문인 것 같다

견딜 耐 내

(而)수염을 뽑는 (寸)형벌을 견디다

시초 耑 단

'(而)털의 (山)맨 상단 즉 제일 처음 피부를 뚫고 나온 털의 부분' 을 그려

'시초' 를 나타냈다

희롱할 耍 사

'(女)여인의 얼굴 위에 (而)수염을 갖다 대다' 를 그려

'희롱하다' 를 나타냈다

구렛나루 깍는 형벌 耏 내

(彡)두드러진 (而)털을 뽑는 형벌을 견디다

'삐친 석 彡 삼' →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오그라들 䎡 난

(火)불 위에 털을 위치해 (而)털이 오그라들다

 

*. 들일 納 납

(엮다를 나타내는) 실 사 변 糸 + 안 內 내

‘엮어 안으로 들이다’ 를 그려

'안으로 들이다' 를 나타냈다

 

*. 모두 諸 제

말씀 言 언 + 놈 者 자

'놈 者 자' 는

늙을 老 로 + 흰 白 백

아래 위로 토해 퍼져나가는 것같은 '늙을 老 로'

촛불을 그린 '흰 白 백'

촛불에서 토해져 나오는 '그을음' 을 그려

'생겨났다 사라지는' 세상만물과 사람을 나타낸 자로 보인다

해서 '말씀 言 언 + 놈 者 자' 는

''생겨났다 사라지는' 세상만물과 사람들에 대해 말하다'

를 그려 '모두' 를 나타냈다

또한

耂 의 소전의 모양은 考나 卷의 윗부분과 유사해

'두루말다' 로 보면

白 흰색 천을 머리에 말아 감은 사람 즉 평민을 그려

'놈 者 자' 를 나타낸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해서 諸 는 평민 즉 대다수의 사람들에 대해 말하다 를 그려

모두 를 나타냈다고 도 볼 수 있겠다

 

*. (물고기) 그물 - 죄 罟 고

그물 罒 망 + 옛 古 고

口 구멍이 十 이어져 있는 모양인 그물을 그려 그물을 나타냈다

 

*. 덫 擭 확

손 수 변 扌 + 잴 蒦 확 (손을 그린 풀 艹 초 + 새 隹 추 + 손을 그린 또 又 우)

‘양 손으로 새를 잡는 손 모양의 도구’를 그려

‘덫' 을 나타냈다

 

*. 빠지다 - 함정 陷 함

언덕 부 변 阝 + 구덩이 臽 함 (쌀 포 몸 勹 + 절구 臼 구)

臼 는 여성의 생식기 즉 구멍을 나타냈다

勹 는 덮어싸다를 나타냈다

언덕에 구멍을 덮어 싸고 있는 곳을 그려 함정을 나타냈다

 

*. 함정 穽 정

구멍 穴 혈 + 우물 井 정

우물 구멍을 그려 함정을 나타냈다

 

*. 갈 之 지

불똥-점 丶 주 + '미칠 及 급' 의 생략형인 ㄱ + 파임 乀 불

"‘乀’ 의 모양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등이 땅에 그 빛을 내려 비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인데

그 음이 ‘불’인 것은

빛을 비추는 본체가 빛의 근원으로 해이며

해는 세상 모든 빛의 ‘뿌리’라는 의미이다" 라고 한다

해서

불똥 + 미치다 + 빛이 내려 비치다

로 '가다-이르다-끼치다' 를 나타냈다

여기선 관형격 조사 ‘의’ 로 쓰였다

 

*. 가운데 - 옳다-바르다 中 중

국명에 쓸 때는 옳다는 의미로 쓰여

 예악의 기준이 되고 문명의 중심이 되는 나라란 뜻

 

*. 없을 (저물) 莫 막 (모)

초 두 머리 艹 + 해 日 일 + 큰 大 대

'큰 大 대' 를 '초 두 머리 艹' 의 변형 혹은 생략형으로 보면

'풀숲에 해가 있음' 을 그려

'해가 졌음'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고

'큰 大 대' 를 '두 손' 의 변형 혹은 생략형으로 보면

'해를 들어 내놓다 (초 두 머리 艹)' 를 그려

'그렇게 할 수가 없음' 을 그려

'없다' 를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다

 

*. 피할/비유할 辟 피/비

(임금 벽/견줄 비/피할 피/썰 백/그칠 미)

병부 卩 절 + 입 口 구 + 매울 辛 신

'병부 卩 절' 은

쪼개진 두 쪽이 정확히 들어맞아 사실이 틀림없음을 밝히는 것

'매울 辛 신' 의 금문을 보면

'▽ + =' 로 거듭 세로 세우는 것을 나타낸다

해서 '세로 세웠다' 를 나타낸 것으로

'세로 세운' 을 '새로 새운' 으로 변환해

'병부를 보내서 말해/명령해 새로 세운 이' 를 그려

임금을 나타냈다

또한 병부를 이용한다는 것은 전쟁을 의미하므로

피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병부를 보내서 말하다' 를 그려

'피하다' 를 나타냈다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빼기 ㅣ)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으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를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

 

*. 가릴 擇 택

손 수 변 扌 + 엿볼 睪 역 (눈 목 의 변형 罒 + 기뻐하다 - 다행 幸 행)

‘눈이 기뻐하는 것을 손으로 취하다’를 그려

‘가릴 - 고르다’를 나타냈다

 

***. 어조사 乎 호

삐침 丿 별 + 어조사 兮 혜

‘삐침 丿 별’ 은 삐치다 → 비치다 → 두드러지다 를 나타낼 수 있다

*. 어조사 兮 혜

여덟 八 팔 + (‘공교할 巧 교’의 고자) 丂

‘여덟 八 팔’은 나뉘에 분산됨을

‘공교할 丂 교' 는 기운이 퍼져 오르려다가 어떤 장애를 받음을 나타낸다

해서

피어오르던 기운이 장애를 받아 분산되어 피어오른다는 데서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어세를 높이는 어조사로 쓰였다

고 한다

해서 乎 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가 두드러지게 다시 어세를 높이는 어조사로 쓰임을

그렸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또한 소리를 길게 끌어 마음속의 생각을 다 나타냄을 뜻한다고도

설명되어 오고 있다

 

中庸 중용

옳다-바르다 中 중

쓰다 庸 용

고칠 庚 경 + 쓸 用 용

중용이란

옳게-바르게 쓰다

옳게-바르게 고쳐 쓰다

본디 마음이 낳는 것은 천명으로 옳은 것이나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기 때문에

본디의 마음으로 즉 天命 천명으로 돌아가는 것이

中庸 중용

이다

 

*. 아닐 不 불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글자" 라고 하는데

하늘 一 일 + 정수리 정의 소전체 个

로 '머리가 하늘에 닿을 수는 없다' 를그려

'아니다' 를 나타냈다

혹은

'아닐 不 불' 의 소전체는

뿌리가 땅 위로 나오지 않음을 그린 것처럼도 보이므로

'뿌리는 땅 위로 나오지 않는다' 를 그려

'아니다' 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 능할 能 능

1. 사사 厶 사 + 고기 육 변 月 +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능할능' 은 곰의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하나

소전체를 보면 곰인지 곰발바닥인지 알 수가 없다

예서체대로 해석해보면

비수를 가지고 (짐승을) 내 고기로 만든다

를 그려 '(짐승잡는 솜씨가) 능하다' 를 나타냈다

고 추정해 볼 수 있겠다

 

2. 사사 厶 사 + 고기 육 변 月 +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에서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를 '변화할 化 화' 로 해석하면

환웅 배달국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해석해보면

'사사 厶 사' 나의 즉 곰의

'고기 육 변 月' 몸을

(사람의 몸으로)

'변화할 化 화' 변화시켰다

를 그려 '능하다' 를 나타냈다고 추정할 수 있겠다

 

*. 한정 - 기약하다 - 기다리다 期 기

 대 위에 키를 얹은 모습을 본뜬 글자

그 其 기 + 달 月 월

‘그 달' 즉 ‘특정한 달' 을 그려

특정 시점을 나타내 그 의미를 ‘약속하다' 까지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 달 月 월

초승달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고 한다

 

*. 지킬 守 수

집 宀 면 + 법 寸 촌

'집에서부터 법이 지켜져야 함' 을 그려

'지키다' 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