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子曰 天下國家可均也 爵祿可辭也 白刃可蹈也 中庸不可能也
자왈 천하국가가균야 작록가사야 백인가도야 중용불가능야
자왈
중원의 모든 나라들을 평정할 수도 있고
봉록을 사양할 수도 있고
서슬퍼런 칼날을 밟을 수도 있지만
중용은 가능하지 않다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처럼 힘과 용기가 있어도 중용 (의 상태를 지속하는 것) 은 가능하지 않다)
*. 하늘 天 천
여러가지 해석이 있으나
한 一 일 + 큰 大 대
하늘을 나타내는 '한 一 일'
을
사람을 그린 '큰 大 대'
위에 그려
'사람의 머리 위에 있는 것' 을 그려
'하늘' 을 나타냈다고 보면
무난할 것 같다
*. 아래 下 하
一 은 기준선
ㅣ 은 방향
ヽ 은기준선과 비교될 피측정물
해서 下 로 아래를 나타낼 수 있었다
天下 천하 : 세상
하족의 기록에서 천하라 함은 세상이 아닌 중원을
지칭하는 경우도 있다
***. 國家 국가
*. 나라 國 국
에울 口 위 + 창 戈 과 + 입 口 구 + 한 ㅡ 일
울타리를 의미하는 에울 口 위
무기-국방-주권을 나타내는 창 戈 과
사람을 나타내는 입 口 구
영토-땅을 나타내는 한 一 일
해서 사람들이 창을 들고 둘러싸고 있는 땅
혹은 사람들이 땅에 창으로 울타리를 둘러쳐 만든 영역
을 그려 나라엔 국민-영토-주권이 있다는 뜻으로
국가를 나타낸 자다
*. 집 家 가
‘집 家 가' 는
‘집 宀 면 + 돼지-돝 豕 시’ 로
‘돼지-돝 豕 시’ 의 (돼지의 우리 말은 돝이다)
‘돝’ 은 ‘돝→돋→도드러지다→두드러지다’ 의 변화를 거쳐
특별히 우뚝 선 집을 나타냈다
국가의 주축이 되는 씨족들을 나타낸 것이다
해서 국가란
강력한 씨족 집단이 모여 국가가 형성되어
국가의 주축이 되는 씨족들이 모든 국가 구성원과 함께 창을 들고 둘러싸고
혹은 땅에 창으로 울타리를 둘러쳐 만든 영역을 그려
나라의 형성 과정과 나라엔 국민-영토-주권이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나라 國 국' 은 나라엔 국민-영토-주권이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고
'國家 국가' 는 나라의 형성 과정과 나라엔 국민-영토-주권이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 옳다 可 가
오른손잡이가 거의 대부분인 세상에서오른손잡이의 행동을 기준으로 보면
⺄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진행 + 입 口 구
⺄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진행을 말한다
오른쪽의 오른에서 옳다 로 전환시키고
옳은 것을 말한다 를 그려내 옳다 를 나타냈다
옳다에서 가능하다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 고르게 하다 均 균
흙 土 토 + 가지런할 勻 윤
가지런할 勻 윤
쌀 勹 포 + 두 二 이
‘두 二 이’ 는 땅을 나타내며
‘二 땅을 勹 둘러싼다’ 는 말은 여럿으로 나뉘어진 땅을 하나로 한다는 뜻이 있고
勻 앞에 국가를 의미하는 土 를 추가한 것은
외국을 합병했거나
제후국의 난을 진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서 ‘고르게 하다 均 균’ 은 ‘평정하다’ 를
‘天下國家’ 는 ‘세상’ 이나 ‘종주국과 제후국’ 을 나타낸다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빼기 ㅣ)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으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를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
*. 벼슬 爵 작
새 모양의 술잔을 받아들고 있는 모양을 그린 글자
손톱 爪 조 + 그릇 皿 명의 변형 + 고소할 皀 흡의 변형 + 법 寸 촌
잔 (맛좋은 술이 든그릇) 을 법규에 맞추어 내려주는
즉 벼슬에 따라 각기 다른 새 모양의 술잔을 받아들고 있는 모양의 그림을 그려
벼슬의 구분이 있음을 나타냈다
*. 복 祿 록
보일 시 변 礻+ 나무에 새길 彔 록
礻은
제사상을 나타내며 조상을 의미하기도 하고
彔 은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리는 모습을 그린 형상으로
조상을 섬기기 위해 물을 길어 올린 대가를 그려
복을 나타냈다고 볼 수 있겠다
爵祿 작록은 官爵 관작 과 俸祿 봉록 을
즉 지위와 봉급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나 문자의 뜻은
국가가 벼슬아치가 조상을 모실 수 있도록 벼슬아치에게 주는
금전의 가치가 있는 곡물이나 토지로 보인다
*. 말씀 辭 사
손톱 爪 조 + 새 乙 을 의 변형인 ⇁ + 짐승 발자욱 禸 유 +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죄인을 얼굴을 자자하는데 쓰이던 칼을 본뜬 매울 辛 신
‘손톱 爪 조 +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로 두 손을
‘새 乙 을 의 변형인 ⇁ + 짐승 발자욱 禸 유’ 로 땅에 앉은 새를
그려 ‘땅에 앉은 새를 두 손으로 잡다’ 를 그린 것으로
다스리다 를 나타냈다
‘죄인을 얼굴을 자자하는데 쓰이던 칼을 본뜬 매울 辛 신’ 으로는
죄를 나타내 辭 는 죄를 다스리는 송사를 의미해
‘말씀' 을 나타냈다
‘손톱 爪 조 + 새 乙 을 의 변형인 ⇁ + 짐승 발자욱 禸 유 + 손을 나타내는 또 又 우’ 는
‘다스릴 란' 이다
또한 송사에서
꾸짖다 - 거절하다 - 사양하다 등으로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고 억측해 볼 수 있겠다
*.흰 白 백
촛불을 본뜬 글자라고도 하며
‘들 入 입 + 두 二 이’로 만들어진 글자라고도 한다
‘희다’ 는 뜻에서 더럽지 않다/본래 상태 그대로다 까지
그 의미가 확장되어
白刃 백인 은 시퍼런 칼날/칼집에서 뺀 칼
을 나타낼 수 있었다
*. 칼날 刃 인
‘刃’ 은 ‘가른다는 모양을 그린 칼 刀 도 + 불똥 丶 주’로
‘가르는 불’을 그려 칼날을 나타냈다
白刃 백인 : 시퍼런 칼날, 칼집에서 뺀 칼
*. 밟을 蹈 도
발 족 변 ? + 퍼낼 舀 요 (손톱 爪 조 + 절구 臼 구)
퍼내기 위해선 손이든 발이든 절구 안에 넣어야 하니
‘퍼내다’를 ‘빠지다’로 변환하면 ‘발이 빠지다’를 그려
‘밟다’를 나타냈다고 억측해 보겠다
*. 능할 能 능
1. 사사 厶 사 + 고기 육 변 月 +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능할능' 은 곰의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하나
소전체를 보면 곰인지 곰발바닥인지 알 수가 없다
예서체대로 해석해보면
비수를 가지고 (짐승을) 내 고기로 만든다
를 그려 '(짐승잡는 솜씨가) 능하다' 를 나타냈다
고 추정해 볼 수 있겠다
2. 사사 厶 사 + 고기 육 변 月 +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에서
'비수 匕 비 + 비수 匕 비' 를 '변화할 化 화' 로 해석하면
환웅 배달국의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 해석해보면
'사사 厶 사' 나의 즉 곰의
'고기 육 변 月' 몸을
(사람의 몸으로)
'변화할 化 화' 변화시켰다
를 그려 '능하다' 를 나타냈다고 추정할 수 있겠다
‘어조사 也 야’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과
주전자의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이 있다고 하는데
소전체를 비롯한 모두 자체가 뱀을 그린 것으로 보이며
땅 속에 겨울잠을 자던 뱀이 고개를 들고 나오는 모양을 그린 글자라는 설도 있다
그런데 여러 설 중에
여자의 음부 모양을 본뜬 글자라는 설을 참고해
也 을 여자의 음부 (也 빼기 ㅣ) 에 ㅣ 을 남근으로 보면
음부에 남근이 들어간 모양으로 보면
文尾 문미를 나타내는 어조사를 쓰일 수 있었을 것 같다
이 장은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이 있으면 세상을 통일할 수도 있으며
작록을 국고에 되돌려보낼 수도 있으며
서슬퍼런 칼날을 밟을 수도 있으나
중용을 항상 지키는 것은 어렵다
며 중용을 행하기가 어려움을 강조한 장으로 보인다
中庸 중용
옳다-바르다 中 중
쓰다 庸 용
고칠 庚 경 + 쓸 用 용
중용이란
옳게-바르게 쓰다
옳게-바르게 고쳐 쓰다
→
본디 마음이 낳는 것은 천명으로 옳은 것이나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기 때문에
본디의 마음으로 즉 天命 천명으로 돌아가는 것이
中庸 중용
이다
그러면
마음이 天命 천명에서 자주-끊임없이 일탈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때문이다
*. 뜻-마음 속-욕망 情 정
마음 심 변 忄 + 푸를 青 청
'마음 + 푸르다' 론 뜻-마음-욕정을 나타낼 수 없다
'푸를 青 청' 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으로 보면
'마음 심 변 忄+ 예쁠-겹칠 丰 봉 + 고기 육 변 月' 로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을 그려
욕망-뜻-속 마음을 나타냈다
문자가 보여주는 뜻은 ‘살이 겹칠 때의 마음’ 이지만
‘살을 겹치게 하고 싶은 마음' 역시 情 에 포함된다고 하겠다
여기서 살이 겹쳐진다는 것은
식욕-색욕-수면욕-재물욕-명예욕 등
인간이 가지는 모든 욕구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情 을 天命 즉 性 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달리 말해보면
하늘이 허락한 만큼만 욕심내는 것을
중용이라 이른다
사람의 성품을 이를 때 ‘性情 성정’ 이라 하는 것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 현실에서 변화한 것이 사람마다 다름을 나타낸 것이다
#9장 역시
중용을 꾸준하게 행하기가 어려움을 말한 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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