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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덧없는 인생

‘덧없는 인생’

‘덧없는 인생' 의 뜻이 분명히 밝혀지지 않아 그런지

덧없는 인생과 인생무상을 같은 의미로 쓰는 분들이 많다

국어사전조차도 그렇다

 

여기서 ‘人生無常 인생무상’ 이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人生無常 인생무상 이란

사람 人 인, 낳다 生 생, 없을 無 무, 오래도록 변하지 않다 常 상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혹은

‘사람의 일생에서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란 말이다

 

‘덧없는 인생' 의 뜻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덧없다’ 는

“자취도 없다, 세월이 속절없이 빠르다, 無常 무상 하다’ 라고 한다

여기서 먼저 ‘덧' 이 들어간 용례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덧가지 : 하나 더 난 가지

덧그림 : 그림 위에 덮어 대고 본떠 그린 그림

덧문 : 문짝 겉쪽에 덧단 문의 통칭

‘덧’ 의 의미는 ‘중복 - 겹치다' 의 뜻이다

‘덧가지 - 덧그림 - 덧문' 에서 ‘덧' 은 사물을 의미하는 명사 앞에 쓰여

공간적 의미의 ‘중복 - 겹치다' 의 뜻으로 쓰였다

‘덧없는 세월' 에서 ‘덧' 은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 앞에 쓰였다

해서 ‘중복 - 겹치다' 의 의미로 사물 앞에 쓰인 ‘덧’ 을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 앞에 쓰면

예를 들어 ‘어제' 란 시간을 중복시키면 ‘어제' 가 둘이 되어

어제가 ‘되풀이 되고 - 되돌려진다’ 가 된다

 

해서 ‘덧없는 세월' 이란

‘되풀이 될 수 없는 세월 - 되돌려질 수 없는 세월’ 이란 뜻으로

‘사람이 만들어 놓은 것이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혹은

‘사람의 일생에서 오래도록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란 의미의  ‘人生無常 인생무상’ 과는 사뭇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자취-흔적 이 없는 세월 혹은 속절없이 빠른 세월' 과도 같지 않다

 

'어느덧' 에서의 '덧' 은

'덧문' 이나 '덧신' 에서와 같이

'덧다는 문' 이다 '덧신는 신' 은 원래 있던 '문이나 신발' 과

'틈 - 사이' 가 생긴다

해서 '어느덧' 에서의 '덧' 은 '사이' 를 의미한다

 

'덧' 의 의미가 세 가지로

첫째는 공간적 중복 - 겹치다

둘째는 시간적 중복으로 되풀이하다 - 되돌리다

세째는 '틈 - 사이' 를 의미한다 

 

물론 세 가지 모두 어원은 '중복 -겹치다' 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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