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淘汰 도태’ 와 ‘陶汰 도태’
*. 일 淘 도
氵물이 담겨 있는 + 勹 싸다 - 넣다 + 缶 액체를 담는 용기
액체를 담는 용기에 곡식과 물을 함께 넣으면 가라앉는 것은 알곡이고
뜨는 것은 뉘 등 잡물이어서 ‘물 속에 넣어 쓸 것만 가려서’ 를
‘일 淘 도’ 로 나타냈다
*. 씻기다 汰 태
물 수 변 氵 + 크다 太 태
‘큰 물' 을 그려 ‘큰 물에 씻겨 내려가다' ⟶ ‘물에 씻기다' 를 나타냈다
해서
淘汰 도태 : (물 속에 넣어 쓸 것만 가려서) 일어서 불필요한 부분이 줄어 없어짐.
陶 : 질그릇을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없는 진흙 부분을 덜어버리는 과정에서
‘일 淘 도' 와 같은 의미가 있다
陶汰 도태 : 필요없는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만 골라 물로 씻어내다
옛날 국어사전과 옥편엔 ‘淘汰 도태’ 만 등재되어 있는데
‘淘汰 도태’ 는 ‘불필요한 부분이 물에 의해 가려져 물에 씻기다’ 란 뜻이고
‘陶汰 도태’ 는 ‘불필요한 부분을 손으로 떼어내고 물기가 묻은 손에 의해
필요한 부분이 다듬어지기 때문에 물 (즉 시대적 흐름) 에 씻김을 당하다
는 의미가 약하다
지금 우리가 쓰는 의미의 도태는 ‘淘汰 도태’ 가 더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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