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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1988년까지는 '설겆이' 그 뒤엔 '설거지

설다 : 불충분하다 (선 밥, 선 잠). 서투르다 (선 무당, 산도 설고 물도 설다)

‘불충분하다’ 와 ‘서투르다' 의 두 의미가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은

‘보통보다 빠르다 혹은 보통보다 이르다' 이다

① 걷다 : 끼었던 것이 흩어져서 벗다

② 덮거나 가린 것을 치우다 (床褓 상보 를 걷다)

③ 늘어진 것이나 펴진 것을 말아 올리거나 치우다 (커튼을 걷다)

④ 거두다 (외상값을 걷다. 동창회비를 걷다)

 

해서 1988년까지 ‘설겆이' 그 뒤 현재까지 ‘설거지' 로 쓰이는 말의 어원은

‘빠르다’ 를 의미하는 ‘설다' 와 위의 ① 과 ② 의 의미를 더해

‘빠르게 치우다’ 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설다 + 걷다' 로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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